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독교인의 고백(927)
-“자리이타(自利利他)”란 말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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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펄펄 내리는 어제
중년의 여자 한 분이 방문을 했습니다.
현재 기독교인으로서 불교공부를 하는 분이십니다.
그녀는 어느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그녀와 남편은 모두 기독교모태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어느 날 남편이 말했습니다.
“ 진리는 같은 것이야.
하느님을 믿지 않고,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도
얼마든지 진리에 도달할 수 있어.
불교 속에도 깊은 진리가 있음을 알았어.
당신도 불교 공부해 봐”
이 말을 처음 듣고 ‘저이가 미쳤는가봐’라고
생각하며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항상 밝은 미소를 지으며
“아하, 세상은 마음 깨우치면 모든 것이 통해,
마음속에 모든 것이 있어. 일심의 바다야.”
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한 남편의 영향으로 그 여자 교사도
다음카페 ‘해인불교대학’에 가입하고
불교생활상담사 과정에 입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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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작년 한 해 동 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불교 공부하면서
가장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이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나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한다.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게 한다.”는 대승불교의 정신을
공부하고 너무 놀라고 신기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라면서 부모로부터 항상
“1등해라. 경쟁에서 이겨야 산다.
네가 먼저 성공을 해야 남도 도울 수 있는 것이야.
그래서 좋은 학교를 가야해.
그렇게 되도록 하느님과 예수님께 기도하라.”라고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도 교회에서도 학교에서도 모두가
“1등해라. 경쟁에서 이겨라. 일류가 되라.”고 배워왔기에
자이리타(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길)의 대승보살의 삶이
너무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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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8년 전 법무부 간부였던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서
성추행을 당하고
이후 인사 불이익을 겪었다고 폭로하자
각계에서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가해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사건을 폭로하게 된 배경은
가해자인 안태근 전 검사장의 신앙 간증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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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로 지목된 안 전 검사장은 지난해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면직돼 검찰을 떠난 뒤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에 전념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 전 검사장이 종교를 통해
‘과거를 회개하고 구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신앙 간증>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 전 검사장의 신앙생활 태도가
서지현 검사를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가슴 속 응어리가 조금이라도 풀릴 수 있을 터인데
오히려 간증이란 말장난하는 모습이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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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으로 자기 마음만 편하면 다 되는지
아니면 가해자에게 직접 사죄하고
가해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좋은지?
안 전 검사장의 이런 이기적인 신앙생활이
서 검사의 폭로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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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검사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회개는 피해자에게 직접 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며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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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참회는 참회대상에 대해 직접 해야 합니다.
내 마음만 편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아랑곳 하지 않는 것은
이기주의 발상입니다.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고
나와 남이 모두 이익이 되게 하는 삶이
바로 대승불교의 사상입니다.
자리이타(自利利他)
이 자리이타의 마음이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요
구세주입니다.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마음이 바로
보살의 마음이요
부처님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8년 1월 30
아미타불천일기도 927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자비불교정토회
다음카페 개운선원
행복한도량
http://cafe.daum.net/buddhason
나무아미타불찬가.wma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서지현검사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의 간증에 인간으로서 연민을 느낍니다...나무아미타불...()()()...고맙습니다...
同體大悲思想을 느낀다면 당연히 자리이타 사상이 나올 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