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택 (21) “하나님이 주신 선물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길러야”
(성장하며 모범적으로 자란 두 아들 하나님 경외하고 신앙생활에 충실
자녀는 가장 위대한 하나님 선물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두 아들은 1992년 동시에 서울대를 졸업했다. 의학과를 졸업한 첫째 이대희 현 샘병원 이사장, 아내 황영희 박사,
이상택 박사, 경제학과를 졸업한 둘째 이재희 현 가천대 교수(왼쪽부터).
나는 하나님이 맺어주신 생의 동반자인 황영희 박사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다.
나는 9남매 사이에서 자랐기에 두 아들로는 서운했다.
그렇지만 그 시절 정부 시책은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것이었다.
사람이 태어나는 것, 생의 반려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는 것 모두 인위로 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에 의해 이뤄지는 일이다.
자식을 두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느 가정이나 자식은 부모에 의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얻는 것이다.
그래서 자녀는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던가.
우리 가정에 주신 두 아들은 그야말로 열 자식 부럽지 않은 알곡으로 자라 주었다.
부모가 쉴 틈 없이 바쁘니 하나님이 길러주셨다.
전두환 정권 시대라 과외도 해본 적이 거의 없다.
성장 과정에서도 부모 속을 별로 썩인 적이 없었고,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모범으로 자라 주었다.
큰아들 대희는 제 부모의 전공을 이어 의학 중에서도 종양학을 공부하고 샘병원을 경영하고 있다.
둘째 아들 재희는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거쳐 지금은 가천대에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경기수원외국인학교(GSIS)에서 부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무엇보다 두 아이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생활에 충실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고 고맙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부모가 자기 자신의 교훈과 훈계로 자식을 양육하면
그것은 부모의 힘으로 자식을 키우는 결과가 된다.
성경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교훈과 훈계로 자식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사랑하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고 실망과 좌절과 원망에 빠지지 않는,
방향과 목적이 올바른 유일한 양육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어찌 부모 된 우리가 내 힘으로 자녀를 기른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하나님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니 하나님이 친히 기르시는 것이다.
나는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최고사령관의 ‘아들을 위한 기도문’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고등학교 때는 책상머리에 붙여주었고
2003년 손자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때엔 다시 선물로 액자를 만들어 가정마다 선물했다.
벽에 붙이고 늘 읽고 자랐을 것이다.
당시 우리 집 가훈인 ‘먼저 하나님께’ 액자도 함께 선물했다.
기도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내게 이런 자녀를 주소서/ 약할 때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의연하며/
승리에 겸손할 줄 아는 온유한 자녀를 주소서// 생각할 때에 아집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주님을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내게 허락하소서//(중략)
그리하여 아비 된 나는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어느 날 당신께 조용히 고백하겠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