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청춘불패 재방송을 보다 순규의 개그 연기에, 넘치는 애드립에, 절대로 주먹이 날아가지 않는 주부애(주먹을 부르는 애교)에,
푸름이와의 교감에, 여아이돌답지 않은 닭잡는 구~수함에, 출연자들을 모두 아우르는 배려에 눈이 번쩍 뜨이셨나요? 써♡병 커플이 왜
생겼는지, 왜 푸름이는 순규 소인지, 왜 순규불패인지,왜 순규가 9cm나 되는 장 신청서를 받았는지, 왜 순규가 게스트로 한번 나왔다고
포털사이트를 정ㅋ벅ㅋ하는지 궁금하신가요? 그냥 순규가 좋은데 청춘불패를 1화부터 다 보기엔 좀 부담스러우신가요? 아님 순규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 봤던 청춘불패를 또 보고 싶은데 핵심만 보고 싶으신가요?
이유야 어쨌든, 푸름이 엄마 순규를 좋아하시는, 순규가 좋아진 모든 분들을 위한 청춘불패는 써니불패는 순규불패 에피소드 가이드. 추천 에피소드는 굵게 표시됩니다.
긴 글이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추천 에피소드 리스트 (날짜) :
재미, 짜임새, 써니의 활약, 중요도 모두 빛나는 별 다섯개 만점 에피소드: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괜춘 별 네개 에피소드: -
- 1화 (091023) : 아이돌촌 입촌, 닭잡기
지금이야 순규불패라 불리고, 시청자들의 장 신청서가 9cm의 탑을 이룰 정도로 <청춘불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 중 하나가 순규지만, 초반에는 통편녀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TV에 얼굴을 많이 비추진 않았죠. 써니가 나오는 모습은 많지만 다시 복습해보면 <청춘불패>가 생각보다 컨셉이 확실한 프로였다는 것과 순규가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을 받쳐주는 - 닭잡는 파트에서 선화에게 먼저 기회를 준다던지, 신영언니의 짜증을 개그로 받아친다던지 - 애드립을 많이 친다는걸 발견하실 수 있을 거에요.
- 2화 : 울타리/닭장 짓기
오히려 1화보다도 내용상의 짜임새나
재미, 편집의 리듬감이 떨어지고, 순규도 적게 나왔던 에피소드.
- 3화 : 조부모님께 전화하기, 사과따기, 엣지 자매(써니-현아) 결성
미국에 계신 편찮으신 조부모님 생각에 눈물 흘리는 순규... 의 모습까지 예뻐보인다면 너무 답업ㅂ는 더쿠겠죠? 이번화까지와 5화가 '초반엔 통편집녀' 였던 써니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죠. 순규가 많이 나오진 않지만, 이번 화의 엣지 자매 결성이나 깨알같은 애드립 (여기서 요리까지 잘하면 큰일난다. 바로 시집가야 돼) 같이 <청춘불패>의 순규 하면 떠오르는 '멤버 어시스트 해주기' '개그돌' 등의 초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 4화 : 유치리 오일장 (★★★★★)
순규불패의 시작을 알렸던 에피소드. 오프닝 유치리 진품명품에서의 소주춤과 각종 애드립(순규의 소비자 고발, 담요로 고스톱) 부터, 버스 안의 목마른 사슴이~, 그리고 선화와 함께한 물물교환에서 많은 분량(과 웃음)을 뽑아내며 주민분들과 자연스레 어우러지고, CF찍으며 개그까지 해주니 한시간이 십분처럼 지나가는 게 저뿐만이 아니죠?
- 5화 : 김장 담구기
3화와 더불어 초반 청춘불패(20회 중반까지) 최악의 에피소드 중 하나.
- 6화 : 메주 빚기 with 샤이니 민호, 유치리 퀸 서비스 (★★★★★)
<청춘불패>에서의 써니의 장점을 꼽으려면 paper도 쓸 수 있겠지만, 그 중 이 에피소드와 어울리는 하나를 꼽으라면 게스트가 왔을 때 게스트와의 어우러짐은 물론, 게스트를 시발점으로 멤버들간의 갈등이나 관계요소들로 웃음을 끌어내는걸 들 수 있겠죠. 태우씨 디스(태우오빠 가면 안되요! / 민호는 일 못하잖아요)부터, 민호를 중심으로 한 사랑 다툼(?) 까지. 게다가 유치리 퀸 서비스에서 전설이 아닌 레전드로 남은 '이모는 맘마를 줄 수 없어요~' 애드립을 잊으면 안되겠죠. 4화가 순규불패의 힌트를 주기 시작했다면, 6화부턴 진정한 순규불패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죠.
