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18~30/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가 누릴 영광과 비교할 수조차 없다.

[별벗]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이 땅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우리는 죄악이 가득한 이 세상을 벗어나 거룩하고 의로운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토록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세상의 환경은 여전히 죄악으로 가득하여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따라야 할 삶의 가치와 이 세상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쉽지 않은 이 땅의 삶, 고난의 삶을 잘 견뎌야 할 이유는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리시는 그 영광이 예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나타날 이 영광은 우리가 당하는 고난과 비교한다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입니다(18절). 그러니 좀 힘들고 고달파도 이 고난을 넉넉히 이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의 고통은 우리 그리스도인들만 겪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의 모든 피조물이 모두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씀합니다(22절). 처음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땐 모든 것이 완벽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도 심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를 저지르면서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도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고통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피조물들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19절은 말씀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원받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자녀 됨을 회복하는 때가 속히 오기를 고대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창조하셨던 그 아름다운 세상으로 회복될 날을 고대했다는 말씀입니다. 그때까지는 인간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고통받는 세상에서 모든 피조물들도 함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으니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광의 자유에 이를 날을 기다리며, 그 피조물들도 창조되었을 때의 그 때의 모습으로 회복되길 고대한 것입니다. 그것이 이 땅에서 우리와 이 땅의 피조물들이 바라보는 소망입니다(24절, 25절).

이러한 이 땅의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소망으로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26절). 성령께서는 우리의 모든 마음과 생각을 살피시는 분이십니다(27절). 그래서 고통과 고난 속에서 우리도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성령께서 대신 간구하시고, 우리에게 힘을 공급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善)을 이루게 됩니다(28절). 이것은 단순히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야’라고 자기를 격려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어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러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가장 좋은 길로 인도될 수 있도록 역사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겪게 하시고, 부활의 영광으로 다시 살아나셔서 영화롭게 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누리게 될 그 모든 축복을 먼저 누리시는 맏아들 같게 하시고,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처럼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고, 그 모든 고난을 겪더라도 결국은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29절, 30절).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영화롭게 되심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베푸실 하나님의 은혜와 그 축복을 첫 번째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은혜가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 땅의 고난은 넉넉히 견디고도 남습니다. 아무리 고통스러운 고난도 우리를 위해 탄식하며 기도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이겨내야 합니다. 감히 상상도 못할 영광으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며 오늘도 넉넉히 승리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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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18~30/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가 누릴 영광과 비교할 수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