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sR1WHf2myyM
고후 2:15,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니 2023.06.11.
벌써 봄이 한창 지나가고 있습니다. 밭에는 씨앗들과 모종들이 뿌려지고 심겨져서는 자라나 그 성장이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논에는 이미 모내기를 끝낸 논마다 이삭 벼들이 한참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여기저기 집안 화단이나 길가며 산마다 각종 꽃들이 만발하게 피었다가 지고 있습니다. 그 꽃들은 곧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어설프기는 하지만 인동초(금은화)가 피었다가 지면서 은은한 향기를 내 풍기고 있습니다. 벽을 타고 올라선 으름덩굴도 비록 꽃들이 다 졌지만, 그 꽃이 필때에는 말할 수 없는 그윽한 향기가 교회 가득 풍겨지고, 그 꽃이 떨어진 자리에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으름 열매가 맺혀져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람에게도 어떤 냄새가 있나 봅니다. 외국인들에게 비쳐진 한국인의 모습 속에는 마늘 냄새가 가득 차 있고, 회사에서도 외국인들이 근무를 하는데, 파키스탄인에게는 말할 수 없는 약간은 역겨운 듯한 냄새가 납니다. 음식이나 향신료 때문에 나는 것인지 알 수가는 없습니다.
요즘은 화장품이 많이 발달하고 거의 이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각 사람들에게는 그런 화장품이나 향수가 진동할 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그런 향에 대해서 좋다거나 거슬리거나 과하다고 반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냄새나 향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거나 영광의 자리로 올려주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냄새나 향들은 충분히 참을 수 있고, 또 즐길 수 있는 그런 냄새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든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 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향기는 동일한 향기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생명을 주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사망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첫째, 우리는 각처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사람이 머문 자리는 표가 납니다. 또 사람이 든 자리와 난 자리가 있습니다. 사람이 들어오면 들어오는가 싶지만, 사람이 사라지면 그 자리가 더 커 보입니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디로 가든지 그가 머문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무조건적입니다. 요즘은 하도 그리스도인 같지 않은 분들이 많아서, 무늬만 그리스도인이고 진짜 그리스도인이 아닌, 가짜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서는 그런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디로 가든지 그리스도의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입니다.
고린도후서 2:14~15, 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기게 하시고’(쓰리암베우오티)는 ‘(승리를 알리며)개선행진을 이끌다’, ‘전쟁과 굴욕의 표시로 공개적으로 지나가며 정복한 적을 행진시키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아르헨티나에서 20세 이하 축구월드컵이 열리고 있는데, 한국 대표팀이 4강까지 올라가서 아깝게 져서 3~4위 순위 결정전을 남기고 있는데, 한국에 돌아올 때 아마 공항에서 대대적인 환영식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디로 가든지 이기는 자들입니다. 특히 죄에 대해서 이기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개선행렬에 영광스런 환영을 받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화평이란 이름으로 적당하게 타협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항상’ 이기고,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그 향기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구원과 생명을 가져다 줍니다.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심판과 죽음을 가져다줍니다. 여러분이 항상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냄으로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이 사람에게는 사망에 이르는 냄새입니다.
아마도 축구 대표팀이 귀국하여 공항에 도착하면 많은 환영인파들이 몰려 들 것입니다. 만약 그들에게 차 퍼레이드가 허락된다면, 수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나누면서 환영하기 위해서 거리를 화려하고 떠들썩하게 장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동양권에 있는 일본은 어떻습니까? 그들의 공항에는 아무도 환영하는 사람들을 볼 수가 없을 것이고, 어떤 축하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이기는 자들입니다. 적당하게 사는 자들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살면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항상 주의하여 죄와 마귀를 이겨야 합니다.
로마 군인들이 전쟁을 하면 항상 이겼습니다. 그래서 대 로마 제국이 되었습니다. 전쟁터에 나간 군인들이 로마 시내로 들어올 때면, 그냥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전쟁의 많은 전리품들을 갖고 들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쟁터에서 무찔렸던 그 지역의 지도자들, 왕들과 귀족들이 포로로 질질 끌려서 그 행진에 뒤 따라옵니다. 그리고 맨 앞에서는 향를 든 제사장이 향을 풍기면서 개선행렬을 합니다. 그러면 이 패전한 국가의 포로가 된 왕족들에게는 ‘사망에서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됩니다’. 그 행렬이 끝나면, 이 왕족들은 곧 사망에 처해지게 됩니다. 수 많은 군중들 앞에서 패배자로써 목이 잘려져서 사람들이 오가는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이 삶의 터전에서 여러분이 항상 이기고 승리할 때마다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이 복음이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말씀과 복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말씀이 그 향기가 사망에 이르는 냄새입니까? 생명에 이르는 냄새입니까?
고린도후서 2:17,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불행하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복음이 그들에게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냥 순전함으로 그것도 하나님께 받은 것처럼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그 말씀과 복음이 여러분 가운데 역사할 것입니다.
셋째, 이 사람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냄새입니다.
개선행렬에서 전쟁에 승리를 거둔 승리자들에게는 그 행렬이 끝나면, 그에 따른 막대한 부와 재물과 높은 자리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전쟁에 승리를 거둔 자들에게나 그 승리를 축하면서 환영하는 자들에게 앞에서 나는 향은 축복의 향기입니다. 여러분이 삶의 터전에서 복음을 전하면, 그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들에게는 축복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나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들에게는 개선행렬에서 누리게 되는 최고의 영광스런 자리입니다.
고린도후서 2:15–16, 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복음과 말씀은 그것을 순전하게 받아들이는 자들에게는 생명의 냄새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자들에게는 사망의 냄새입니다. 그런데 ‘누가 이 일을 감당하겠습니까?’ ‘감당하다’(히카노스)는 ‘자격이 있는’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누가 이런 자격을 갖고 있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같이 받는 사람들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