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4-39
<칠년과 천년>
버티는 폭염
밀어내기 힘들어
추분이 열 받아
말복으로 변했나!
예년에 들어보지 못한
세기를 뛰어넘는 기록들
폭염, 폭우
재해, 재난
지각변동
모두 헤까닥
더위를 먹었나?
벼락에 감전되었나?
개미집을 피해서
돌아가는 코끼리
만물의 영장 인간이
수은주 일도에
비명을 지르고
한 방울의 이슬비를
가두지 못해 둑이 터지고
목숨을 잃고
실종되고
이재민이 되어
울부짖어야 하는가?
실로암의 망대는
무엇을 말하는가?
열여덟 명의 희생은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 하는가?
자기의 죄?
건축자의 부실공사?
예루살렘 거민에게 경고?
우리에게 거울?
실눈으로 보면 우연
안경을 쓰고 보면 필연
팔짱을 끼고 보면 심판
무릎을 꿇고 보면 축복
골짜기만 보면 좌절
산맥을 보면 희망
금년의 재해
우연인가? 필연인가?
심판인가? 축복인가?
골짜기인가? 산맥인가?
7년 대환난인가?
천년왕국인가?
안경을 바꾸든지
보청기를 바꾸든지
5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생존하는 생명체
가뭄에 바다가 메마르던가?
물고기가 목말라 죽던가?
연꽃잎이, 토란잎이
장마에 불어 처지던가?
우연인가? 필연인가?
운명인가? 숙명인가?
창조인가? 진화인가?
예정인가? 돌발인가?
망원경과 현미경이,
청진기와 보청기가,
봉우리와 골짜기가,
서로 바뀌지 않았는가?
생육하고
번성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
특권을 주셨건만
상실한 원인은?
누구의 탓?
누가 해결해야?
바로 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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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중앙교회, 세계어린이문화센터
월드미션센터, 김윤식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