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병원, 해외 진출 늘었다
지난해 141건 역대 최다…‘피부 및 성형’ 분야 가장 많아
▲미국은 면허취득이 타국가보다 쉬워 한국의 한방 분야 의료기관 진출이 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미국으로 진출한 한국 의료기관은 총 33건으로 이중 18건이 한방분야다. (사진=뉴시스) |
국내 병원이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다. 피부 및 성형, 한방, 치과 등 진료과목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의료기관 및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은 누적 기준 세계 18개국 141건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은 2010년 58건에서 2011년 79건, 2012년 91건, 2013년 111건, 2014년 125건으로 매년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엔 141건으로 2010년(58건) 대비 약 140%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약 20%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또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국가 중 중국이 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33건), 카자흐스탄(9건), 아랍에미리트(8건) 등의 순이다. 상대적으로 진출 위험성이 적은 프랜차이즈 형태가 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독투자 29건, 합자합작과 라이센싱은 각각 24건으로 집계됐다.
진료 분야는 국가마다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총 141건 중 ‘피부 및 성형’ 분야는 54건으로 이중 34건이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미용성형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진다는 게 업계 측의 분석이다. 국제미용수술협회(ISAPS)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성형수술 횟수 비중은 2014년 기준 6.9%로 미국(15.6%), 브라질(13.6%)에 이어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예스타국제의료미용병원은 2009년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상하이, 창사, 온저우, 항저우에 문을 열었으며 2013년 1월에는 다롄에 6번째 병원을 개원했다.
이와 달리 미국은 한방 분야 의료기관이 주목받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해외로 진출한 한국의 한방 분야 의료기관은 총 22건 중 18건이 미국에 진출했다. 면허취득이 상대적으로 쉬워 미국으로 향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카자흐스탄은 알마티를 중심으로 진출 건수가 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의 진출로 국내 대형병원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건수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특히 한류 열풍이 강한 중국과 동남아에 피부성형 분야의 프랜차이즈 진출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시 애로사항으로는 현지 정보부족, 현지 법제도 규제, 국내법상 규제 및 전문 인력 부족 등”이라며 “필요한 정부지원 정책으로는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진출국의 의료규제 해소, 세제혜택, 현지 진출 정보 제공 등”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한국 의료기관 해외진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해당 법은 오는 6월부터 성공사례 공유 시스템 강화, 하위법령인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 시에 법에 규정된 금융세제상 각종 지원 등이 시행된다.
<주간무역> 제공
설빙, 디저트 강국 日 진출…2년내 100개 매장 확대 계획
설빙은 디저트 강국 일본과 마스터프랜차이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본은 프랑스와 함께 디저트 시장의 성지라 불리우며, 기 진출했던 브랜드들이 실패를 거듭해와 넘보기 어려운 시장으로 여겨져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17일 오후 송파구에 위치한 설빙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설빙 정선희 대표와 일본 엠포리오(EMPORIO)사 스즈키 이치로(Suzuki ichiro)대표 및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일본 마스터 프랜차이즈 체결식의 내용에는 올해 내 도쿄 도내 3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2018년까지 약 100개 매장을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 마스터 프랜차이즈 체결식의 내용에는 올해 내 도쿄 도내 3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2018년까지 약 100개 매장을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설빙과 MOU를 맺은 엠포리오사는 일본 내 해외 유명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온 기업으로 지난 2014년에는 스페인 및 유럽 각국에 인테리어 소품 멀티샵인 무이무쵸(Muy Mucho)를 론칭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바 있다.
이러한 엠포리오사의 노하우를 토대로 설빙은 디저트 강국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빙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태국 등 해외진출이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설빙의 해외시장 개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자연을 담은 건강한 식재료로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든 퀄리티 높은 설빙의 맛이 일본 디저트 시장의 높은 벽을 허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