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첫째 계단 -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그분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계단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쉽지만 올바른 계단을 밟지 못할 때, 그것은 어려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호 신앙 기사에서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계단, 그 올바른 길과 방법에 대하여 조명해 보았습니다. 길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확고한 길잡이가 되는 기사가 되기를 기도하면서 필독을 바랍니다. - 편집실
사랑의 이야기
아버지와 두 아들이 아름다운 남태평양 섬 근처를 항해하던 중, 한 섬에 정박하여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아버지는 십 대인 두 아들에게 주의를 주며 말했다. 얘들아! 여기서는 절대 수영을 하지 마라. 이 바다에는 상어가 많이 있어서 위험하니까 그냥 배 안에서 놀아라! 시간이 흘러 지루해진 동생이 바닷속으로 풍덩 들어가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놀라서 말리는 형에게 동생은 소리쳤다. 형! 상어가 한 마리도 안 보여. 형도 빨리 물속에 들어와! 같이 수영하자! 망설이던 형도 자꾸 조르는 동생을 못 이겨 물속에 뛰어들었다. 얼마 후, 배 밑에서 일을 하다가 올라온 아버지는 바닷속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두 아들을 발견했다. 그런데 보니 수많은 상어 떼들이 두 아들을 향해서 몰려오는 것이 아닌가! 아버지는 소리를 질렀다. 상어 떼다! 빨리 물에서 나와! 빨리! 놀란 두 아들이 헤엄을 쳐서 나오려고 했지만, 빠른 속도로 몰려드는 상어 떼들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상어 떼들이 막 두 아들 가까이 접근하려는 순간, 아버지는 칼로 자기 손목을 베어 피를 내고는 아들들의 반대편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들은 피를 흘리는 아버지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무사히 헤엄을 쳐서 물가로 나온 아들들이 숨을 돌렸을 때, 아버지는 상어 떼 속으로 사라지고 다시는 찾을 수 없었다. 두 아들을 위한 이 아버지의 사랑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말해 준다.
하나님의 사랑을 말해 주는 것들
하나님께로 나가는 첫 계단은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다. 사랑이신 하나님을 알아야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된다. 이 세상의 모든 창조물은 하나님의 사랑을 증명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는 문구는 방긋이 웃으며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봉오리마다, 뾰족뾰족 돋아나는 파란 새싹마다 기록되어 있다. 하늘을 즐거운 노래로 가득 채우는 예쁜 새들, 향기를 풍기는 고운 꽃들, 잎이 청청하게 무성한 수풀과 나무들, 이 모든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곧 우리를 아버지처럼 돌보시며, 우리가 행복하기를 원하셔서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증명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사랑을 우리에게 알리시기 위해 하늘과 땅에 있는 수많은 사랑의 증거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광대한 우주와 천연계를 통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으로 체험해 알 수 있는 부드러운 인간적 결연을 통하여, 기록된 말씀과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신을 우리에게 나타내시려고 하셨다. 그러나 이런 것들도 그분의 사랑을 나타내기에는 충분하지 못하였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거룩하고 행복스럽게 창조하셨을 때, 아름다운 땅이 조물주의 손으로 창조되었던 당시에는 쇠퇴의 증상이나 저주의 음영이나 죄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그때의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의 법칙과 사랑의 힘이 온 세상 만물을 유지하고 지배하는 아름다운 세상이었다. 그러나 비애와 고통과 사망이 이 세상에 오게 된 이유는 사람이 하나님의 계명인 사랑의 법을 범했기 때문이었다.
인간이 하나님을 불순종하고 사단을 섬기기로 선택한 이후, 사단은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인간들이 하나님을 공포심으로 대하게 하였다. 사단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가혹하고 용서하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하게 하였고, 마치 엄격한 법관이나 검사처럼, 또 각박하고 인색한 고리 대금업자처럼 여기게 하였다. 또 사단은, 조물주는 사람들의 허물과 잘못을 찾아내 저들에게 벌을 주려고 질투하는 눈으로 항상 주목하는 분인 것처럼 조장하여 왔다.
