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미국과 무역하는 주요 상대국의 화폐로 잰 달러 인덱스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자료 창고에는 이것과는 다른 달러 인덱스가 없어서 대신에 이것을 가져 온 것입니다. 1985년에 145 까지 갔다가 지금은 95 입니다. 달러 인덱스는 31년전에 비해서 35% 정도 하락하였는데 미국은 주요 상대국보다 돈을 더 많이 찍었으니 이런 모습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이번에 무너지면 3봉이 되는 것이니 악마의 패턴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달러 인덱스를 절대로 찍지 못하는 금값으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달러 인덱스를 금값으로 나운 것입니다.
1973년에 1.63 이었고 43년이 지난 지금은 0.076 입니다. 0.076/43 = 4.66%. 그간 달러 인덱스는 95.34% 구매력이 감소한 것입니다. 이렇게 나누어 보지 않으면 달러의 가치가 얼마나 하락하였는지 잘 알 수가 없는데 나누어 보니 입이 벌어집니다. 금으로 나눈 상대가치가 이렇다는 것입니다.
fiat currency 의 문제점은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찍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달러의 구매력이 이렇게 감소하였다는 것은 미국이 지난 수십년간 너무 많은 돈을 찍었다는 것이고 지금 세계경제가 어려운 근본적인 문제도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너무 많은 돈을 찍은 것입니다. 빚을 너무 많이 생산한 것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3월 5일자 조선일보에서 리처드 쿠(노무라 경제 연구소 스석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은 빚 많아 생긴 불황이라면서 정부가 돈을 푸는 것이 답" 이라고 합니다. 빚이 많은 것이 원인이라면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데 정부가 돈을 더 푸라고 하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일자리를 보아서 정부가 푸는 돈이 빚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 같은데 해결책으로 빚을 더 내라는 것이 케인즈 경제학의 한계 같습니다.
미국은 빚이 더 늘어날 수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미국의 총부채와 gdp 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gdp 는 크게 늘지 않은 모습인데 총부채는 엄청 늘어났습니다. 이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총부채를 gdp 로 나눈 것입니다.
총부채는 gdp 의 얼마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이 있는가는 모르지만 1970년대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문제는 그 이후 같습니다. 지금은 3.5 인데 앞으로도 더 총부채가 늘어날 수가 있는지 살펴 봅니다.
총부채를 gdp 로 나눈 값의 연간추이(숫자)입니다.
2010년부터 바닥을 만들고 오른 모습이지만 아직도 제로아래에 있습니다. 2008년의 고점을 넘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무너지면 쌍봉이 되는 것는데 1970년이래 쌍봉은 처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쌍봉이 나오면 2010년에 나온 바닥아래로 내려갈 것입니다. 연간추이가 무너지는 것은 gdp 대비 총부채가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부채가 무너진다는 것은 돈을 빌린 사람이나 기업이 빚을 갚는다는 것이고, 그러면 소비할 돈이나 투자나 저축할 돈이 감소하므로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총부채를 gdp 로 나눈 값의 연간추이(%)입니다.
바로 위의 그림보다 더 나쁩니다. 악마의 패턴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빚이 아주 심하게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빚이 무너지면 자산도 무너지는 것입니다. 빚으로 일군 경제도 무너지는 것입니다.
금값으로 달러를 보니 구매력은 수십년전에 비해서 땅바닥에 떨어지기 직전이므로 미국은 더 이상 빚을 찍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돈을 찍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 이것이 미국, 세계경제의 딜레마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