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중국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푸르미입니당...ㅋㅋㅋ
이제 한 석달 가량 되어 갑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상해에서 좀 떨어진 염성에서 근무를 합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과 부산 정도 거리라고 하더군요...
집사람이 아직 상해로 이사를 오지 않아서 혼자서 염성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첨에는 정말 할일이 없더군요.
발안마, 골프연습장,사우나 ...염성은 외곽이라서 관광이나 기타 볼거리가 없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엄청나게 심심했습니다
한국 주재원분들고 계시지만 모이면 술만 마셔 대니 ....몸이 성하지를 않더군요...
더더 구나 요즘은 4년만에 찾아온 월드컵 아닙니까...부어라 마셔라...쩝...
이래서는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서 저만의 월드컵 응원 방법을 찾았습니다
염성에 괜찮은 헬스 클럽이 있더군요..한국과는 달리 한달 회원권을 등록하면
라틴댄스, 에어로빅, 브루스, 요가, 자전거 운동(단순한 자전거 타기가 아니라 프로그램이 있슴) 등등
다 무료로 가능하더군요...
먼저 저의 응원 방법은 우선 태극전사들의 고통을 알아야 겠다는 생각에 런닝 머신에서
전반 45분 후반 45분을 뜁니다...
보통 성인 남자들의 스피드는 11~12로 설정을 하고 달리는데 전 ㅋㅋㅋ 8로 설정을 하고
달립니다
그래도 요즘의 날씨로 정말 땀 많이 납니다. 전반적은 그럭 저럭 체력이 되어서 뜁니다..
그런데 문제는 후반전입니다. 태극전사의 고통을 생각하지만 후반전에 투혼으로
무장된 태극전사의 체력도 정신도...제 겐 없나 봅니다
후반전은 5로 맞추고 걷기 시작합니다....계속 타이머를 보면서 .....그리곤 내려 옵니다
런닝머신 운동 전 오늘로 5일째 하고 있는데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런닝머신하다가
갑자기 내려오면 다리가 앞으로 달려가는 듯한 현상이 생기죠...
처음에는 엄청 적응이 안 되었는데 지금도 적응 안되죠...쩝..
오늘은 집 구하러 상해 갑니다...
상해에 하루 쿠폰으로 응원할수 있는 헬스장을 찾아야 겠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새벽에 헬스장 하면 cctv 5로 태극전사들의 결전을 보면서..
같이 달리고 싶은 생각 가득합니다
태극전사 화이팅
꼭 이기리라 확신합니다
(만약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저와 저의 가정에 이렇게 많은 기쁨과 행복을 안겨다준
태극전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런닝 머신을 돌아 가기를 ...쩝.....
첫댓글 ㅎㅎㅎㅎㅎ글 잘읽었습니다...^^생각할수록 상황이 그려지는것이 ㅋㅋㅋㅋ런닝머신을하며 응원을한다...정말 기발한아이디어같아요..ㅎㅎ 아무쪼록 먼 타국에서 건강유의하시고 냉방병안걸리도록 조심하세요,...^^ 어서빨리 전후반모두 소화하실수있는 체력이돼시길 기원합니다...^^
예 그렇게 되도록 노력중입니다. 님도 건강하시고 화이팅입니다 푸르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