烏雲散盡孤月橫 (오운산진고월횡)
遠樹寒光歷歷生 (원수한광력력생)
空山雁去今無夢 (공산안거금무몽)
殘雪人歸夜有聲 (잔설인귀야유성)
紅梅開處禪初合 (홍매개처선초합)
白雨過時茶半靑 (백우과시다반청)
虛設虎溪亦自笑 (허설호계역자소)
停思還憶陶淵明 (정사환억도연명)
검은구름 모두 흩어지니 달만 외로이 빗겨있고
저 멀리 보이는 나무는 쓸쓸한 빛이 역역하네
텅빈 산을 지나는 기르기 지금은 꿈도 없고
잔설이 남은 밤 돌아가는 사람들 소리만 들리네
홍매화 핀곳 고요하여 예와 같고
한낮 소나기 지나갈 새 차싹은 조금 파래졌네
호계삼소 헛된 말 저절로 웃음이 나와
돌아보니 도연명 생각에 머무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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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번역해 주신 글을 보고
한문으로 된 글을 보며,
참으로 부족한 한문실력으로 글자뜻과 해석을 보다보면
한글 번역을 주신 분과는 미묘하게
다른 맛을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보게되는 이런 글들을 올려 볼까 합니다.
(댓글로 많은 가르침을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 글입니다- 볼떄마다 그 느낌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도 무시 못하거든요.
홍매화 핀곳 고요하여 예와 같고.
한낮 쏘나기 지나갈제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