하나님은 사랑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무한하신 사랑과 긍휼을 반포하시며 자신의 성품을 인간들에게 보이려고 하셨다.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 (출 34:6,7) 한다고 하셨다. 그분의 성품의 특징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 (욘 4:2)고, 인애를 기뻐하 (미 7:18)시는 성품이다. 그러나 이렇게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특성은 점점 왜곡되어 세상에 나타났고, 하나님의 이런 사랑을 이해하고 알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때,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한 분이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는데, 그분은 독생 하신 하나님 (요 1:18)이신 예수 그리스도였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이렇게 증명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일 4:7-10, 19)
하나님의 사랑을 보이려고 오신 예수님
예수께서 성육신 하셔서 인간 가운데 사시려고 오신 것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의 속성을 세상에 나타내셔서 이 어두운 세상에 짙게 깔린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없애기 위함이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 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 1:18).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요 14:8) 하고 요청하자 예수께서는 놀라시면서 대답하시기를,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요 14:9)고 하셨다.
예수께서 하신 모든 사업은 하나님의 성격과 사업을 대표하는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다니시며 선을 행하시고 사단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쳐 주셨다. 예수님께서 지나가신 마을마다 병자의 신음 소리가 그쳤는데, 그것은 예수께서 그 가운데로 지나시며 모든 병을 고쳐 주셨기 때문이었다. 사랑과 자비와 부드러운 동정과 긍휼이 그분의 삶과 모든 행동에 나타났다. 아무리 가련하고 비천한 사람이라도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아이들마저도 예수님을 잘 따랐고, 심지어 예수님의 무릎 위에 올라앉아서 인자하신 그분의 얼굴을 쳐다보기를 좋아했다.
예수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하나도 숨김없이 항상 사랑으로 말씀하셨다. 그러나 말씀하실 때 무례하게 말씀하지 않으셨으며 항상 친절하셨다. 가혹한 말을 함부로 하거나 감정이 예민한 사람들을 쓸데없이 상심시키지도 않으셨다. 그분은 외식과 불신과 불의를 단호하게 견책하셨지만, 그렇게 심한 견책을 하실 때마다 그분의 음성과 말씀에는 눈물이 섞여 있었다. 예수님의 생애 가운데 나타난 품성은 곧 하나님의 품성이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신령한 사랑과 자비와 긍휼의 흐름은 하늘 아버지의 마음에서부터 흘러내려 인류에게 미친 것이었다. 자애로우시고 긍휼하시고 사랑이 많으셨던 예수님은 육신으로 나타난 (딤전 3:16)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가족에 속한 각 사람을 끝없이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사랑은 모든 타락한 인간을 향하여 가지신 하나님의 사랑을 대표하였다.
구속 사업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 다!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독생자 아들 예수를 죽게 하신 일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절정을 이루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절정의 표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이 무한히 영광스러운 세계로부터, 죄로 인하여 손상되고 쇠퇴하고 사망과 저주의 음영(陰影)으로 어두워진 세계로 내려오심을 용납하셨다. 그는 당신의 아들이 사랑의 품과 천사들의 존경과 경배를 떠나서 수치와 능욕과 압제와 증오와 사망을 당하는 일을 허락하셨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주셔서 인간 가운데 살게 하시고 인간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희생 제물로 죽게 하셨다. 예수께서 세상에서 사시고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신 것은 우리를 구속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우리로 영원한 기쁨에 참여하게 하시기 위하여 간고를 많이 겪은 자 가 되셨다.
생각해 보라! 광야의 예수,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 십자가 상의 예수를! 흠이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죄의 짐을 몸소 지셨다. 그 죄책감과 하나님과의 분리의 고통이 하나님 아들의 심장을 터지게 하였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과 함께 고통을 당하셨다. 겟세마네의 고민과 갈바리의 죽음을 통하여 인류를 향한 무한한 사랑의 마음이 남김없이 표현되었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요 10:17)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곧 이런 뜻이다. 나의 아버지께서 너희를 심히 사랑하신다. 너희를 구속하기 위하여 생명을 버린 나를 더욱 사랑하신다. 내가 내 생명을 드려 너희의 빚과 죄를 담당하여 너희의 대리자와 보증인이 됨으로 나는 아버지께 사랑을 받는다.
하나님은 죽음보다도 강한 사랑으로 그분의 자녀들을 극진히 사랑하신다. 그분은 당신의 아들을 주심으로 온 하늘을 선물로 주셨다. 우리를 위하여 드리신 그 놀라운 희생을 묵상하여 보자! 온 하늘이 잃어버린 자를 도로 찾아 아버지의 집으로 데려가려고 소비하고 있는 노력과 정력의 진가를 생각하여 보자.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분을 사랑하지 않는 세상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 우리가 하나님의 이런 사랑을 생각할 때 저절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첫 계단이다. 부모의 사랑보다 더 극진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느끼고, 깨달은 사람만이 자원하여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첫 계단에 올라서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아들을 주심으로 온 하늘을 인류에게 선물로 주셨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부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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