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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중앙대여신
안녕 여시들 :-)
이제 집으로 갈꺼야...
파리에서 넷째날과 마지막날.........ㅠㅠ 한달동안 집 떠나있다가 다시 가려니까 어찌나..슬프던지.....
흑흑ㅠㅠ 우울......
쨌든, 마지막편 갑니다 꼬우!!!!
2,3일차 파리지앵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77425
<2012. 7. 22 여행 27일째 >
그 전날 몽마르뜨에 갔다가 거의 12시 넘어서 들어왔거든. 넘 피곤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쿨쿨 퍼잤어.
아침 먹고 완전 밍기적거리면서 어디가지..어디가지..고민했어.
전날 오르셰도 갔다왔으니까 오늘은 루브르를 갈까? 했는데 너무 귀찮은거야. 그래서 계속 가지말까...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가기로함.
원래 루브르는 줄이 길어서 아침 일찍 가야한다며...?
근데 나는 1시에 감ㅠ.ㅠ...
근데 의외로 줄 많이 안섰어!
어디 여러군데로 들어가는 입구가 많은가보더라고. 근데 난 그냥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갔어.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있다. 조심조심.
한 30분 기다렸나? 바로 입장....!
국제학생증 내밀어서 학생 할인 받았어! 듣기로는 매표소 직원에 따라서는 돈을 안받는 사람도 있다던데 난 잘 모르겠다..
나한테는 돈 다 받아갔음........큽ㅠ
일단 루브르 들어가면 사람 정말 많고 정말 복잡해! 총 3개의 관이 있는데, 지도 필수.
나는 한국에서 오디오 가이드 mp3 파일을 가지고 갔기 때문에 별도로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지는 않았음.
엠피삼에 의존해서 거기 나온 작품 위주로 감상했어. 겁나게 넓어서 처음에는 길 좀 잃어버렸음ㅠㅠ
회화도 있고, 조각들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 훔쳐온 것이 분명한-.- 짜잘한 장신구 같은 것들도 많아.
나는 오후에 갔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어서 보고 싶었던 회화나 조각에 집중하기로 함.
그래서 한 관만 봤는데 여기 보는데도 거의 3-4시간이 걸림;; 그만큼 크고 볼것도 너무 많아@_@ 시간이 훌쩍 가더라고.
유명한 다빈치의 모나리자.
역시나 여기에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여 있었어..
이거 보니까 다빈치 코드 다시 읽고 싶었음..
유독 좋았던 날씨.....
조각들 보다가 잠깐 한눈도 팔고.....
투어를 받을껄 살짝 후회했지만 그래도 보고싶었던건 다 보고 나옴. 알차게...
뮤지엄 패스 끊어서 일주일 내내 루브르만 간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 쪼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
내가 파리에서 게으르지만 않았더라도....! ㅠ ㅠ 베르사유도 가려고 뮤지엄 패스 끊어야겠다 했는데 베르사유를 못감....큽ㅠ
다음에 파리를 다시 가야하는 이유....
루브르 다 보고 나와서 집에 가던 길의 세느강.
실제로 보면 완전 ㅂㄹ에 똥물이란 말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작긴해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ㅋㅋ
걸으면서 아 나도 파리지앵 되고 싶다......생각했지만 현실은 봉주르..? 밖에 못하는 나... ㅠ
하...세륜 커플...세륜 자물쇠..
유람선이 계속 지나가는데, 다리 밑으로 지나갈 때 위에 있는 사람들이 막 소리지르면서 손 흔들어.
그럼 다리 위에 있는 사람들도 같이 손 흔들어줌ㅋㅋㅋㅋㅋ
뤽상부르 공원 가려고 계속 걷던 중이었어.
저기 사람들 모여 있고 이런거는 휴가 못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모래 깔아놓고 파라솔 깔아놔준거래ㅋㅋㅋㅋㅋ
시에서 사람들 휴가를 배려해주다니...유럽에서는 휴가가는걸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들었는데 정말이구나 싶어서 정말 신기했다ㅋㅋㅋ 근데 정말 사람 미어터짐...치일까봐 무서워서 내려가지는 못했음..
이날이 일요일이었는데, 가게들이...죄다 닫음...ㅠ ㅠ
파리는 일요일이면 다 쉰대. 생 미셸도, 샹젤리제도 미친듯이 조용함.
