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37. GS리테일 57 : 30 DL이앤씨
DL이앤씨는 처음으로 K리그에 출전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 경기를 포함해서 5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을 뿐 아니라 이 경기 3쿼터에서는 1점도 얻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물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등록선수 30명 가운데 7명 만 나와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 만큼 팀 스포츠는 선수 개인의 능력에 의해서만 승부가 갈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하여 느꼈을 겁니다.
팀 스포츠는 참여자가 한 목표를 위하여 참여하고 헌신하고 열심이어야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은 한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대회 참가의 의의를 다시 한 번 새기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음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되도록 기대하겠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본 DL이앤씨의 경기력을 보면 개별 선수들의 개인기량 등은 다른 어느 팀의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신장에 비교적 작은 팀이란 인식이 있고 팀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갈 1번 가드의 존재가 미미한 점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신체적인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경기를 잘 풀어 나가기 위하여는 1번 가드의 발굴 또는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팀이 이를 결정하면 모든 선수가 같이 참여하고 협조하여야만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득점이 안되는 이유는 팀 플레이가 아직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트에 있는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협동으로 챤스를 만들어 내고 마무리도 책임감있게 해야만 득점에 이르르지만 위에서 지적한 대로 1번 가드의 존재가 미미하다보니 모든 플레이의 시작과 마무리 등에 대한 개념이 없이 눈에 보이는대로 움직이고 패스하는 단편적인 움직임이 중심이 됩니다.
그런 플레이를 지양하기 위한 연습과정이 있어야 하고 짜여 진 각본이 필요한 것입니다.
가능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경기를 풀어 나가는 경기 운영에 대한 노우하우를 익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GS리테일은 이 경기를 통해서 단단한 팀이란 인식을 갖게 했습니다.
왼손잡이 올 라운드 플레이어 인 정재원(29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의 팀 기여도가 경기를 거듭할 수 록 높아지며 주포로서 우뚝 섰고, 유재익(10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의 역할도 조금씩 늘어가면서 팀 플레이를 통한 득점의 비중이 대회 초반보다는 월등히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한현규(8득점 12리바운드 1스틸)와 김인성(2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BS), 이강훈(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의 리바운드 공헌도와 수비에서의 악착같음은 팀에게는 대단히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 경기는 워낙 상대가 경기 경험이 없어서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초반의 경기 내용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스타팅 라인 업을 전 경기와는 달리하는 변화를 주었기 때문이 아닌 가 합니다만 주력선수들이 포함된 만큼 기본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수 구성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로써 GS리테일은 예선 성적 3승2패의 준수한 성적을 내며 순위전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