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때문에 부산에 내려와 생활한지도 6개월째가 되어 갑니다.
마누라와 새끼는 설에 냉겨두고 혼자만 와서 생활하니까
처음 며칠은 좋은데 영 아니더군요...
더구나 야구도 보질 못하고, 인터넷과 TV에만 의존해야 합니다.
그러던 차에 마산에서 1위팀간의 경기가 더블헤더로 열린다기에
휴무를 잡아 출발해서 한시간 달렸더니 마산야구장이더군요.
잠실과 문학밖에 모르던 저에겐 약간의 충격이더군요.
15,000명 정원인데도 꽤 작아보여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도 연습하고 있는 우리의 두산 선수들이 너무나 가깝게
보여 좋았습니다.
얘기하는것도 거의다 들리고 아마도 잠실 내야 지정석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날씨는 후덥지근해서 살이 까맣게 익었습니다..
이런 아픔 따위는 우리의 2연승이 잊게 해주었구요...
보도가 되지 않았을것 같은데....홍성흔 선수의 연장전 2점 홈런이
나오는 순간 기뻐하고 함성을 지르고 있었는데...갑자기 외야에서
흥분한 롯데팬이 운동장으로 뛰어들어왔습니다..
뭐라뭐라 그러다...경호원과 뒹굴기 한판하고...이때 또 한 아저씨가
뛰어들어왔다가 동시에 들려 나갔습니다.
우리 두산이 넘 잘해서 그런가 봐요...좀 참지...
참, 어제 후덥지근한 날씨에 정말 이쁜 선수가 보이더군요.
모두들 수고하셨는데...
오늘 신문에 기사도 났던데...
제가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최 경 환 선수입니다.
더운 낮경기에 내야땅볼을 치고도 정말 열심히 뛰더라구요...
그리고 박명환 선수가 초반에 제구가 쬐끔 흔들리던데 실점은
최소한으로 줄였지만 힘들어하던데 수비 마치고 외야에서
뛰어들어오던 최경환 선수왈 " 야 명환아!! 제대로 맞아오는 공이
아직도 한개가 안되더라" 이러면서 덕아웃으로 뛰어들어오더군요.
동료의 어깨를 시원하게 해주는 한마디 훈훈 하더군요....
첫댓글 최경환 선수의 요즘 파이팅과 오버(?)가 우리팀의 또하나의 큰 힘입니다~ 최경환 선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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