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다녀온 다도해 해상국립공원내의 봉래산을 또 가보기로한다
차로 가다보면 하늘에는 구름이 두둥실 떠 다니고 바다에는 이름모를
작은 섬들이 푸른 물결로 넘실대는 파도위를
두둥실 떠 다니는 아기자기한 모습이 신기하고 아름답다.
갯냄새,미역냄새, 석화냄새,싱그러운
봄의 향기까지 맡으면서 두(연도,연육교) 다리를 건너가는데
저멀리서 보이는 하얀 거품을 내품고 달리는
고깃배들의 힘찬 모습이 삶의현장같다.
나로도에는 삼치고기가 잘 잡히고 유명하다
어느새 연초록 숲이 우리를 맞이한다
앙상한 가지마다 새순들이 쭈빛쭈빛 입술을 내밀면서 잉태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귀엽다.
아~!앙~아~!앙.....이뽀라 ...귀엽다...
숲 바닥에 나뒹구는 갈색의 잎들 사이에서도
봄을 알리는 쑥, 냉이, 달래 등이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다.
그중에 노오랗게 피어있는 복수초 야생화가 참말로 어여쁘다
산이라고 해봐야 아담하고 어머니 품처럼 따뜻하고 작아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기에 산을 탈 줄 모르는 일행들과
쉽게 쉬엄쉬엄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봉화대에 도착해본다
눈앞으로 보이는 몽돌해수욕장(돌이유명)이
은빛 햇살로 아름답게 펼처지고
우주센타와 관련된 사무실 현장이 무엇을 하는지..
보는이로 하여금 궁굼하게 만든다
올해 12월달까지만 민간인들 출입이 가능하단다
하반을 너머서면 우주항공센타가 들어서는 현장이다
그리고 깊은산속에 보이는 기와집이 눈에 확 들어온다
전에는 초가집으로 염소와 닭을 키우면서
노인네들 두분이 살고 있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닭집식당으로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정말 주변의 조망이 맑은 날씨와 너무 잘 어우러져
멀리 있는 작은 섬들이
시골마을 풍경과함께 너무 멋있게 눈에들어온다
그중에 제일 멋 있는 섬은 마치
백두산천지를 옮겨다 놓은듯 환상적이다
우리는 미니토마토를 나눠먹은후 단체사진을 찍고. 봉래산의 명물로 유명한
용송(소나무)에 도착해본다
우와~!
이 모습이 뭐야..?
마치 커다란 용이 또아리를 틀고 하늘로 치솟는 모습같잖아..
그런데 와 죽었대요/
등산객들의 손을 너무 많이 타서 손독이 올라서 죽었답니다
신기하다고 자꾸 만지고해서요
군에서 돼지머리놓고 고사까지 지냈다는데 그만 ......
푸하하 혹시 돼지머리를 너무 많이 먹여 췌해서 그런거 아녀? ㅎㅎ
차라리 목사님 불러다가 안수기도를 시켰으면
살았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요/
푸하하하......그랬을수도 있었겠네요
에끼순...못 할 소리가 없어요
봉래산의 명물인 용송이 살아있지 못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관리를 잘 할 것이지...
잘 했다면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아픈마음을 안고 봉래산의 또 하나의
명물로 유명한 삼나무 숲을 들어서보니
파란 하늘 끝에 닿을 듯 쭉쭉 뻗은
삼나무의 푸르름에 그만 감탄사가 절로나온다
공기마저 시원하고 꼭 그 유명한 알프스산에 온 느낌이다.
. 향긋한 나무의 냄새,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실려오는 봄꽃의 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일제 때 시험림으로 조성된 숲으로 1920년대초에
조림된 20여만평의 삼나무숲은 30m가 넘는
거목 3만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곳이기에 휴양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아~!
