지난 주말에 일부 상친들이 걱정하는 마음을 담은 글을 읽고
시골 기나긴 겨울밤에 잠을 설쳤습니다.
상친들 마음이 아파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쨌든 상친들을 걱정하는 마음에 감사드리며 걱정과 염려를 충분히 이해하며
그러한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전하며
궁금한 사항에 대하여 제가 답변드려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1. 먼저 지난 11월 20일 이번 모임에 성격과 활동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싱친들 밴드에 제가 글을 올려놨는데 못보신 분들이 있는가 봅니다.
제가 다시한번 옮겨적어봅니다.
상친회 밴드를 빌려 고등학교 반창회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양해해 주시겠죠.
오래전부터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 두분을 모시고 반창회를 하였습니다.
올해는 담임 선생님을 모시지 않고 1반 2반 학생들만 모이려고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어쩌다 1반 반장으로 선출되어 게으름 피우고 요령을 부리다
막판에 이르러 연락을 드리게 되었네요.
이번 모임을 통해서 상친회가 보다 더 발전되는데 기여하는 반창회가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 입니다.
1반 남학생 2반 여학생 모두 참석해 주시고 혹 약속 없으신 싱친들도 오셔서 축하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강동 촌놈이다보니 국민학교 동창 모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동에서 초.중.고를 나온 친구들은 그게 없으니 불쌍한 친구들이죠.
3년동안 그것도 한 담임선생님 밑에서 죽어라 맞으며 숨죽여 왔고
데모한다며 칠랑이골 들어가다 붙잡혀 왔으며
수학여행 갔던 추억들을 나눠보려고 반창회를 하는데
혹 다른 친구들 오해없기 바라는 마음으로 제 혼자 생각을 적었습니다.
이왕이면 응원바랍니다.
1. 일시 : 12.21(금)18:30분
2. 장소 : 마포 우사미(마포구 공덕동 105-236)
3. 교통 :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4번출구, 6호선 공덕역 4번출구
4. 메뉴 : 소고기 보신탕전골, 해물 갈비찜, 나도 삼합이다.
5. 회비 : 5만원
그리고 제가 연락처가 없어 모두 연락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연락되시는 분들이 손잡고 나오시고 이왕이면 1반은 조용욱(01050851870) 2반은 백영숙에게 연락바랍니다. 감사합니다.(상친들 밴드에서 옮김)
2. 이번 모임의 시기와 동기에 대해
위에 설명드린바와 같이 2년전 이성주 선생님에게 등떠밀려
1반 반장이 되었고 2반 반장 백영숙친구와 함께 일을 하였는데
사실상 방관해 있었죠. 그래서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번 상친회 모임에서도 많은 원성(?)들을 듣다보니 더이상 방관해 있을 수가 없어서
급작스레 의견을 수렴하여 일자를 잡게 되었습니다.
상친회가 있는데 왜 고등학교 반창회를 하냐는 말씀에 대하여
상동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떠난 친구들이 때때로 "우리 고등학교 동창 모임은...."하면서
고등학교 동창회 이야기를 합니다.
또 때로는 개인 경조사에 참석한 친구에게 "야, 선생님 오셨어.."하고 말하면
"누군데, 난 몰라"하는 장면에서 친구와 선생님에 어색한 모습도 보았습니다.
우리 고등학교 친구들은 그낭 고등학교 친구들이 아닙니다.
3년동안 담임선생님이 오직 한분입니다. 반도 딸랑 하나고요.
오죽했으면 고3 만우절날 담임선생님이 "오늘 담임이 바뀌었다"라는 말씀에
오기호 친구를 비롯하여 대다수 친구들이 책상위에 뛰어올라 환호성을 하였다가
뒤지게 맞았겠습니까.
그러한 추억들은 함께 나눌 수 없는 부분들이잖아요. 이해해주셔야죠.
앞서서 이러한 부분에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제가 밴드에 글을 올렸고 또 일부 인원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문자를 보냈습니다.
3. 왜 너가 나서서 일을 하느냐고 걱정해 주시는 부분들도 있던데
그러게요. 앞에 설명 드렸지요. 줏대도 없다고 욕하시지는 마세요.
저처럼 자기주장 강한 사람들도 드물것입니다.
군생활을 하면서 윗사람이 술을 권하길래 술을 못한다고 하니
술못하는 헌병대장이 어디있냐고 강권하길래 술잔을 받아 돌아앉아 상의에 털고 잔을 돌려드렸지요.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억지를 부리는 사람에게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지요.
친구들에게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이해하려는 생각이 많았고
동서남북 가리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는 편입니다.
등산 모임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시간만 되면 그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나갔을 것입니다.
4. 이번 모임을 통한 희망사항
개인적으로 이번 모임을 준비하다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고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여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에 대하여 너무 흥이 났습니다.
저는 이번 모임을 추진하면서 새로 선출된 상친회장에게도 상친회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하도록
의사를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밴드에서 나간 친구들도 어떻게든 다시 들어오기 바라는 마음을
이자리를 빌어서 전달합니다.
사춘기 소년들도 아니고 툭하면 집나가는 것 보다는
지지고뽁더라도 집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연말에 집나간 친구들 다시 초대하여 함께 삽시다.
이글로 궁금한 것이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야. 사랑한다. RG
첫댓글 옛날 영화 접속이 생각나네, 전도연-한석규 주연, 전도연 아이디가 '여인 2'이던가....
글 올리고 나니 내이이디가 '아르빌'이라는게 생각나네.
옛날에는 숨어있는게 좋아보였는데...
필자는 조용욱입니다.
반창회. 소모임들을 통하여 동창회 큰 모임도 잘되길 바랍니다.
그래 긴 글 잘 읽었다
나눌수없는 추억이있는거 잘 이해 해
그렇다면
고딩친구들에게만
톡 보낼걸...이런 오해도 안할걸
하는 아쉬움이다
동네친구들 특별히 맘가서 만나고 모이는거 다 있지
그거 탓하는거 아닌데
고딩친구들끼리 사은회 형식을 빌어
모이는걸 반대하는 친구도 없을거야
그런데 해당 안되는 나같은 사람도 톡으로 불러놓고 나중에 이런모임이었노라 이해해달라 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
나 상처받음
여튼 이 친구 저친구 안가리고
만나고 다녔을 너의 마음도 이해하고
밴드에 올렸다는 그 모임글도
곧 새임원이 나올 시점에 모임이 창조적으로 다 모여질지 새임원진에대한
응원이 될까싶기도 한다
여튼 모이기로 한거니
고딩친구들 다 모여 년말 잘 보내길 바란다
시비거는거 아녀
내 생각은 이렇다는거 말하는거야
수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