다들 약속이나 한 것 처럼 문을 닫있어. 가기 전에 얘기는 들었지만 사실 관광지인데 설마..? 하는 마음이었지.
근데 설마가 사람잡음..@_@ 우리나라는 주말이 더 북적북적한데...
뭐 할 것도 없고...걷다가 집에 들어왔다고 한다. 일요일에 쇼핑하는거..다메요...!
그리고 마지막날, 숙소 사람들이랑 같이 에펠탑 보러 갔어!!!
와인이랑 맥주랑 한 아름 사가지고 에펠탑 보러 꼬우! 진짜 너무 너무 좋았어. 날씨도 선선해서 바람도 불고,
잔디 밭에 앉아있으니까 정말 이런저런 얘기가 다 나오더라고.....ㅎㅎ 와인은 좀 맛이 없었지만 분위기만큼은...최고.
에펠탑 보면서 떠들다보니까 새벽 1시인거야;;;
1시까지 불 반짝반짝하다가 1시 이후면 불꺼짐ㅜㅜ 불이 꺼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보다가 꺼지고 나서 아쉬운 마음으로 일어났어.
불꺼지는거 보는데ㅠㅠ...이제 정말 여행이 끝난것 같아서 너무..슬펐다.....ㅠ
지하철 이미 옛저녁에 끊긴 상태라서 강제 택시 탑승. 파리에서 새벽에 여자 셋이 택시라니...엄청 겁나고 무서웠지만 최대한 티내지 않은채로 택시 정류장에서 기다렸어. 우리나라처럼 아무데서나 잡는게 아니라 택시 정류장에 있어야지 택시가 서더라고.
우리 말고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스페인 애들인 것 같았음. 걔들이 자꾸 새치기를 하려고 하는거야ㅡㅡ...
사람들 다 욕하고.....우리 앞에 서있던 일본 여자애들 차례였는데, 걔들이 타려고 하니까 조용히 있던 일본 애들 갑자기 소리 꽥! 지르면서 달려가서 엄청 깜작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끼리 일본애들이 이렇게 자기주장 확실히 하는거 첨 봤다면서ㅋㅋ
우리도 다르지는 않았지만....ㅋㅋㅋㅋ 걔네가 우리 택시도 새치기 하려고해서 셋이 벌떡 일어나서 노노!! 잇츠 마인!!! 하면서 뛰어갔음..ㅋㅋㅋㅋ 택시 타는거 정말 무서웠는데 다행히도 일행 중에 불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있어서 무사히 집까지 도착.
새벽 2시에 들어감...개민폐......ㅠ.ㅠ..........ㅋㅋㅋ
<2012. 7. 23 여행 마지막날ㅠ.ㅠ>
사실 파리에 있는 동안 나는, 심각한 양가감정을 느꼈다.
이제는 집에 가고싶다, 하는 맘이랑 여행을 한달 정도 더 하고싶다는 마음이 미친듯이 대립했음.
하지만 일정은 정해져있으니 돌아가야했지 뭐...ㅠ ㅠ
마지막날 저녁 8시 비행기여서 낮 시간에 몽쥬약국에 다녀오기로 함.
한국사람들의 필수코스라던...그 몽쥬약국ㅋㅋㅋㅋㅋㅋ 남은 돈을 모두 쏟아붓고 오리라..! 하는 마음으로..ㅋㅋㅋ
쇼핑 하느라 바빠서 사진이 한장도 없네....ㅠ
암튼 가면, 한국어도 있고 한국인 직원분들도 있고 한국사람 진짜 짱 많음....@_@
처음에 갔는데 너무 정신 없었어ㅠ 만약에 갈 언니들 있으면 뭐 사겠다 꼭 적어놓고 가는걸 추천..
가면 완전 사람 많고 뭐가 어딨는지도 잘 몰라서 시간 되게 오래걸려ㅋㅋㅋㅋ 나는 여기서 눅스 오일이랑, 립밤, 아빠 드릴 탈모샴푸(ㅠㅠ) 이런거 샀음....
그리고 물건 고르는데 한시간이면, 계산하는데도 한시간...ㅠ
줄 짱길고..나는 왜 이렇게 오래걸리나 했는데 내 차례 되어서야 왜 그러는지 알게 됐음...
계산해주는 아줌마들이 계속 수다떨어!!!!!!