- 7화 : 소 들어오는 날, 소 지분 퀴즈 (★★★★★)
6화를 지나 7화부턴 지금 <청춘불패>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정착되는 안정기라 할 수 있어요. 그러면서 <청춘불패>안의 순규의 역할/입지도 다양해지고, 더 중요해지기 시작합니다. <청춘불패>의 정서를 전달하는 한 축은 유치리 아이돌촌의 동물들과 G7 멤버들의 관계인데요, 특히나 소 '푸름이'와 순규와의 관계는 시청자들에게 크게 각인이 되었죠.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는 그 관계의 출발점입니다. 소를 데리러 가면서 '개그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신영언니와의 개사한 노래 부르기나, 에피소드 내내 열심히 일해서 일꾼 써니 이미지를 정립한 것도 이 에피소드 입니다. 마지막 소 지분 퀴즈에서 빛나는 써니의 승부욕과 재치, 센스도 놓치지 마세요.
- 8화 : 청춘이 장가가다, 푸름이 건강검진, 두부 만들기 (★★★★)
1화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닭을 잡으며 '닭 잡는 순규' 캐릭터와 막내 현아와의 엣지자매의 관계가 빛났던 청춘이 장가가다, 수의사 선생님 오신 후 앞에서 말했던 게스트/멤버들과의 상성과 애드립(조용히 좀 해)이 빛났던 푸름이 건강검진. 뭐든 잘하는 일꾼 써니와 신영언니와의 개그돌 자매 캐릭터와 완전히 뿌리를 잡았던, 추천이라고 하긴 좀 아쉽지만 재미있고, 순규불패가 굳어진다는 면에서 의미도 있는 에피소드.
- 9화 : 다시 찾은 오일장
순규가 아파서 많이 출연을 못했던 에피소드
- 10화 : 유치리 크리스마스 파티 (★★★★★)
역시 게스트가 출연하면 예능돌 순규가 더더욱 빛납니다. 손님들이 오시기 전부터 다리를 꼬며 설정으로 웃음 주고, 악수를 가로채고, 호영씨에게 인사 하면서 G7의 편한 이미지를 크게 보여주고요. 인기 최고 써니의 깨방정 보핍춤 껴들기, 나르샤 언니 나이로 깐죽대기 등등 G7 멤버들과 웃음을 내는것도 순규의 몫이죠. 제가 포인트를 다 말해버리면 재미 없으니 꼭 보셔서 확인해보세요.
- 11화 : 세배 드리기, 양갱 만들기 (★★★★★)
10화부터의 활약 덕택인지 11화부턴 이전의 오프닝 나레이션에 더해 광고 나레이션까지 담당하는 써니. 노주현씨의 덕담 '예능 감각이 참 좋은거 같아' 에 맞는 깨알같은 애드립(벗으라면 벗겠어요)도 그렇지만 우선 꼬까 한복 입은 써니(+의 애교)가 너무 예쁜 11화의 오프닝. 순규불패를 자랑하듯이 센터에서 세배하는 모습을 보는 n년차 순규빠 으잉b는 몰래 감동의 눈물을 흘렀다는 뒷이야기가 ㅠ_ㅠ 양갱을 만들며 하는 효민이의 수줍은 고백 - 나는 네 옆에 단짝친구 하면서 옆에서 조수일 거들면서 되게 편하게 지내고 싶어 - 은 <청춘불패> 최고의 인기 커플(?) 써병 커플의 시작이었죠. 맞다, <청춘불패>의 히트작 뻥토크도 놓치면 안됩니다.
- 12화 : 유치리 동계 올림픽, 미공개 영상
순규가 지쳤는지, 얼음이 무서운지(?) 내내 뒤로 빠져있던 동계 올림픽. 뒤의 미공개 영상에선 힘들고 지치다가도 카메라 앞에선 일꾼 써니로 변모하는 프로 써니 이야기, 그리고 항상 잘 챙겨줘서 이제는 친 언니 같다는 <청춘불패>의 마스코트 하라구의 고백이 핵심이죠.
- 13화 : 군인과 함께하는 유치리 폭설 대민 지원
써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주부애(주먹을 부르는 애교)가 처음으로 <청춘불패>에 선보인 날. 이전까지 써니의 애교가 시청자들을 부담스럽게 해서 안좋은 영향이 크지 않을까 걱정하던 팬들을 위해 '예능버전' 애교를 만들어와준 써니의 센스!
