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샘플 강북 뮤지컬 - 가스펠
2001-04-24/대학로짝재기양말
오늘 난 넘넘 잼는 뮤지컬 가스펠을 또 보러갔다.
올메나 다듬었는지 궁금해 자스민님과 공동으로 확인사살
하러 간 것이다. 보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짱 쾌
짱 캡이다. 맨 끝까지 노래와 대사가 다 들렸고 욜라 좋아졌다.
깃털같이 배우들은 더 가볍고 빠른 솜털 같다는 느낌,
사실 난 까망 뚜껑 개구쟁이 베드로 배우 보러 간 것이다.
근데 오늘은 검뎅이 가롯 유다도 짱짱하다.
나쁜 놈 분장을 했지만 자세히 보니 잘생긴 미남이다.
이 정도 뮤지컬이면 ★하나 더 달아 ★★★★★ 감으로 손색이
없다. 나도 별자리 진급심사에 무지 까다로운 편인데,
쓰는 김에 팍팍 쓴다. 쉬바! 록 뮤지컬이라고 했지만 사실 록만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장르의 음악과 테크닉이 나오고
모든 나라의 춤 솜씨를 다 보여준다. 배우들의 움직임은 어찌나
빠른지 슬로비됴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을 정도다.
강남 땅의 글코 그런 뮤지컬과 엄청 색다르다는
것을 뮤지컬 매니아라면 바로 눈치챌 수 있는 뮤지컬이 바로
이 가스펠이다. 작품을 보면서 시종 생각나는 것은
예술의 전당이 아닌 상술의 전당 시장바닥 같은 데서 오늘도
놀구 자빠져 있는 뮤지컬 스타라는 년 넘들이다.
나와 각별한 뮤지컬 배우로 윤 아무개 여배우와
채 아무개의 남자배우가 있다. 5년 전 만해도 이들은 알만한
뮤지컬에서 날리는 스타였다. 이들은 정극이 연극의
연기의 중심이고 메카라는 것을 익히 알고있는 상식이 제대로
박힌 배우들이다. 술자리에서 강남 땅 뮤지컬 스타들이
이들에게 혀 꼬부라진 소리로 이랬단다. "니들은 이해할 수가
없어. 어케 라면이나 먹어가며 정극이란 거 하냐?
촌스럽고 구질구질하게.. 우리를 봐봐! 인생이 화려하고 짱짱
하잖아. 몰 모르는 고삘 얼라들 홀려 포르쉐 타고 다님서
싸인 해주고 뽀다구 내고 돈 많이 받고 팍팍 쓰고..."
이런 사실은 강남 강북의 부익부 빈익빈의 얼라들
경제생활과도 예술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똑같이 통한다.
오늘도 몰모르는 얼라들은 거액을 싸 들고 달려가
뮤지컬 스타라는 지명도 인기도에 기대어 작품으로서 내용과
수준과 완성도와는 별 상관없이 뮤지컬이란 걸 본다.
스타군단이 포진된 최고뮤지컬로 그럴싸하게 포장해 군중
심리를 이용, 얼라들 엑스터시를 끌어내 홀리고 있다.
냉정한 눈으로 보면 그건 절대 뮤지컬이 아니다.
예술의 이름으로 과대 포장된 그들의 인기관리 쇼 일뿐이다.
중고삘이 자신의 이상적 샘플을 그려놓고 광신도처럼
열광하듯 맹목적인 쇼비니즘을 적절히 이용해 먹는 것뿐이다.
그들에게 홀린 얼라들은 모가 진짜고 가짠지 모른다.
가스펠을 다시 보며 그들 생각이 자꾸 나는 것은
상대적으로 이들이 넘 정직하고 치열하며 진지한 열정으로
관객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이 뮤지컬 가스펠에는
뮤지컬스타가 하나도 없다. 모두가 첨 보는 눈빛들.. 하지만
눈은 마음의 창이고 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들을
보며 그들을 생각하면 자꾸 매스껍구 느끼해진다.
그런 느끼한 감정을 자꾸 느껴 끄적이는 것이다.
철지난 아메리칸 드림이나 서글프게 강요하고있는 미제 문화
앞잡이들의 인종학적 공통점은 공부 같은 거 안 하고
노력도 적당히 하는 똘마니들이란 점이다. 정극하는 인간들은
졸라 파고 공부하는데 뮤지컬만 하는 쌈마이들은
진실의 왜곡과 트릭으로 먹고사는 버러지 같은.. 아니, 나비가
되려다만 번데기 같은 밤무대 딴따라처럼 보인다.
이노무 예술 아니 상술의 전당도 바람잽이 표몰이
노릇하느라 정신이 없다. 모모의 모모 식의 북한식의 공무원
아새끼들이 단골로 써먹는 촌스런 예술의 전당이란
이름부터가 들을 때마다 재수가 없다. 재수 없는 새끼들이
그 자리 정하고 이름짓고 집 짓고 다 짓는가 싶더니
짓는 거 스톱이다. 왜, 근가 봤더니 짓는 돈을 술값과 뇌물로
무쟈게 많이 까먹고 바닥나 돈이 없어 1년인가 쉬었다.
나중에 궁민들 돈으로 어케 마무리 해 부실의 전당이란 곳이
이노무 예술의 전당이라는 웃기고 자빠진 곳이다.
이곳은 예술 자 빼고 관제성 상술의 전당으로
권력의 전당으로 졸부들 돈놀이 전당으로 이름을 바꿔야한다.
올마 전에는 10만 원짜리 값비싼 예술을 보여준다며
븅신 꼴값 떨다 넷 상에서 욕 벼락이 여기저기서 떨어지니까
사이트 자유게시판을 막아 논 곳이 이곳이다. 자유의
뜻이 몬지 모르는 모양이다. 여기와 친척지간인 세종문화회관
이란 곳이 있다. 이들의 속성을 젤 쉽게 알아보려면
자주 싸이트 서핑을 해 보면 된다. 관제화 된 공무원의 개폼과
폐쇄적 형식주의에 뻥으로 무장해가는 걸 볼 수 있다.
공무원과 예술인은 물과 기름의 상극이다.
올마 전 기부금품 모집 금지법을 만들어 어케 하려던걸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예술을 내세워 복지부동으로 앉아
창작말살이나 연구함서 계산기나 두들기는 이들에게 더 이상
돈 같다 바치는 일은 하지 말길... 예술의 전당도
세종문화회관도 더 이상 돌통 공무원들이 운영하면 안 된다.
국립극장은 그래도 그 중에 젤 낫다. 머리뚜껑 열고 예술적
봄바람 션 하게 쐬며 몬가 보여주려고 노력하니까∼
큰 극장 비싼 예술의 상술에 지갑 털리지 말고
작은 극장 값싼 예술보고 떡 라면 대신 소갈비를 뜯어보자!
그 경제적 샘플이 강북뮤지컬 가스펠이고, 좀 있음
피는 국립극장소극장인 달오름의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이다.
예술을 향유하는 것도 이제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카페 게시글
서울살사
[퍼온글]락뮤지컬 가스펠 후기-대학로짝재기양말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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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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