사람들이 뒤에 이렇게 쭉 줄서있는데 아랑곳 않고 자기들끼리 불어로 떠들어...ㅋㅋ..ㅠㅠ그러니까 ㅇ래 걸리지ㅠㅠ
나랑 같이 간 동생이 막 쳐다보니까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빨리빨리 안된다고 해주던 아줌마...ㅋ..ㅋ..
그래도 많이 샀다고 수건이랑 샴푸랑 샘플 엄청 많이 줬어. 텍스리펀도 받았는데, 택스리펀 받을거면 여권 꼭 가지고가..!
나는 여권을 깜빡해서 나 말고 같이 갔던 친구가 나 대신 텍스리펀 해줬쪄.
실컷 사고나와서 마지막으로 생미셸이랑 뤽상부르 공원 갔는데 왜..왜 사진은 케밥 먹은 것 밖에 없는거야ㅠ ㅠ
여기서 뭘 먹든간에 꼭 나오는게 저 감자튀김이더라. 난 원래 감튀 싫어했는데 유럽 나가서는 먹는 수 밖에 없었어...ㅠ ㅠ
먹다보면 맛있쪄 우적우적
남은 유로를 다 쓰고 가야했기 때문에 폭풍 쇼핑 했다.
옷 사고 이럴 만한 돈은 없어서 과자나, 짜잘한 것들 샀어. 에펠탑 열쇠고리 다들 많이 사잖아ㅋㅋ 그거 나도 삼..
근데 레알 쓰잘데기 없쪄ㅠㅠ........사지마...흑오빠랑 딜하는 것도 힘듦ㅋㅋㅋㅋㅋㅋ 은근히 잘 안깍아줘...-3-
실컷 쇼핑하고 집에 와서 짐을 싸고, 파리를 떠날 준비를 했다.
사실 그 전날 설레발치면서 가기 싫다고 찡찡거렸던거에 비하면 생각보다 담담했다.
그냥 다음 여행지로 가는 것처럼 그렇게 떠났다.
생각보다 짐이 많아져서, 놓고 갈 수 있는거 놓고가고..가이드북 같은거, 그리고 생리대도 너무 많이 가져가서ㅠㅠ
다른 사람들 나눠주고, 까르네도 남은거 다 나눠주고 나왔어. 내가 파리 첫날 들어왔을 때 떠나는 언니가 나한테 자일리톨 한움쿰씩 주고, 까르네 나눠주고 그랬던 것 같이 나도.
파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 둘중 하나였어. 런던에서 바로 파리로 넘어온 아직 새내기거나, 혹은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 집에 가는 나 같은 사람이거나. 그래서 그런지 파리 숙소는 늘 좀 조용했던 것 같음. 차분하고...... 그래서 담담히 떠났나?
그 전날 에펠탑 같이 갔던 친구랑 함께 나와서 RER 타고 샤를드골 공항으로 옴!
RER로 한 40분에서 한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
터미널에서 이제 공항 가는 열차 같은거 타려고 기다리는 중.
뭔가 실감이 나지 않고, 멍했다.....ㅠ.ㅠ
공항 가는 중.
쓸쓸하게 아무도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가보니까 사람 짱많아;;;;;; 어휴-.-; 난 또 중국 국제항공이라서 중국인들이 정말 많앗는데ㅠ
다들 가족 단위로 와서 시끄럽고 자꾸 새치기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상에 젖을 수도 없게 짜증이 났다...ㅠ
흑흑ㅠ세륜 중국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용히 좀 해ㅠㅠ..
이제 이륙 준비 중!
보딩 하면서 마지막 남은 창가자리를 얻었다...! 난 이상하게 창가자리가 좋더라. 너무 좋아...
막상 떠나니까 별 생각 없었어. 이왕 이렇게 된거 빨리 집에 도착했으면 좋겠다.....ㅠ 이 생각ㅠ ㅠㅠㅠㅠ
베이징 가는 길.
해가 뜨고 있어...ㅠ.ㅠ
비행기에서는 잠이 오질 않아서 계속해서 일기를 썼다. 그리고 영화를 봤어....
중국국제항공이 좋은게 우리나라 영화 많이 있더라고. 범죄와의 전쟁 보면서 하정우ㅠㅠㅠㅠㅠㅠㅠㅠ하저씨ㅠㅠㅠㅠㅠㅠ
나 혼자 감상에 젖음ㅠㅠㅠ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러브액츄얼리, 브리짓존슨 다이어리 등등 재밌는거 많아서 그거 보면서 잠도 안자고...허헣.ㅎ.ㅎㅎ
그리고 한달만에 다시 돌아온 베이징 공항...
