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월 15일)
<마태복음 15장> “유대인들의 위선과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가로되 누구든지 아비에게나 어미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게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마15:1-9)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질러 가로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하되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보내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신대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자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마15:21-28)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4:15,16)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이 후반부에 이르면서 유대인들의 예수님에 대한 반대와 적대감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왔다는 것은 유대인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으로부터 예수님에 대한 진상 조사단이 파송된 것을 뜻하는데, 실제적으로는 실체의 조사보다도 예수님을 모함할 근거를 마련하려고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첫 번째로 제기한 문제는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식사를 하기 전에 손을 씻는 결례의 규례를 지키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결례의 규정은 장로들의 유전(전통적 규범)이었지 원래의 율법에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이 이처럼 사람들이 만든 유전(종교적 전통)은 철저히 지키면서도 정작 율법의 본질은 지키지 않는 위선을 비판하십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께 바쳐졌다고 선언한 재물로는 부모를 섬기지 않아도 된다는 고르반 규정을 만들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피해가는 꼼수를 부리는 등 율법의 본질은 어기면서도 일반 백성들에게는 복잡한 규정들로써 무거운 멍에를 씌우는 자들이었으며, 영적으로 소경과 같은 인도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존경하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먼 자들이라고 책망을 했는데(사9:13), 지금의 유대교 지도자들이 바로 그런 자들임을 예수님은 지적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과 유대교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경계를 넘어서 이방 지역인 시돈과 두로 땅으로 가십니다. 이 지역은 구약시대에는 우상숭배의 중심지였지만, 거기서 예수님은 한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을 발견하시게 됩니다.
즉, 귀신들린 자기 딸을 고쳐 달라고 간청하는 가나안 여인의 부르짖음에 대해서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외면하면서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않다”고 하시면서 다소 모욕적인 표현으로 말씀하셨지만, 그녀는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고 대답함으로써 주님으로부터 큰 믿음을 인정받고 그녀의 딸이 나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형식주의에만 치우쳐 버린 유대인들은 언약 백성으로서의 자격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의 언약 밖에 있었던 이방인들 가운데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나타날 때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예표적 사건이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그녀의 큰 믿음을 칭찬하신 것은 그녀가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서 메시아이심을 정확하게 알고 믿었으며, 거기에 더하여 겸손함과 담대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기가 유대인들의 기준으로는 개와 같은 이방인임을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메시아이신 예수님은 절대로 그에게 나와 구원을 간청하는 자의 부르짖음을 거절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확신과 담대함을 가졌던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날마다 이런 겸손함과 담대함으로 힘써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예수님을 온전히 알고 겸손함과 담대함으로 나아가는 큰 믿음을 주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X/17
첫댓글 아멘
겸손함과 담대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