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64권 2편
하늘의 사람들
1972.10.24 (화), 한국 전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여기에 젊은 아들딸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당신의 존전에 부복하였나이다.
나 아무개는 서글픈 나라는 끔찍한 사실을 인식하고 알았습니다. 이렇게 비천하고 이렇게 불비한 모습, 이렇게 추악한 모습들이 하늘 앞에 망령되었던 과거지사를 엄숙히 회개하옵니다.
이제 역사시대의 통일사관이 찾고 있는 보다 가치적인 존재가 어떠한 것인가를 알았습니다. 옛날보다도 지금이요, 어제보다도 오늘이요, 오늘 보다도 내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아침에 밥 숟가락을 들 적에도 새로운 다짐을 해야 되겠고, 저녁에 밥을 먹고 자리에 눕게 될 때도 아침보다도 저녁이 빛나야 되겠다고, 오늘보다도 내일이 빛나야 되겠다고 매일매일 다짐하는 생활을 연이어 나가 그 가운데서 무한한 가치를 추구하면서 즐거워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거들랑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런 아들딸인 되기를 이제 쌍수를 들어 아버지 앞에 맹세했사오니 가는 길을 지켜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대한의 나라를 지키시옵소서. 남북이 엇갈린 비참한 이 민족이 된 것은 하늘을 받들지 못하고, 당신이 찾아온 역사적인 공적을 시종여일한 입장에서 모셔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옵니다. 이처럼 비참한 국가의 운명이 저희 목전에 직시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이와 같은 한을 저희 가슴에 품고 역사를 붙안고 대신 회개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삼천만 혹은 오천만 민족을 대신한 회개의 제물이 될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세계를 밟고 올라설 수 있는 최후의 싸움터를 즐겨 맞을 수 있는 하늘의 용사들로서 세워 주시옵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짧은 시간을 통하여 들은 말씀, 각오한 전부가 하늘 앞으로 거두어지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제 다시 만나는 그 시간이 혹은 몇 개월 후에 있을는지 모르지만, 이들이 가는 기간 동안 숭고한 사상을 그 환경 환경에 적응하면서 끝까지 싸워 하늘의 복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만민 앞에 내세우고 사탄 앞에 내세워 자랑하고 사랑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하늘의 칭찬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내세워서 사랑 받을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가야 할 길이 얼마나 수난의 길이요, 핍박의 길이요, 고역의 길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이것을 의의 있게 맞아 나가면서 거기에서 가치를 느낄 줄 아는 그런 자신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부디 한 생명이라도 떨어지지 않고 이 나라 이 민족 앞에 보람 있는 후계자 혹은 상속자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잠들어 있는 세계 인류들은 젊은 저희들이 깨우쳐야 되겠고, 이 나라 이 민족은 저희들의 손길로 구해 주지 않으면 안 될 책임이 있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습니다. 신념에 불타야 되겠습니다. 용기 백배하여 목적을 위한 전진만이 있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