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혈(水泉穴)과 용천혈(湧泉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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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계족산에 위치한 황톳길은 전국에서 최초로 조성된 총 길이 14.5㎞의 전국 최대 맨발걷기 전용 황톳길이지요.
지역기업인 맥키스컴퍼니의 조웅래 회장이 황톳길을 걸은 결과 건강이 증진되고 젊음을 되찾아 자신의 맨발걷기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사회공헌적인 차원에서 계족산 임도에 조성했어요.
서울에도 강남의 양재천 옆에 1km 길이 맨발 걷기 전용 황톳길이 있어요.
추운 날씨에도 양말과 신발을 벗어 담벼락에 얹어 놓고 40~50분 걸어 보면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지요.
그러다 보니 요즘 전국 어느곳에나 맨발 황토길 열풍이 불고 있어요.
그럼 왜 한국의 60~80대는 맨발에 열광할까요?
맨발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장자(莊子)’에 나오는 ‘진인종식(眞人踵息)’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요.
‘진인은 발꿈치로 숨을 쉰다’는 뜻이지요.
‘종(踵)’은 '발꿈치 종'자 인데 여기에서 진인은 마음이 항상 평화롭고 담담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어요.
존재 그 자체로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이요, 도를 통한 사람이지요.
이런 사람은 숨을 쉴 때 그 호흡이 발꿈치까지 깊게 내려 가게 되지요.
호흡이 발꿈치까지 내려가게 되면 마음이 평화롭지 않을수가 없어요.
근심, 걱정이 많은 범부는 숨이 목구멍에서 멈추지요. 항상 헐떡거리는 삶을 살고 있어요.
그럼 어떻게 하면 호흡이 아랫배를 지나 발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을까요?
침을 놓을 때 참고가 되는 인체경혈도(人體經穴圖)를 보면 알수 있어요.
이걸 보면 발뒤꿈치 부위에는 혈자리가 있지요
수천혈(水泉穴)이지요.
샘물이 솟는 혈자리 라는 뜻이지요.
발꿈치 호흡을 하려면 수천혈(水泉穴)이 열려 있어야 하지요.
현대인은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머리에 열이 올라 있는 상태가 많아요. 뚜껑 열리는 일이 많아서 이지요.
불타는 머리를 식혀줄 물이 있어야 하는데 이 물을 공급해 주는 혈이 발뒤꿈치에 있는 수천혈(水泉穴)이지요.
발바닥에는 또 하나의 혈자리 용천혈(湧泉穴)도 있어요. 샘물이 솟는 자리이지요.
혼례를 치르고 첫날밤을 치르기 전에 친구들이 신랑의 발바닥을 방망이로 때려주는 풍습이 있었어요.
방망이로 때리는 부위가 바로 용천혈(湧泉穴)이지요.
이들 혈자리는 콩팥, 즉 신장(腎臟)을 자극해 주고 있어요.
성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는 풍속이었지요.
신장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야 새신랑의 물 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이지요.
물 공급은 남자의 정력(精力)과 직결되지요.
원래 인간의 정기(精氣)는 발바닥부터 시작 되지요.
태어나면 발바닥에 있던 정기가 7살쯤 되면 무릎으로 올라와 무릎이 성할날이 없어요. 그래서 “미운 7살”이라 하지요.
차츰 20세가 되면 정기가 몸 가운데로 올라와 성기가 성해지며 남여의 교합을 원하게 되지요
그래서 20대가 되면 정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 이지요.
그리고 30세가 되면 배로 올라와 배가 불륵 나오기 시작 하고
또40세가 되면 가슴으로 올라와 40세를 “가슴이 따스한 남자”라 하지요.
다시 50세가 되면 입으로 올라와 이때부터 ‘오지랖’을 떨기 시작하며60세가 되면 코로 올라와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냄새를 잘맡아요.
또 70세가 되면 눈으로 올라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요. 이때부터 눈치코치에 일가견이 생기게 되지요.
80세가 되면 이마로 올라가 백발이 되던가 아니면 머리가 빠지는 대머리가 되지요.
그러다 90세가 되고 100세가 되면 정기가 머리 끝까지 올라가면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이 정기를 아래(발바닥)로 내려야 하지요.
맨발로 걷다 보면 발뒤꿈치나 발바닥에 있는 이러한 수천혈,(水泉穴) 용천혈(湧泉穴)을 자동적으로 자극하게 되지요.
그러면 머리의 화기가 다리 쪽으로 내려가고, 수기는 머리로 올라가지요.
머리가 시원해지고 인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니까 치유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수 없어요.
딱딱한 구두나 밑창이 두꺼운 운동화를 신다 보면 혈자리 자극이 어렵지요.
나이를 먹을수록 기(氣)가 전부 머리로 올라가는데 아래로 내리는 데는 맨발 걷기가 최고 이지요.
통증만 견딜 수 있으면 바윗길을 걷는 것도 좋다고 하지요.
바위의 암기(岩氣)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황토(黃土)는 실리카(SIO2), 알루미나(Al2O3), 철분, 마그네슘(Mg), 나트륨(Na), 칼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러한 성분비와 다양한 효소들로 조성된 황토는 동-식물의 삶에 꼭 필요한 원적외선을 다량 방사하므로 일명 황토를 살아있는 생명체라 부르지요.
또 혈액을 촉진시키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지요.
관절염, 근육통, 요통, 자율신경 실조증(교통사고 후유증)에 좋아요.
먹으면 체내 노폐물을 분해하고 자정능력이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지요.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 하지요.
염증을 제거하며 비세포(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요.
그래서 황톳길이 좋은 거자요.
어때요?
이제 훈풍이 불어오는 새봄이 왔어요.
맨발 황톳길 한번 걸어보지 않으실래요?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