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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나며 힘 키운 태풍 '링링' 7일 오전 한지륙 관통김도용 기자 입력 2019.09.03. 17:12 수정 2019.09.03. 17:18 대만 지나 서해안 인근으로 북상 예정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제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면서 북상, 6~7일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오후 3시 현재, 링링이 계속 고수온역을 지나 강해지면서 대만부근으로 이동 중이며, 4일 밤 대만 동쪽해상을 지난 뒤 빨라져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86㎞, 강풍반경 250㎞의 소형태풍이다. 하지만 링링은 점차 강도가 커져 4일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360㎞ 부근 해상을 지날 때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시속 97㎞, 강풍반경 270㎞의 강도가 중간인 소형태풍이 된다. 기상청은 "링링은 대만부근까지 29도 고수온역과 북상중 상층 공기를 끌어올리는 힘이 강한 상층발산역을 만나 위력이 강해져 우리나라에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20㎞ 부근 해상을 통과하는 5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시속 133㎞, 강풍반경 310㎞로 강도도 강해지고 크기도 중형으로 커진다. 링링은 6일 오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을 통과한 뒤 7일 오후 3시 원산 남서쪽 약 100㎞ 부근 육상을 지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링링은 목포인근 서해상을 지나 서해안 인근으로 북상하며, 6일 오전~7일 오후 영향을 주겠지만 상륙지역과 이동속도는 미세한 경로 변경으로로 차이가 커 속단하기는 이르다. 영향 시점도 변동성이 아직 있다"며 "상륙지역과 별개로 태풍이 강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변화 없이 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온 뒤 태풍에 의한 비와 서쪽지방, 도서지역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심각한 물적, 인명 피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 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3시 베트남 다낭 부근에서 발생한 14호 태풍 '가지키(Kajiki)'는 북동진하면서 홍콩의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오후 3시 중김기압 996hpa, 최대풍속 시속 645㎞, 강풍반경 230㎞로 강도가 약하고 소형 태풍인 가지키는 8일까지 강도가 약하고 크기가 작은 성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 재출한 이름 가지키는 별자리 중 황새치자리를 뜻한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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