- 14화 (100122) : 써병의 탄생, 왕유치 목욕, 눈썰매, 유치 지분퀴즈 (★★★★)
푸름이가 뿔을 긁어주면 좋아한다는 써니 - 이렇게 사소한 씬 하나하나가 모여 푸름이와 써니의 관계를 만들어 낸거겠죠 - 옆에서 나도 긁어달라는 효민이. 이렇게 1+1, 써니 병풍, 써니와 효민이의 써니 병풍 커플(?)이 탄생합니다. 엉뚱하면서 4차원적인 개그가 전문인 효민이에겐 옆에서 뭘 하든 자신감을 심어주는 써니를 파트너로 삼은건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많이 이야기하죠. 왕유치 목욕 하면서 현아와 유치의 민망한 부위 *-_-*에 대한 설전을 벌이거나 하면서 소소한 웃음을 주는 G7 관계망의 중심인 써니. 유치 목욕이 끝나고 다 같이 낮잠을 자면서 써니가 뽀뽀해 주는 유치가 되고 싶은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 15화 : 상추심기, 상추밭 지분퀴즈 (★★★★)
오프닝의 유치리 식구들 산책씬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유치리 비닐하우스에 '써니, 상추, 써니, 상추' 하는 랩이 울려퍼지며, 효민이 제작, 각본, 감독, 주연인 뮤지컬 '써니미야'가 써니의 '그댄 나를 미치게 해요~' 로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칩니다. 써니의 구성진 트롯트가 얼굴에 미소를 띄게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 화의 하이라이트 뻥토크! 써니의 주부엉(주먹을 부르는 엉덩이)와 두 수를 앞서보는 애드립(얼마전 브아걸 사장님이 새 멤버가 필요하대요 - 그 얘기 못들으셨어요? 그럼 뺀다는 멤버가 언닌가보다) 까지. 이 모든걸 빛나게 하는 써니의 인상적인 표정연기도 일품. 상추밭 지분퀴즈에서 뒤로 빠져있다 꼴지하지 않으려는 엄청난 순발력은 보너스!
- 16화 : 빙어낚시, 도토리묵밥 (★★★★★)
빙어낚시 내내 낚시대도 잡지 않고 뒤로 물러서 있다가 효민이가 잡히지 않는다며 자리를 떠나자마자 바로 빙어를 낚아버리는 만능 일꾼 순규, 이래서 순규불패 순규불패 하나봐요. 무엇보다도 16화의 하이라이트는 센스만점 막내피디 현아의 코너 속 코너! 가슴을 열어라! 예전엔 잘 챙겨주다가 요즘은 병풍언니만 챙겨준다며, 하라언니보다 언니가 좋다며,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는 현아와 선화의 사랑고백(?) 사이로 써니야 사랑해~ 라고 난입하는 효민이까지. 써니 말대로 이 전쟁같은 사랑, 걸그룹 버전 사랑과 전쟁! 게다가 개그돌은 이제 그만, 성인돌 하겠다는 써니의 각오(?)와 함께 가슴을 열어라~ 의 중의적인 의미까지. 하지만 묵밥 맛표현을 누구보다 잘 해내는 써니를 보며 신영언니왈:역시 넌 개그돌이야~
- 17화 (100212) : 설날 - 윷놀이, 하룻밤*-_-*, 떡만두국 끓이기 (★★★★★)
많은 <청춘불패> 팬들에게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꼽히는 에피소드. 오프닝 윷놀이때 MC하는것 부터 심상찮다 싶더니, 민낯 공개가 싫다며 상품명을 뱉는 재치나, 포털 사이트들을 정ㅋ벅ㅋ했던 귀여움 넘치는 민낯이나, 태우씨에게 귀엽다 칭찬하고 머리 감겨주다 놀리고 좋아하는 모습이나, 잠 들기 전 나르샤 언니에게 키스*-_-* 얘기를 들려달라며 G7 멤버들과 수다 떠는 모습을 보자니 그래 순규야 여기가 네 자리구나. 다음날 일어나 고추냉이 넣은 만두로 곯려주려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 밑에 깔리는 자막: 2010년! 써니! 대박나라! 까지. 에피소드 자체의 짜임새도 기승전결이 탄탄하며 재미있고 귀엽고 재치넘치는 순규의 매력 가득가득한 17화.
