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를 찾습니다
-견종: 보스턴테리어
-나이: 3살
-연락처: 010-...
우리 풀사이 가족분들도
집 앞 담벼락이나 전신주에 붙은
반려견을 찾는 전단지를 종종 보셨을 겁니다.
골목 곳곳에서
고개를 갸우뚱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강아지 사진을 발견할 때면 가슴이 철렁...
“털이 곱슬거리고 등 부분은 갈색입니다...”
“빨간 목걸이를 하고 있어요...”
“겁이 많으니 발견하시면 다가가지 말고
바로 연락주세요...“ 등등
강아지가 지닌 소소한 특징이며
그 가족들의 걱정 가득한 글을 보고 나면
덩달아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추운 겨울,
낯선 곳에서 오돌오돌 떨고 있을 강아지와
그 강아지를 찾아 헤맬 가족들 모두
얼마나 애가 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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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해양수산부에서도 이처럼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광고를 만들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으응?! 대.한.민.국. 해양수산부가??!
해양과 수산을 두루 아우르는
해양수산부가 찾는 누군가라면 혹시...
바닷속 생선?!
현상금(!)까지 걸린
이 생선의 정체는 명.태.인데요.
국민 생선이라는 애칭까지 붙은 명태,
엊그제는 북어찜을 먹었고
오늘 아침엔 시원한 동태찌개를 먹었거늘,
우리가 이렇게나 즐겨먹는 명태에게 무슨 일이 생겼기에
현상공모까지 하며 간절히 찾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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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명태를 찾습니다”
“명태, 아직 우리 바다에 있습니다”
오매불망! 명태의 자진 컴백(?!)를
학수고대하다가 결국
명태를 찾는 광고까지 등장하고 말았습니다.
사례금까지 붙었는데요,
명태 한 마리당 무려 50만 원!! @@
일명, 해양수산부의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목표는 2020년부터
우리 밥상 위에 국산 명태 다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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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해양수산부 >
해양수산부는
사라진 동해의 명태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어민들로부터 살아있는 명태를 받아
수정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어미 명태를 확보하고,
어린 아기 물고기(치어)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 11월까지 연구소에서 살아남은 명태는
단 3마리(!)뿐이라니 아직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우리 명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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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에서 명태 잡기란 하늘에서 별따기
동해안 어부들에게 이제 명태는
거의 볼 수 없는 생선, 정말정말 운이 좋아야
겨우 한 마리 잡을까 말까한 귀한 생선입니다.
1970,80년대에 7만여 톤쯤 잡히던 명태는
1990년대에 6천여 톤으로 쑤욱 줄어들더니
2000년대 중반까지 계속 줄어 1백여 톤 미만이다가
급기야는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연간 어획량이 겨우 1~2톤에 불과한 실정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들이 가장 애정하는 생선이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수산물 중 하나가
곧 명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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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안 할 수 없으니 안 먹을 수 없으니!
잘 골라서 제대로!
맛있게 잘!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어묵을 위해 꼭 필요한
신선하고 맛있는 명태도 그렇지요.
오지 않는(올 수 없는?!)
명태를 찾아 나섰습니다.
위로 위로 위로~~~ 맑고 깨끗한 알래스카로~!
이번엔 명태의 형편(!)도 잘 살펴
딱 그만큼 컸을 때!
딱 필요한 만큼만!
그.리.고.
고마운 마음을 가득 담아
그물을 올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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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명.태.
알래스카 청정바다에서 왔어요.
매주 수요일!
내가 살던 알래스카 청정바다만큼이나 스펙터클한
명태 인생의 이모작 스토리가 찾아옵니다.
알.래.스.칸.특.급!!!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