처음에 어리버리해서 어떻게 환승하지? 발 동동 굴렀는데 이제는 그냥 내 집 처럼 편안했다....ㅎ.ㅎ.ㅎㅎㅎ
먹을게 이거 밖에 없었음. 이거 먹고 환승 시간 6시간 버팀.
사실 여섯 시간 중에 4시간은 잤음..쳐잤음...뱅기에서 나 홀로 일기쓰고, 무비 올나잇 했더니
공항에 도착하니까 존나 피곤...아 시발 잠이 쏟아진다...=-=.....하고 뻗어서 잤음........
그리고 한국 가는 비행기를 타러 갔지.
김포가는 비행기에 한국 사람 짱 많은데(당연), 넘 싫었어ㅠㅠ.....단체관광 온 아줌마 아저씨들 뿐이어서 엄청 시끄러웠음.
계속 누구야 누구야 부르고, 나는 혼자니까 나보고 자꾸 자리 바꿔달라해....ㅠㅠ 옆에 할아버지가 일기 쓰는데 자꾸 힐끔거리시고ㅠ 일기를 맘대로 못쓴다는 것부터가 벌써 한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어서 참 묘했다.
한 두시간 비행기 타고 오는데 저녁시간이라고 밥을 주더라. 맛은 없었지만 늘 그렇듯이 파워 흡입....! 내 옆에 계셨던 할아버지가
밥 먹은 후에 말을 거는데, 혼자 여행하고 왔다고 하니까
"아까 보니까 밥을 엄청 맛있게 먹던데..그렇게 먹으니까 혼자 여행도 할 수 있고 그러는겨. "
...큽ㅠㅠ
뭐지..묘하게 기분 이상했어.......ㅋ
그리고 드디어 김포공항 도착..!
입국신고서랑 다 쓰고, 짐 찾아 나오자 마자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어! 도착했다고 알리고 싶었는데........그랬는데.....ㅋ....
엄마 전화 안받음.
아빠 전화 안받음.
친구들 전화 안받음...............이 시벌 왜!!!!!!!ㅠㅠㅠ밤 10시 밖에 안됐는데 왜 다 안받는데!!!!!!!!!ㅠㅠ.ㅠ.ㅠㅠㅠㅠ
서러워서 눈물 나올 뻔 했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쨔잔! 가족&친구들이여 내가 왔다!!!! 환영하라!!!!!! 하는 귀국을 기대했는데...역시 내 인생이었어......존나 쓸쓸하게 공항을 나왔다...나와서 버스 기다렸쪄...............
한달만에 돌아오는 한국의 공기는...습했어. 겁나 습했어. 쪄죽는 줄 알았음ㅜㅜ
김포공항에서 집으로 오는 공항버스에서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서 혼자 엄청 울었다.
떠날 때도 울고, 돌아와서도 울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뭔가를 끝낸 기분이어서 더 슬펐던 것 같아.
창 밖을 보면서 계속 훌쩍거리면서 울었어ㅠㅠ...가슴이 텅 빈 것 같았음......
그리고 나는 완벽하게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안과에 가서 여행 내내 아팠던 눈 검사를 받았어. 렌즈 부작용으로 동공에 염증 생김....ㅜ 맨날 안약 넣느라 근 한달을
더 고생했음. 살이 8키로가 쪄서 돌아왔어. 엄마에게 엄청 혼났다........ㅠ ㅠ 살 빼느라 지금까지 고생 중ㅠ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 아빠 보는 앞에서 짐 풀고 선물도 드리는데, 다 풀고 나니까 에게 이거 밖에 없어? 하는 생각이 들더라.
한달간 나한테는 이 캐리어랑 가방 안에 있는 것들이 전부였는데, 막상 집에 돌아오고 나니까 이걸로 어떻게 버텼지? 했어ㅎㅎ
그날 너무 오래 떨어져 있어서 낯설게 느껴지는 내 방 침대에 누워서 밤새 뒤척였음......ㅠ ㅠ
사실은 지금 생각해도 잘 믿기지 않아. 그냥 아주아주 긴 꿈을 꾼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달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기간이지만 그 기간 동안 너무 많은 것들을 경험해서 눈이 팽팽 돌았쪄ㅋㅋㅋ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내가 3년 동안 모아온 돈을 다 쏟아부어서 돌아오고 난 후에 그지가 됐지만...후회는 없었던 여행이었어ㅋㅋㅋㅋ
마지막이니까!