- 18화 : 아이돌촌 오픈하우스
아이템이 없었나, 작가언니들이 바빴나 뭔가 산만하지만 그 와중에도 중간중간 깨알같은 순규의 애드립은 빛났던 에피소드
- 19화 : 정월 대보름 - 음식만들기, 역할 바꾸기, 쥐불놀이 (★★★★)
하나하나 아이템은 괜찮고, 유치리 마을 주민분들과 함께하는 쥐불놀이도 서정이 가득한데 전체적인 짜임새의 2%가 모자랐던 에피소드. 특히나 역할바꾸기 꽁트에서 목소리가 작고, 카메라를 잘 쳐다보지 않는 효민이를 효민이보다도 잘 따라하며 두수 앞을 내다보는 애드립 던지던(그것봐 아무도 내말 안듣잖아) 순규는 년차 순규빠인 으잉b에게도 새로운, 너무나 훌륭한 모습이었죠.
- 20화 : 워낭소리 할아버지 만나기, 대국민 약속 발표
과유불급. 아무리 푸름이와 워낭소리를 찍기 위해서라도 이렇게까지 했어야 할까요?
- 21화 : 푸름이 코뚜레, 농기계 자격증 (★★★★★)
<청춘불패>가 순규불패라 불리웠던 이유는 순규의 예능감이나 애드립 센스, 재치, 뛰어난 일처리(?), G7 멤버+MC들과의 관계망 등등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청춘불패>가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 감정, 정서를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했던 인물이 순규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정서의 주인공'인 써니가 가장 잘 드러나는게 바로 이 에피소드입니다. 시청자들을 코뚜레를 하려는 푸름이를 어르고 달래주고, 같이 눈물을 흘리는 순규와 일소의 아픈 길을 걸어갈 푸름이를 보며 슬퍼하기도 하고, 뒤에 농기계 수업을 받으며 그동안 잘 겹치지 않았던 소녀시대 멤버들끼리의 대결을 보며 긴장감을 느끼고, 뒤에서 차가 박았을 때의 코믹한 상황극을 보며 큰 즐거움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정서의 중심엔 써니보다도 순규가 더 자연스러운 소녀시대의 멤버 써니가 있죠. 더 웃긴 직업 개그맨이야 많겠지만, '자급자족 리얼 성장 버라이어티 청춘불패'의 정서를 이만큼 전달하는 인물로 이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 22화 : 은행 대출, 닭장 보수, 암탉 구입, 가지 접목 (★★★★★)
신종플루로 유리 대신 수영이가 함께했던 에피소드. 그 동안 G7 멤버들과 붕 뜨는 느낌이 있었던 노촌장님의 커다란 활약이 빛났던 은행 대출, 그 와중에 써니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던 효민이와 수영이, 하라, 태우씨에게 상황극 만들어주는 순규. 돌아온 효민이와 '너는 내 운명'을 찍고, 닭을 구입하러 가서 닭잡는 순규 별명에 맞게 두 마리를 한꺼번에 획득! 그리고 대출금 5만원 횅령 사건을 숨겨 평범한 돈 전달씬을 다음회까지 이어지는 케이퍼물(ㅋㅋ)로 만드는 순규의 센스가 빛나는 유쾌한 에피소드.
- 23화 : 장 만들기, 가축 건강 검진
전 회에서 센스 넘치는 케이퍼물을 만들었지만 사건의 마무리는 예전 초반기와 다름이 없어 20화가 넘는 동안 출연진들의 감각은 제자리인가 의문을 갖게 만들고,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재미 없는 섹드립, 더러운 드립만 가득했던 에피소드. 22화까지 초반의 무리수를 딛고 재미있게 오나 했더니 모멘텀을 잃고 <청춘불패>가 흔들리기 (그리고 써니는 Oh!와 Run Devil Run활동으로 지친 컨디션과 하차 이후를 생각하며 뒤로 빠지기) 시작한, 그리고 시청률도 함께 떨어지기 시작한 에피소드.
- 24화 : 아이돌 촌 벽화 그리기, 산나물 & 돼지감자 캐기, 유치리 뉴스
오늘의 단신! 이순규 기자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귀여운 코디.... 뿐이었던 에피소드.
- 25화 : 노촌장님 댁 방문, 농작물 위탁판매
써니를 좋아하는 중학생 팬과의 사이를 질투하는 귀여운 효민이.... 와 푸름이를 생각하는 순규... 뿐이었던 에피소드.
