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이 60페이지 정도만 남았고 오늘과 다음주면 끝난다고 말해주니 "써드는 못읽어요?"하며 아쉬워 합니다. "빨리 읽으면 앞쪽 조금은 읽을수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며 빨리 읽을 준비를 합니다. 최대한 다른이야기 없이 그림도 필요한것만 보여주며 읽었습니다.
그래도 이책에서 최고로 좋아하고 읽을때 마다 울컥하는 파트는 천천히 읽었습니다.
10분정도 읽다가 많이 지루해 할까 중간에 순대를 못먹는 아이이야기에서 "순대못먹는 친구있어?" 물으니한명도 없었습니다."못먹는건 아닌데 잘않먹어요." 하는 친구에게 "그럴때는 나를 불러 내가 먹어줄께."하니 까르르 웃습니다.
2권말고 마지막 책을 한줄이라도 읽어주고 싶어 종이 칠때까지 쭉 읽어봅니다.
기록용으로 찍은 영상을 보며 이런저런 활동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좋다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아이들은 좋다고 의미있다고 생각할까? 내가 시간을 내는 만큼 아이들의 시간을 뺐는것은 아닌가? 아이들의 반응과 자세만으로는 다 알수없다는것을 알았던 씨동무 활동이였지만 내가 보기에도 듣기에도 재미없게 들리는 이야기....잘읽어주지 못하면 아이들의 눈높이가 아니라도 좋은책과 아이들을 만나게 해주면 나름 의미 있는 활동이라 생각했지만..분명히 책에 반응하고 교감하는 느낌하고는 다르다는 느낌...시간이 적어서 여유가 없어서인가...맛깔나게 못읽어주는 내 톤이 문제인가..그래도 누군가는 이시간동안 책에 더 가까워지고 좋아하게 되겠지라며 자기 위안아닌 위안을 삼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