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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가슴을 눈물로 적신 행복한 영화!
"이렇게 행복한데 왜 같이 살 수 없어?"
나는 이제 8살이 될텐데 아빠는 언제나 7살...
그래서 아빠처럼 나도 성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적 장애로 7살의 지능밖에 갖지 못한 샘은 버스정류장
옆 커피 전문점에서 일한다. 황망하게 가게를 나온 샘은
병원으로 향하고 레베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딸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그러나 병원을 나서자 레베카는
샘과 딸을 두고 사라져버린다. 샘은 좋아하는 가수 비틀즈의 노래에서 따온 루시 다이아몬드를 딸의 이름으로 짓고
둘만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외출공포증으로 집안에서 피아노만 연주하는 이웃집 애니와 샘과 같은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밝은
친구 이프티와 로버트 같은 주변의 따뜻하고 친절한 도움이 없었다면 루시가 그렇게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 힘들었을 것. 수요일에는 레스토랑에, 목요일에는 비디오 나이트에, 금요일에는 노래방에 함께 다니는 것이 이들 부녀의
작은 행복. 남들이 보기에는 정상적이지 못하지만 그들은
가장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루시가 7살이 되면서 아빠의 지능을 추월해버리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학교 수업을 일부러 게을리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복지기관에서 샘의 가정을 방문한다.
그리고 샘은 아빠로서 양육 능력이 없다는 선고를 받게 된다. 결국 루시는 시설로 옮겨지고, 샘은 주 2회의 면회만을 허락받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과의 행복한
날들을 빼앗기고 실의에 빠진 샘. 그는 법정에서 싸워 루시를 되찾을 결심을 굳히고, 승승장구하는 엘리트 변호사
리타 해리슨의 사무실을 찾아간다.
정력적이고 자아 도취적인 변호사, 리타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료로 샘의 변호를 맡겠다고
공언하고 샘과의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연대를 맺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샘에게는 불리한 재판으로 그가 양육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은 낮았다.
샘이 훌륭한 아빠라는 것을 인정해줄 친구들은 재판에서는 증언조차 불가능하다. 음악 대학을 수석졸업, 유일하게
법정에 설 수 있는 애니 역시 외출 공포증을 극복하고 증언대에 서지만, 상대 변호사의 추긍받으면서 답변을 하지
못하게 된다. 과연 샘은 루시의 훌륭한 아빠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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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순수함과 뭉클한 감동으로 눈물을 자아내는 영화 <아이 엠 샘>은 부녀의 두터운 사랑을 그리고 있다. 7살 수준의 지적 능력에 머물러버린 장애를 가진 샘은 목숨과도 같은 딸 루시만은 정상인 이상으로 사랑하는 자애로운 아빠. 어느 순간, 아빠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지만, 아빠의 무조건적인 사랑 속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루시. 그러나 7살이 되어 학교에 들어간 루시는 아빠를 능가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스스로 지적 성장을 억제하게 된다.
이로 인해 사회복지기관원이 둘 사이에 끼어들게 되고, 결국 샘은 양육 능력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된다. 자신의 전부인 루시를 잃은 샘은 유능한 변호사를 물색하던 중 리타를
찾게 되지만, 그녀는 냉정한 출세지상주의자. 동료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무료 변호를 맡게 된 리타는
샘과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오히려 구원받고 있는 것은 자신이라는 사실과 자신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자칫 어둡고 무거워지기 쉬운 테마를 제시 넬슨 감독의 간결한 연출과 연기파 배우 숀 펜, 다코타
패닝의 열연이 LA의 따사로운 풍경과 어우러지며 따사로운 감동작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전편을 수놓는 비틀즈의
노래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한층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아이 엠 샘>의 출연이 확정되자마자 숀 펜이 달려간 곳은
비영리 복지단체인 'L.A Goal'이었다. 그곳에서 숀 펜은 7살 지능을 가진 샘으로의 변신을 시작했다. 그 때문일까. <아이 엠 샘>에서의 숀 펜의 연기는 "<레인 맨>의 더스틴 호프만도 질투할만한 연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아카데미 주연남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미 <데드맨
워킹> <씬 레드라인>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은
그이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그 원숙미는 최고에 달했다.
한편, 그의 상대역인 자존심 강한 출세지상주의 변호사 리타 해리슨 역은 항상 자신의 연기에 대한 뚜렷한 신념과
강한 의지를 보여온 미셸 파이퍼가 맡았다. 과도한 강박
관념 속에 휩싸여 진실로부터 단절되었고, 그 단절 때문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을 수 밖에 없는 인물 리타. 미셸 파이퍼는 리타의 무모하기까지 한 도전 뒤에 숨어있는 상처받기 쉽고 나약한 내면을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 샘이 루시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만큼이나 리타
내면의 변화 과정 역시 영화에서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런
리타 역에 미셸 파이퍼를 캐스팅한 것은 선택이라기 보다는 운명이었다.
샘과 무조건적인 사랑을 나누며, 때로는 샘을 지탱해주는
7살 동갑내기 딸 루시를 연기한 무명에 가까운 신인 아역
다코다 패닝. "이 아이와 만난 것은 기적"이라는 감독의 찬사가 아니더라도 2002년도 미국내의 아역상을 모조리 석권함으로써 모두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찰랑이는 금발에 사랑스러운 파란 눈동자, 그리고 깊은 눈빛은 자신에게 주어진 대사 이상의 많은 부분을 관객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2002년 미국방송비평가상(BFCA) 및 아역상 수상외에도 미국영화배우협회 여우조연상 부문에 최연소로 노미네이트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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