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16-2(우회코스)와 17코스를 걸었습니다.
집에서 6시에 출발했는데도 거의 10시가 되어서 16-2코스의 시점인 고석정에 도착했습니다.
스탬프 투어를 위해 자차로 다녔을 때에는 그렇게 멀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상다이 먼닙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 3000번(요금 9,600원) 첫차가 7시20분에 출발하고 1시간 40분 정도 걸려서 신철원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데 거기서 1번이나 1-1번 버스를 타야 합니다.
네이버에서는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철원소방서로 가야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고석정에서 시작하는 16-2코스는 우회코스라서 그런 지 볼만한 풍경은 별로 거의 없고 찻길 옆을 따라 걷거나 차도를 걸어야 하는 무미건조한 길입니다.
17코스는 화강을 바라보면서 느티나무 그늘을 따라 걷는 길인데 걷기 좋은 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와수리에서 출발해서 신철원공용버스터미널 가는 버스가 4번 계열인데 몇 시에 와수리에서 출발하는 지 알 수가 없고 배차간격이 무척 길다고 하니 불안해서 걷기가 힘듭니다.
두리누비 기준으로 5개 지점을 찍고 종점까지 2KM 정도 남기고 큰 길로 나가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려서 와수리에서 1시 40분에 출발한 4-1번을 타고 신철원공용버스터미널을 갈 수 있었는데 이 버스를 놓쳤으면 다음 버스는 와수리에서 6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