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집사람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팀으로 보자면 두산이 이겼으면 좋겠는데, 개인적으로 보자면 삼성이 이겼으면 좋겠네. "
집사람이 왜냐고 물었을 때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두산의 선수육성이 돈성이라는 비난을 듣던 삼성과는 너무 달라서 삼성보다는 두산이 더 깨끗해 보여서 두산이 이겼으면 하지만,
내 모교 공주고 앞에서 계란집을 하시는 조동찬이에 집을 봐서는 삼성이 올라갔으면 해.
이번 프로야구 최고의 잔칫집은 아마 조동화 조동찬 형제의 집이 아닐까요....
모두 우리 연고 선수인데, 다른 팀에서 밥값을 하고 있는데... ㅡㅜ
만약 조동화, 동찬 형제가 우리팀에 있었으면 우리가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졌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박찬호까지.. 아흑...
작년엔가 제가 '신재웅 박찬호의 추억'이라는 일기 형식의 글을 썼었는데, 거기서 수많은 억측을 낳았던 공주고 야구부 출신 연예인도 요즘 나름 잘 나가고 있네요.
"롤러코스터'의 '루저전'에서 '부상당해서 그만둔 전직 야구선수' 그 친구가 장시우(본명 장성찬)인데 요즘 나름 인기 있네요...
아하.. 이래저래... 씁쓸한 가을야구 되겠습니다. 쿨럭....
첫댓글 부러움 안에서 즐기면 될 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