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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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산,
계곡,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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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의 깊은 맛
봉화는 산으로 둘러싸인 고장이다. 태백산과 문수산을 중심으로 각화산, 청량산이 마치 차양을 치듯 봉화 땅을 감싸고 있다. 산의 주름을 따라 샘솟듯 차오르는 수많은 물길은 산골 읍락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금광은 모두 폐쇄되었고 금강송 또한 더욱 보호되어야 할 푸르름만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지만 물줄기를 따라 여러 곳에 자리하는 맑은 약수는 여전히 봉화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 오전약수, 두내약수, 다덕약수의 삼총사는 모두 짜릿한 맛의 탄산수다. 약수의 탄산성분 속에는 철분 등 사람에게 이로운 성분을 가득 담고 있어 위장병에 특별한 효험을 보인다고 한다.
봉화읍내에서 영주와 울진을 잇는 36번 국도변 다덕약수는 우곡약수라고 불리기도 했었다. 철분 성분으로 붉게 물든 거북 모양의 약수터로 들어가는 길은 여행객들에게 피로를 씻어내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봉화에서 주실령을 찾아가는 북쪽 지방도로 옆의 계곡 사이로 여러 곳의 약수터를 아우르고 있는 오전약수는 찾아오는 사람들과 식당으로 번잡한 곳이다. 상·중·하탕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약수로 끊여내는 백숙요리로 유명하다.
갖은 약재를 넣어 탄산약수로 끓이는 닭백숙은 푸른 빛을 띄는데 색도 맛도 특별하다. 여느 곳의 닭백숙보다 그 맛이 쫄깃하고 곁들여지는 무공해 산채들로도 더욱 푸짐하다. 주실령 계곡 금강송림 군락지 인근으로 자리하는 두내약수는 깊은 계곡 사이에 자리해 아늑하고 그 물맛 또한 신선하다. 봉화의 약수로 짓는 밥은 찰기가 넘치고 푸른빛이 먹음직스럽다. 순서를 기다리기 힘들다면 인근 가게에서 판매하는 물통을 구입하면 약수가 들어 있다.
봉화의 약수, 오전·두내·다덕약수
봉화의 약수, 오전·두내·다덕약수
약수와 자연이 만드는 백숙요리
두내약수 인근 음식점 용궁탕을 찾아보자. 청정자연에서 채취하는 산나물과 귀한 약재들을 듬뿍 넣고 끓여내는 닭과 오리 백숙이 입안에서 녹는 느낌을 준다. 여름철 모기도 없는 시원한 계곡에서 재배되는 꿀물 가득한 사과 또한 입안을 달콤하게 만든다.
문의 054-673-0347(용궁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