여태까지 했던 여행을 마무리한다는 느낌으로, 한번 정리해봤음.
내 맘대로 도시별 별점(주관주의)
런던(★★★★★) : 첫 여행지. 길 찾기 쉬움. 세상에서 가장 모던한 도시. 입국 심사에 주의할 것.
마드리드(★) : 나에게는 거지 같은곳ㅡㅡ 완전 꽝이었어. 한개 주기도 아까움.
바르셀로나(★★★) :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더 기억에 남는 곳. 다시 갈꺼야
나폴리(★★★★★) : 고생도 많았고 재밌는 일도 많았고. 아말피 짱짱b
(+폼페이 : 시간이 멈춘곳. 투어 필수. 그리고 더위 조심.)
로마(★★★) : 바티칸 투어가 너무 좋았어. 근데 너무 더워서 짜증났던 곳. 젤라또가 넘 맛있어ㅠ
피렌체(★★★★) : 두오모 너무 예뻐! 르네상스 냄새 풀풀 나는 우피치도 좋았어. 스테끼b
베니스(★★★★★) : 제일 행복했던 곳. 너무 예쁜 수상도시ㅠ 바포레토 다시 타고 싶어ㅜㅜ
인터라켄(★★★) : 레저를 하던가, 융프라우를 올라가던가. 예쁘긴한데 할게 읎어ㅠ ㅠ...
(+베른, 루체른 : 둘 다 당일치기로 좋은 도시. 스위스 자연경관은 최고b
프라하(★★★★) : 낭만의 도시. 카를교 야경, 비투스 성당 젤 좋았어. 팁투어 b
파리(★★★) : 밤에 보는 에펠탑 최고! 집에 갈 생각에 힘 빠져서 많이 못해본게 아쉬움. 베르사유...ㅠ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지만 나 혼자 꼽아본 BEST와 WORST
세개씩 한번 뽑아봤어ㅋㅋㅋㅋㅋㅋㅋ
1. 가장 좋았던 도시
- 나폴리
- 베니스
- 런던
가장 별로였던 곳은 말할 필요도 없음. 마드리드ㅡㅡ
2. 가장 도움이 됐던 영어 표현
I want to ~
Where is ~
I don't know
ㅋㅋㅋ 플러스 바디랭귀지.
3. 가져가길 잘했던것 & 안가져가는게 나았을뻔 했던 것
- 담요 : 노숙할 때, 호스텔 이불이 낡아서 덮기 찝찝했을 때, 야간열차에서 앉아서 갔을 때, 공항 노숙할 때 등등 여러모로 유용!
- 일기장 : 외로운 여행자의 친구이자, 추억을 되살려줌. 옆에 외국인 할아버지가 쳐다봐도 당당하게 쓸 수 있음ㅋㅋ
- 슬리퍼 : 숙소에서 신을 때 좋음. 슬리퍼 짱짱맨.
- 귀걸이 : 정말 필요 없었음. 그리고 잃어버리고 옴...ㅅㅂ...
- 렌즈 : 나는 가서 눈병만 얻어왔음ㅡㅡ....혹시나해서 안경 챙겨간게 천만다행.
- 너무 많은 옷...... : 짐만 되고, 막상 가면 입는 옷만 입게 되더라고..나만..? 안입는 옷들은 나중에 화석이 돼서 발견됨.
4. 가장 맛있었던 음식
- 젤라또(젤라또만큼은 로마가 최고)
- 케밥(베를린에서, 로마에서, 파리에서...싼 값에 고기를 먹을 수 있다. 하나만 먹어도 배불러.)
- 피렌체 스테끼(여행 중 먹었던 것 중에서 가장 비싼 음식...맛있쪄.
5. 가장 즐거웠던 순간 & 힘들었던 순간
-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누워있었을 때
- 파리에서 맥주&와인 마시면서 에펠탑 봤을 때
- 지오의 종탑에서 피렌체를 내려다 봤을때
- 노숙 확정 & 기계가 카드 먹었을 때...ㅠㅠ 그 막막함..
- 마드리드에서 길 가다가 아무 이유 없이 맞았을 때ㅠㅠ 울면서 걸었음ㅠ
- 바르셀로나에서 아파서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 안...& 공항노숙
쓰고 나니 힘든건 다 스페인.......ㅋ..ㅋ..ㅋㅋ
6. 남자들이 가장 잘생겼던 도시
- 런던
- 파리
- 바르셀로나
근데 셋 다 현지인들이 잘생긴건지 관광 왔던 사람이 잘생긴건지 알 수 없음...
