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오전 10시 보령 해저터널 개통
▶착공 11년 만에 세계 5위·국내 최장 6.9km
◈ [대장정] 착공 11년(4,000여 일) 대장정 끝 완공 총 사업비 4,881억 원
◈ [안전성] 터널 콘크리트 라이닝 두께(40cm)·강도(40 Mpa) 강화
◈ [기술력] 해수유입 차단 기술 개발(건설 신기술 제718호) 성공 적용
◈ [접근성] 운행거리 81㎞(95㎞⇒14㎞), 소요시간 80분(90분⇒10분) 단축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간 도로건설공사(보령 해저터널, L=6,927m)를 1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내 시공기술로 완성되는, 국내 최장(세계 5번째*) 해저터널로서 우리나라 도로 및 터널의 역사를 새롭게 쓴 보령 해저터널은 지난 2010년 12월 착공, 총사업비 4,881억원을 투입하여 4,000여일(약 11년)의 대장정 끝에 완공되었다.
* ❶(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❷(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 ❸(노르웨이)에이커선더(7.8㎞), ❹(노르웨이)오슬로피요르드(7.2㎞), ❺(한국)보령해저터널(6.9㎞)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 대천항(‘12.11.9일)과 원산도(’14.8.11일) 양방향에서 각각 굴착을 시작하여 2019년 6월 10일 바다 한가운데서 관통을 완료하고 이후 터널 내부의 구조물과 부대공사를 마무리하였다.
보령 해저터널은 총연장 6.9㎞ 중 순수 해저구간이 5.2㎞에 달하며, 해수면으로부터는 최대 80m 하부(평균수심 25m, 해저면에서 최대 55m)에 위치하고 있는데, 해저구간 공사 시 국내 최초로 발파 굴착방식인 NATM*공법을 도입하였으며, 공사 중 터널 내 해수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IMG*(지능형멀티그라우팅)시스템을 개발(건설신기술 제718호)하여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등 우리나라 건설 기술력의 위상을 높이기도 하였다.
* (NATM : 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내 화약을 장착한 후 폭발시켜 암반을 뚫는 공법
** (IMG : Intelligent Multi Grouting) 지반별 특성을 고려하여 최적의 압력, 유량, 시간 정밀제어 등 기존의 그라우팅 기술을 개선, 주변 시설물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및 그라우팅 전 과정 모니터링으로 해수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
또한, 터널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육상 터널보다 콘크리트 라이닝의 두께(30cm→40cm)와 강도(24~27Mpa→40Mpa)를 강화하였고, 부식방지용 록볼트 적용 등 터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시공하였다.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지난 2019년 말 완료된 보령~태안 2공구(원산도~안면도, L=6.1km)와 연결되어 대천 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운행거리 81㎞(95㎞⇒14㎞), 소요시간 80분(90분⇒10분)이 단축된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보령 해저터널의 개통을 통해 바다로 단절되어 있던 국도 77호선을 연결하고, 보령과 태안 지역이 10분 내 동일 관광권·생활권으로 형성되었다”면서, “새로운 서해안 관광벨트의 탄생과 함께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 향상은 물론 물류 처리도 한층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개통에 앞서 11월 30일 14시에 보령시 신흑동 일원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김태흠, 성일종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개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