- 26화 : 무궁화 묘목 심기
항상 손을 놓지 않는 써병.... 과 예능 초보 효민이와 은정언니를 가르쳐주는 순규... 와 김태우씨에게 누구 좋으라고? 라고 일갈하는 센스 넘치는 순규... 뿐이었던 에피소드.
- 27화 : 고로쇠 수액 채취
고로쇠 나무가 되고 싶었던.... 에피소드.
- 28화 : 푸름이 길들이기, 입간판 세우기, 장 신청서 공개 (★★★★)
여전히 컨디션이 별로 안좋아보였던 써니지만, 다른 사람들의 말은 잘 듣지 않고 난폭하게 쏘다니던 푸름이가, 순규에게는 고분고분 말을 잘 들으며 편하게 거니는 모습(BGM:왕구 아저씨의 노래)은 아마 <청춘불패> 명장면 중에 하나일거에요. 봄을 맞아 상큼한 코디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순규도 최고지만, 이 에피소드가 써니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이유는 - 시청자들이 순규에게 보낸 사연의 높이, 9cm 때문이겠죠. 지금이야 <청춘불패>는 순규불패라고는 하지만, 사실 <청춘불패> 이전의 순규는 많이 알려진 소녀시대 멤버도 아니었고, <청춘불패>가 단체 예능을 제외하곤 첫 공중파 예능 고정이었죠. 초반 통편집 시절, 매주 가슴 졸이며 금요일을 기다려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청자분들이 써니를 이렇게나 많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감동이란.... 써니의 <청춘불패> 하차 소식이 나온 이후의 첫 방송이라 더 그런 마음이 컸겠지만요.
- 29화 : G7표 장 당첨자 출연, Gag 7 개그 대결 (★★★★★)
일반인들과 잘 어우러지는 써니(와 열폭^_T) 모습이 좋았던 장 당첨자 출연 파트를 지나, 개그 콘서트의 멤버들의 출연했던 Gag 7 과의 개그 대결에선 왜 써니가 '개그돌' 로 불리우는지를 제대로 증명해냈죠. 순규의 예능감을 이루는 순발력, 재치, 센스 그리고 '개그돌' 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뛰어난 표정+피지컬(몸) 연기까지. 신영씨를 비롯한 여러 개그우먼들이 써니를 탐내는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이 에피소드를 놓치지 마세요!
- 30화 : 옥수수 심기, 수박 먹기, 두릅과 더덕 채취
아이템이 떨어졌나, 아니면 작가 언니들이 바빴나, 휑~ 했던 에피소드. 다만 날로 늘어가는 노촌장님의 망가짐+예능감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 31화 : 모내기 1
피같은 막걸리... 같이 빛나는 애드립이 기억에 남네요. 사실은 다음화가 순규불패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제 정신을 갖고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게 굳이 후회되지는 않는 에피소드.
- 32화 : 모내기 2, 안녕 (★★★★★)
써니의 구수한 트로트와 함께 모내기가 끝나고, 도나요? 돌았네요~ 라며 써니가 큰 웃음을 주고 마지막 촬영이 시작됩니다. 써니에게 쓸 말을 전날 밤 적어온 효민이가 울면서 편지를 읽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모두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내내 눈물을 꾹, 참고 있다가 촬영이 끝나자마자 신영언니 품에 안겨서 눈물을 터뜨리는 써니. 그리고 챙겨온 사료를 들고 푸름이에게 마지막 사료를 주며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사료를 먹는 푸름이의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떨어지고, 써니의 눈에서도 눈물이 한 방울 떨어집니다.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직접 보는 것만 못하겠죠.
- 37화 (100716) : 홋카이도 비에이 마을 방문 - 게스트로 출연 (★★★★)
그렇게 눈물을 흘리면서 떠나갔지만 순규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 일본 비에이마을에서 특별히 써니를 초청해서 간 방송에서 순규는 새 멤버들과 게스트라는 자리를 위해 뒤로 물러난 듯 보입니다. 하지만 꼭 필요할 때는 일본식 주부애로, 새로운 루키 빅토리아 언니의 말을 해석해주면서 큰 웃음을 주며 예전처럼 다른 멤버를 받쳐주고, 이제는 써니 앞에 설 수 있는 효민이는 써병으로 큰 웃음을 주며 성장했음을 보여주니다. 이렇게 끝나긴 아쉬운지 예고편엔 너무나도 예쁜 백마탄 순규와 아름다운 구속 라이브가 나오네요. 과연 다음 에피소드는 이 기대감을 충족시켜줄까요?
출처만 밝히면(으잉b) 어디로 퍼가든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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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젊음은 좋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