7. 기억에 남는 동행
-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터키 남자^^ㅗ
- 루체른에서 4시간 동안 같이 유람선 탔던 톰 할아버지
-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가는 8시간 동안 같이 버스 탔던 한국인 아저씨
8. 여행 후 남는건?
- 나 자신에게 썼던 엽서들
- 일기장과 사진
- 살.............ㅡㅡ....
여행 중에 한 도시를 떠날 때마다 그 도시에서 샀던 엽서들에 내 자신에게 하고싶었던 말을 적었어.
여기서 너가 뭘했는데, 어떤건 좋았다 다음에는 어떻게 해보자 등등.... 힘들 때마다 다시 꺼내서 보면 기운이 남.
여행 중에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들 중 하나
Q&A : 여시들이 자주 물어봤던 것들 +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준비해봤다!
1. 한달 동안 얼마 들었음?
뱅기값+한국에서 준비하는 비용+가서 쇼핑한 것까지 전부다 합해서 530 들었어.
뱅기값을 비롯해서 유레일 패스, 저가항공 등 교통비는 200. 숙소는 100 정도 들었던 것 같아.
예산은 정말 본인이 쓰기 나름이야! 보통은 (숙박비+교통비+입장료+쇼핑)을 다 합쳐 하루에 10만원씩 잡는 식으로 전체
예산을 짜. 내 경험상 이게 좀 많은편이긴한데..쨌든 대략 이런식으로 잡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2. 혼자가는거 외롭거나 무섭지 않아? 부모님 허락은 어떻게 받았어?
무서웠지.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쭉 서울에서 자랐고 대학도 서울에 있어서 부모님 품을 떠날 일이 없었거든.
근데 막상 가니까 별로 무섭지는 않았어. 그냥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니까...자기가 조심만 하면 됨.
외로운건..피할 수 없음ㅠㅠ 스페인에서 너무 힘들고 외로웠어ㅠ 버스 타면서 내가 여기서 지금 당장 죽어도 우리 집에 알려줄
사람 하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울해했던 적이 있다ㅠ 숙소에서 친구에게 외롭다고 털어놨더니, 그래도 넌 거기 갔으니까 감
사해야해. 했던 말에 서운했던 기억도 있어ㅜ 외로움은 불시에 찾아오지만 거기에 잠식되면 안됨. 한인민박이든 호스텔이든
남들이 다가와주길 바라는 것보다 내가 먼저 헬로^^ 혹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는게 좋은 태도b
결심하고서 부모님에게 은근슬쩍 툭툭 던지듯이 말했어. 찬물에 들어가기 전에 물로 팔 다리 적시듯이ㅋㅋ
밥 먹다가도 엄마 나 유럽가면 쓸쓸하겠지..? 엄마 나 뱅기표 알아보고 있어 이런식으로..ㅋㅋㅋ 그리고는
비행기표를 사고나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렸어. 언제부터 언제 출발할거고 이미 비행기표 샀다고......
우리엄마아빠는 처음에 혼자 간다는거에 반대가 심하셨지만, 표를 샀다는 말에 결국 허락하셨어.
돌아와보니 걱정을 너무 많이 하셔서 아빠는 살이 쪽 빠져있었다ㅠㅠ.......가서 전화 꼬박꼬박 하자...나는 막
귀찮다고 전화 안하고 그랬는데 돌아와서 넘 죄송스러웠어ㅠ ㅠ
3. 난 영어 잘 못하는데....영어 잘해야해?
나도 못했어. 걱정하지뭬........
오히려 말하는것 보다 듣는게 더 힘들었어ㅜ.ㅜ
여행기를 쓰다보면 내가 의역해서 하니까 영어를 잘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못알아들은 것도 많고..그런건 안썼을 뿐..ㅋ
내 생각에는, 영어를 엄청 잘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못하면 좀...힘들 것 같긴해. 그렇다고 못간다는건 아님!
일단 못하면 영어로 말해야하는 순간이 스트레스가 되고, 그러다보면 위축되고 짜증나고...그러니까. 또 그렇지 않더라도
중요한 대화는 대부분 다 영어로 이야기 하게 되는데 말못하거나 못알아들으면 힘들잖아..