삼나무숲 입구에서 부터는 옷을 홀라당 벗은 채
걸어가야 건강에 최고라요
우리 피부를 뚫고 이 공기가
파고 들어가도록 해야한당께요 ㅎㅎ
손은 흔들고 춤추면서 걸어가요 ㅎㅎ
손은 흔들겠는데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해도
옷은 못 벗고 지나가겠어요 푸하하 ㅎㅎ
웃는 사이에 햇살이 삼나무숲 사이사이로
내리쬐는데 그 빛에 눈이 부신다
군데군데 의자가 쉬었다가 가라는데
우리 일행들은 배가 고픈지 핑핑 달려가분다
정말 배고픈데 닭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
검은 솥에서는 연기가 폴폴 솟아나오고 ..
ㅎㅎ그리고 닭 삶은 냄새가 쥑인다
닭들이 그 주변에서 노니는 모습이 왠지 불안해 보인다
이젠 너 차레 아녀 ? ㅎㅎ ㅎㅎ
아니야~ 늬 차례야..?
가만히 염소가 그 소리를 듣고있다..
너희들 싸우지마려 ..어쩜 우리들 중 누구 차례인지도 몰라
손님 맘에 달렸은께.................ㅎㅎㅋㅋ
그 옆에 어여쁘게 피어있는
닥나무(종이만든나무)꽃이 위로를 한다
닭아~!
염소야~!
저분들 보고 겁내지 말어라.
저분들은 너희들 먹을 생각없단다 ㅎㅎ
맛있는 찰밥에 생김치 담아와서 그걸로 요기를 채울것이란다 ㅎㅎ
그때서야 닭과 염소가 안심하고 평화로워 보여서 나더 안심하고
그들 곁을 빠져 나와본다.
흐미나...
찰밥이다.
생김치 팍팍 찢어져 먹는 그 재미 그 맛...................
구이김에 돌돌 말아서 한입에 찰밥 퐁당 퐁당....
지나가는 산꾼들마다 다 불러모아놓고 찰밥을 주니 숨소리 조차 죽여가면서
음은.......................넘넘 맛있어요 ..ㅎㅎㅎ
그리고 잠시후 우리는 낙안온천으로 퐁당퐁당...
아~!
시원해.산행후 이 맛이라니...........ㅎㅎ
개운해서 좋다
개젖해불고..ㅎㅎㅎ
울님들~!
우주항공의메카 고흥에 자리잡고
있는 봉래산 한번 놀려와보세요
우주센타를 품에 안고 있는
너무 멋있고 아름다운 산이랍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축복합니다
첫댓글 잼난 글과 설명 멋진 섬의 모습을 잘 담아 주셨네요 ..덕분에 집에 가만히 앉아 멋진 구경 했습니다.저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네요 .나중에 저도 시간 내어 함 가보고 싶어요 ..잘 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
주바라기님 언제든 오세요 환영할 것입니다
밥통안에 들어앉아있는 염소가 인상적입니다..ㅎㅎ
사랑초님 지가 저렇게 사진찍다가 일행들을 놓치고 혼났어요 ㅎㅎ소리듣고 빨리 안따라 온다고요 ㅎㅎ
좋은 취미 생활하시네요~~ 사진 찍는것도 등산도 글도 맛깔스럽게 잘쓰시고요~~잘 봤씁니다~~^^
솔이님 고마워요 ㅎㅎ 사진 찍으면서 일행들 따라가다가 혼났어요 늦게 온다고 ㅎㅎ
봄 소식과 농촌에 향기를 느끼게 하는 좋은 사진들입니다.....감사합니다..
약초님 감사해요 느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봉래산에 다녀온 기분이네요. 구경 잘 했습니다.
봉래산 한번 와보세요 넘 좋아요
닭들과,,염소사이...참으로 평안해 보이네요...
닭들이랑 열소랑 넘 귀엽지요 ㅎㅎ
멋진 글과 그림이 넘 멋있네요~~~
성욱님 감사합니다
에바다님 덕분에 봉래산 구경 잘 했습니다..사진감하고 갑니다..
감초님 감사해요 사진 찍으면서 일행들 따라가는데 어찌나 혼을 내는지요 ㅎㅎ언능 안 따라온다구요 ㅎㅎ
첨보는 닥나무꽃 ...넘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닥나무꽃이 여기는 너무 이쁘게 피어나고 있답니다
고흥 참좋은 곳 이지요 전에는 우리 마님과 자주 같던고흥 다시한번 가보고십네요
네..............자주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