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20분에 집에 나가 시내버스를 탔다. 이용환과 함께 54번 버스를 탔는데, 내릴 때는 김영부도 같이 내렸다.
부곡정에 갔더니 윤정남과 장덕균이 먼저 와 있었다. 이어서 다른 회원들이 연이어 들어왔다. 박남용이 카페인 없는 아메리카노(1.5리터)를 사가지고 왔다. 우리들은 커피를 이미 마셨는데 또 조금씩 따라 마셨다. 달지 않으니까 별 맛을 느끼지 못하였다.
석당이 병든 몸을 이끌고 들어왔다. 모두 환영의 박수를 쳐서 그를 반겨 주었다.
10시가 되어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번 6·3지방선거에서 사전 여론조사나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완전히 다른 결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 평택(을) 보궐선거, 부산 북(갑)의 보궐선거에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놀라고 말았다.
서울시장 선거를 보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후보가 줄곧 앞선다고 했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을 저버리고 지방으로 놀러 다녔나? 지도부나 서울 국회의원들은 서울도 지키지 못하고 무엇 하러 호남으로 가는가? 놀러갔나? 가만히 놔둬도 호남은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서울에 집중 투입해서 압도적 차이로 이겨야 할 것 아닌가? 지방을 꼭 가려면 부산 북(갑)에 가서 맨투맨 식 선거 운동을 해야 이기지. 왜 하필 깐족이 한동훈에게 지는가? 정청래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헛심만 쓰고 다닌 것이다. 또 평택(을)은 민주당과 조국당이 연합하여 단일화 해야지 자존심 대결만 하다가 쪽박만 차고 말았다. 거기에 대한 책임소재도 엄밀히 파악하여 책임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6·3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강남 부자대 여타지역의 보통사람의 대결에서 부자 즉 기득권 세력이 승리하였다. 그리하여 가난한 여타지역 사람들은 또 다시 가난이라는 멍애를 쓰고 슬픈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뭉쳐서 부자들의 카르텔을 해체시켜야 한다. 부동산 정책과 부자들을 위한 교육정책을 과감히 타파하고, 재설계하여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것을 간과하지 말고,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여 20대들이 희망을 가지고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가시적 정책을 세워 희망을 향하여 매진할 수 있는 로드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박남용이 오늘 만날 사람이 있다고 먼저 집으로 갔다.
우리는 음악정자에서 다시 모였다.
강공수가 어떤 트럼펫 곡을 들려주면서 무슨 음악인지 말하라고 하였다. 매우 귀에 익은 곡인데 제목을 알 수 없었다. 진혼곡(鎭魂曲)이라 하였다. 즉 우리들이 군대생활 할 때 취침나팔소리였다.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어서 이 곡을 준비한 것이라 하였다. 이 곡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미국의 남북전쟁(1861~1865)이 한참인 1862년 초가을 한 낮에 그 치열했던 전투가 밤이 되면서 소강상태로 정적만 깊어 갔다.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 풀벌레 울음소리만 들려 올 뿐이었다.
당시 북군에는 중대장 엘리콤(Ellicombe) 대위가 지휘하는 부대가 있었다. 경계근무를 위해 순찰을 돌던 경비병이 숲속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를 듣게 되었다. 경비병이 조심스럽게 신음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앳된 병사가 피투성이가 되어 고통을 못 이기고 신음하는 데 자세히 보니 아직 나이 어린 남부군 병사였다. 급히 부상자를 의무실로 옮겨 위생병들이 치료에 최선을 다했으나 상처가 깊은 탓인지 치료의 보람도 없이 그날 밤 그 어린 병사는 죽고 말았다.
이런 사실을 보고 받고 달려온 중대장은 죽은 병사의 얼굴을 보자마자 얼굴을 감싸 안으며 고개를 돌리는 것이었다. 시신이 되어 누워있는 죽은 남부군 어린병사가 바로 자기 아들이었던 것이다. 음악도이었던 아들은 아버지의 허락 없이 남부군에 지원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슬픈 마음을 억누르고 떨리는 손으로 아들의 윗 주머니를 뒤지다 구겨진 종이에 적힌 음악 악보를 발견하게 된다.
이튿날 아침 중대장은 아들이 비록 적군의 병사이지만 자신의 아들임을 강조하여 부대장으로부터 장례식 허가를 받게 된다. 그리고 내친 김에 중대장은 아들 장례식에 군악대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적군의 병사라는 이유로 거절당했지만 그래도 군악병 한 명은 지원하도록 허락하였다. 중대장은 군악병에게 아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악보를 건네주며 불어달라고 부탁하였고 장례식은 군악병의 구슬픈 나팔 소리에 엄숙하게 치러졌다.
그 후 이 악보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진혼곡뿐만 아니라 취침나팔로 남·북군을 가리지 않고 연주되었다. 이곡은 트럼펫 연주로 단 24개의 음표로 구성되었고 제목은 Taps(진혼곡)으로 붙였지만, 그 후로는 Requiem(진혼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지금은 세계 각국의 병영에서 매일 저녁 취침시간을 알리는 취침나팔로도 널리 쓰인다. 그리고 이 곡은 1964년 이탈리아 트럼펫 명연주자인 ‘니니 로소(Nini Roso)’가 1965년 진혼곡을 재즈 풍으로 편곡해서 연주한 "IL SILENZIO"(밤하늘의 트럼펫)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출처:네이브)
그리고 작년에 불렀던 한명희 작사, 장일남 작곡인 ‘비목(碑木)’을 연속으로 두 번을 불렀다.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도 13회 리정훈 선배가 음료수 2병과 막걸리 2병을 가져와서 9명이 잔에 나누어 마시면서 건강을 기원하였다.
일 시 : 2026.06.04(목)
참 가 : 강공수 김영부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장덕균 장휘부 등 10명
불 참 : 김상문(당분간 쉼)
당 일 회 비 : 90,000원
메 뉴 : 퇘지주물럭 2인분(3인 식사), 애호박찌개 5, 청국장 1
금 일 지 출 : 89,000원
금 일 잔 액 : 1,000원
이월 잔액 : 687,000원
총 잔 액 : 68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