간단한 단어라도 알고 가는걸 추천. 나 같은 경우 4개월 동안 아침마다 굿모닝 팝스를 들었어. 학교 갈때 듣기 좋음ㅋㅋ
4. 여행에서 로맨스..?
진짜 괜찮은 남자들은 그 시간에 관광지를 어슬렁거리지 않음. 다들 자기 직장에서 일하지....
여행 가기 전에 현지인과 혹은 같은 여행자들과의 불같은 로맨스를 나도 꿈꿨지만, 내가 갔다오니 흠..
그런거 음슴....ㅋㅋㅋㅋ
너 한국인이야 ? 나 한국 좋아. 한국어 가르쳐줄래? 했던 사람들 대부분 다 동양여자한테 관심 한번 받으려고 하는 사람
이거나, 괜찮은 사람 같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끝은 결국 자기랑 호텔 가자는거거나, 아님 자기랑 사귀자는 그런 얘기였
던 적이 많아. 다 개소리지ㅡㅡ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님. 만날 사람은 어디서든 만나는거니까...어쨌든 로맨스에 대해서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그리고 우리는 여자인만큼, 더 조심해야해.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판단하는 것은 매의 눈으로!
5. 소매치기 많지 않아?
나는 당하지는 않고 남이 당하는 것을 두번 봄. 정말 순식간인것 같더라.
그리고 난 떡대도 있고...존나 읎어보이는지 아무도 내 곁에 오지 않았음...그 흔하다던 집시도 본 적 없음ㅋ
케바케, 복불복이긴 하지만 일단 기본적인 준비만 제대로 해도 80%는 예방할 수 있다고 봐.
현금은 많이 가지고 다니지 말고 분산해서 가지고 다니고, 숙소에 있어도 캐리어 자물쇠로 채워놓을 것.
작은 가방은 꼭 크로스로 매서 누가 낚아채서 도망가는 일이 없도록 할것. 크로스로 매더라도 가방이 내 앞에
오게 할 것. 사람이 많은 곳이나 지하철에 탔을 때는 가방 앞에 손을 올려서 누가 손을 대면 바로 알 수 있도
록 할 것. 아니면 가방에 옷핀을 채우던지. 핸드폰이나 지갑은 식당에 가더라도 그냥 테이블 위에 올려두지 말고.
나는 브라 뽕 안에 비상금을 넣어놓고 다녔어. 괜찮은 방법이야. 근데 급하게 돈 써야되면 화장실을 꼭 가야한다는게 흠ㅋ
6. 환전 다 해가야해? 대충 얼마 해갔음?
유로 환전은 50만원 정도 해서 현금으로 들고 다녔음. 나머지는 그냥 다 통장에 넣어놓고 카드로 썼어.
카드는 국제학생증 겸 외환 윙고랑 씨티카드 이렇게 두개.
내가 갔던 곳 중 환전이 필요했던 곳은 런던, 스위스, 프라하 이렇게 세 곳인데 프라하 빼고는 다 환전해갔어.
일단 코룬은 여기서 취급하는 곳이 별로 없다하고-.-;; 그리고 유로도 받음.
런던이나 스위스프랑은 외환은행이 작은 단위의 돈들이 있다해서 거기서 했어. 우리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환전 수수로는 70% 받았던 것 같음.
환율 추세나 환전 수수료에 크게 집착할 필요 없다는게 내 생각.
한번에 100만원 200만원씩 바꿀거 아닌 이상, 그닥 차이도 없고 그런거에 하나하나 집착하면 괜히 마음만
롤러코스터 타지. 공항에서 환전하는거 아님 다 비슷비슷한 것 같음.
7. 로밍 해가야하는거야?
자동 로밍 됨. 보다폰이나 뭐 그런 칩도 살까 생각했는데 유학생도 아니고, 한달 갔다오는데 별 유난이다 싶어서
나는 안샀음. 통화나 이런거 짧게 하고 말았고..인터넷은 호스텔이나 민박 같은 경우 와이파이 쓸 수 있음. 근데 리셉션
근처에서만 되고 방에 가면 안되는 경우 많음ㅡㅡ 한국와서 제일 좋았던건 아무때나 언제나 폰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
다는것이었어ㅠㅠ 공항 같은 경우는 와이파이를 돈 내고 써야하더라고.
