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을 앞둔 밤엔 왜 잠도 떠나가는 걸까?
처음 해파랑길을 찾을때의 설렘도 아닌데 이번에도 밤을 거의 새우다 시피하고
새벽 서둘러 길을 나선다
이번에는 비행기가 30분 일찍 출발하기에 서둘러 나섰는데 아뿔사~~
능곡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연결되지 않는다
다른 방향에서 오는 버스가 있는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찾아보니
다행이 일찍이 오는 버스가 있어 공항에 시간 맞춰 도착할수 있었다
김해공항에 도착해서는 지난번과 같은 코스로 일광역까지 막힘없이 쭈~~욱
일광역앞 복집에서 13,000원하는 가성비 좋은 복지리로 아침을 먹는데
찬으로 나온 멍게젓갈이 입맛을 돋운다
임랑으로 가는 차를 타기위해 정류장에 도착하니 한참을 기다려야 버스가
오는것 같아 막 도착한 마을버스의 행선지를 물으니 같은 방향~~ㅋㅋ
임랑해변 입구에는 따끈따끈한 개관한지 며칠지나지 않은 박태준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 실내를 둘러보니 고급진 실내인테리어와 건물안 정원의
정원수가 눈을 부시게 한다
4코스(부산구간과 울산구간)
임랑해변 ->봉태산 숲길->나사해변->간절곶->진하해변
총 19km
11시 30분 임랑해변을 시작으로 해변길을 따라 쭈~~~욱
임랑에는 소나무가 엄청 많은가 보다
눈에 보이는 나무는 거의가 소나무인데 그냥 소나무가 아니라
최소 몇십년은 그자리를 지켜온것 같다
저 멀리 고리 원전이 보이는데 4코스 내내 걷는 동안 고리원전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
4코스는 부산과 울산을 넘나들며 걷는 길이다
해변길을 벗어나니 산으로 오르는 길목으로 요런 표지판을 지나치면 안된다
꼭 이길로 가야 하는데 길이 한 사람만 다닐수 있을 정도~~~
지난 부산코스는 해파랑길 안내 표지판 보다는 갈맷길 표지판을 보고 걸었는데
이곳은 요로코롬 안내표지판이 되어 있어 길을 걷기가 수월하다
배는 나주라는 고정관념에 여기에 웬 배가?
아기 주먹만한 배들이 주렁주렁
아래를 보니 풀들이 누렇게 말라가고 있는데 제초제를 뿌린걸까?
가동을 중단했다고 하던 고리원전 근처에 도착해보니 길가에 주차한 차량이 어마무시하다
원전을 새로 짓는지 어마무시한 공사현장이 보인다
신리 마을 입구에 자리한 어마무시한 소나무~~
해안가를 따라 걸을수 있도록 되어 있는 길~~
유난스러운 남푠은 신발에 모래가 들어 갔는지 털퍼덕 주저앉아서~~
이정표에 진하해변이 보이는 것을 보니 4코스마지막이 가까워 오나 보다
점심으로 메밀국수를 한그릇씩~~
음식점으로 들어서니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해변가를 지키는 카페들의 규모가 어마무시하다
오늘 하루 어마무시가 참으로 어마무시하네~~~
모래사장이 아닌 돌들의 해안으로 내려가 파도에 밀려 온 여러 종류의 미역들을 만져본다
가장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
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비석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남푠~~
저멀리 보이는 곳이 진하해변인가 보다~~
어딜가나 꼭 있는 출렁다리가 여기 해변가에도 있다
드디어 도착한 진하해변~~~5시 30분이 되어가고 있다
해가 떨어지려면 아직은 멀었기에 5코스를 갈수 있는데 까지 걷기로 하고
진하해변에서 잠시 쉬고 출발~~~
5코스(울산구간)
진하해변->덕신대교(회야강변)->청량운동장->덕하역
총 17.6km
바다와 강이 만나는 입구에 자리한 명선교~~
이다리가 있기에 해변을 걷다 강 건너로 넘어 갈수 있다
회야강을따라 끝이 어디인지 알수 없는 뚝길이 이어진다
뚝길을 따라 걷고 걷고 저 앞에 보이는 아파트까지만 가자고 했는데
이런 갑자기 길이 역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뭔일인가 싶어 핸드폰의 웹을 보니 역으로 걷는 것이 맞다고 나온다
저기 저 아파트는 우리가 가는 곳이 아닌가 보다
찻길로 들어서 걷다보니 또다른 아파트가 보인다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한숨 쉬어갈수 있는 온산~~~
온산시내에 들어서니 문산 시내정도와 비슷한 규묘인데 무슨 노래방이 그리 많은지~~
숙박업소와 노래방이 절반을 넘게 자리하고 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근처 숙박업소에 들어가 피곤한 몸에 자유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