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어떤 모습일까?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공식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우리사회에 너무나도 익숙하게 퍼져 있는 말입니다.
보통 반사회적 인격장애, 자기애성 인격장애라고 진단되는데요. 반사회적인 인격장애, 자기애성 인격장애라고 진단되는데요.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사기나 거짓말을 하는 등의 행위를 죄의식 없이 무책임하게 일삼는 모습으로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스스로를 과장되게 평가하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사이코패스는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일반 사람들과 상당히 다르고 또 확립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려심도 없구요.
반면 소시오패스는 이보다 정도가 약하지만 자신의 말이 곧 진리이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높고
학습된 공감을 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매우 자기중심적인 특징을 보입니다. 따라서 타인에게 자문이나 상담을
절대 받지 않죠. 실제 사례들을 보면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의 경우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이코패스는 뇌의 전두업 쪽에 기질적인 손상이 있는 경우가 많아 생물학적으로 유전적인 소인이 강하지만, 소시오패스는
환경에 의한 후전적인 요인이 강합니다. 살인, 강도, 강간 등을 일으킨 흉악범죄자들은 사이코패스에 가깝다고 한다면, 자신의
성공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착취하고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기업이나 정치인, 사이비 교주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소시오패스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류는 의학적이라기보다는 심리학적 통계에 의한 것이고,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동시대에 함께
만들어진 용어가 아닌 만큼 이 둘을 완벽히 구분하는 것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사이코패스가 문화산업에서 샤용하기 좋은
자극적인 소재라면 소시오패스는 소신 있는 발언을 하기 힘든 현대인들이 그에 대한 결핍을 채우는 대상이 아니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소시오패스 유형은 사회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안에서는 매우 착취적이지만 밖에서는 성품이 온화하고
좋은 사람, 즉 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매우 양극화된 겨웅는 그 사람이 소시오패스가 아닌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일례로 웹툰, 드라마(이태월 클라쓰)의 조이서를 소시오패스로 보기도 하는데, 상대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 정신건강의학과 측면에서 소시오패스라 진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소시오패스는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 점으로 타인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만큼 자신의 약점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어 하지도 않죠. 또한 거짓말을 많이 하고 나의 성공이나 즐거움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것에도
죄책감이 없습니다.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기보다는 도구로 여기고 자신의 감정도 쉽게 조절하죠. 그러니 본인 때문에 일이
잘못돼도 피해자 코스프레가 가능합니다. 미리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이를 즐기기 때문에 모든 일에
금방 지루함을 느끼고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원합니다. 식욕과 성욕이 매우 강하다는 특징도 있고요.
나 혹은 내 주변의 사람이 소시오패스가 아닌지 궁굼하다면 앞선 소시오패스이 특징들을 대입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간 진단을 정신과에서만 가능하므로 확실하지 않은 추측으로 문제없는 사람을 의심하는 것에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