지도나 이런건 와이파이 될 때 캡쳐해두고 보면서 찾아가고 이랬어 :-)
8. 사진은 뭘로 찍었어? 혼자 가면 사진 어떻게 찍어?
디카 + 갤투.
갤투가 한 90%고, 디카로는 몇장 안돼. 내 디카가 옛날거라서 갤투보다 더 후지게 나옴;
의외로 갤투가 사진이 선명하게 잘나와서 그냥 갤투로 찍었어. 편하고 좋더라고. 셀카는 푸딩으로.
갤투로 찍고서 여기와서 살짝 보정한거야. 보정하는거 넘 귀찮았어....ㅠ
내 사진은 그냥...셀카로....최대한 손 멀리 뻗어서 같이 찍었음..ㅜ 근데 난 별로 사진에 집착하지 않아서..
일행 있을 때는 일행이 찍어줬고 없을 땐 그냥 아쉬운 대로 나 혼자 셀카.
9. 꼭 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건?
런던 : 공원에서 낮잠 자기, 공짜인 박물관과 미술관을 맘껏 이용하기
바르셀로나 : 구엘공원 가보는 거. 정문->후문 말고 후문->정문으로 가는걸 추천.
나폴리 : 아말피 가보세요.....그리고 피자 먹어보기....나는 못먹었으니까...ㅜ
로마 : 3대 젤라또 정복하기, 바티칸 꼭 가볼것.
피렌체 : 티본 스테이크 먹기, 두오모든 종탑이든
베니스 : 바포레토만 타지 말고, 베니스의 골목골목을 탐험해보기.
인터라켄 :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캐녀닝 등등 하나라도 해보기.
프라하 : 팁투어
파리 : 밤의 에펠탑 보기
여행 전체로는 하루쯤은 혼자 다녀보기, 외국인 동행 만들어보기, 자신한테 편지 쓰기 등등..
10. 여행 갔다온 후 달라진 점이 있어?
이것도 생각보다 많은 여시들이 물어봤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았어.
23년간 나로 살았는데, 한달 여행 갔다고 180도 확 바뀔 수는 없잖아ㅜㅜㅎㅎ 나는 여전히 게으르고,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함..
ㅠㅠ 여행 후에 나를 힘들게 한것도 이런거였어. 여행 갔다오면 삶의 뭐 대단한 철학이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ㅋ
그런거 음슴ㅠ 살만 얻어왔고, 여행 후유증에서 못벗어나서 더 힘들었어ㅠ
다만, 나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진거? 아무도 없는 유럽에서도 한달 잘 살다 돌아왔는데, 한국에서 뭘 못하랴 싶었어.
그래서 조금이나마 자신감도 생겼고, 또 나에 대한 이해도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영어에 대해서 자신감도 얻었어. 처음 런던 가는 비행기에서, 오렌지 쥬스를 마시고 싶었지만 발음이 부끄러워서 그냥 물을 마셨던 애가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는 콜라 달라, 다른거 달라 척척 주문했어 :)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영어를 잘해서....난 얘기도 못하고 버벅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외국인들이랑 얘기도 잘하고 그래서 나를 토닥토닥 해줌. 나를 좀 긍정적으로 보게 함.
그 외에도 추억과 살과 재수강^_ㅠ도 얻었어ㅋ
11. 여행 준비를 위해서 읽었던 책이나 가기 전에 보면 좋을 것 같은 책&영화는?
런던 : 런던 프로젝트, 스토리 인 런던, 런던홀릭, 런던네비게이션, 아이러브런던
스페인 : 7박 8일 바르셀로나, 아이러브 바르셀로나, 스페인 소도시여행
로마 : 천사와 악마
피렌체 : 냉정과 열정사이, 7박 8일 피렌체
스위스 : 스위스
프라하 : 프라하홀릭
파리 : 다빈치 코드, 미드나잇 인 파리, 파리의 이런곳 와보셨나요?
그 외 : 유럽여행가서 빼먹지 말아야 할 52가지, Enjoy 시리즈, 혼자놀기 등등.
계획 짜다가 지쳤을 때 보면 갑자기 가고 싶어짐. 좋아.
1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읽어준 여시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어. 아니 말 뿐이겠어? 큰 절이라도 하고싶은 심정임.
4월쯤이었을거야. 처음 여시에 글을 쓰고서 내 생각보다 많은 여시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달아준 댓글 하나하나 다 잘 읽어봤어. 늦게 온 적도 많았지만, 끝까지 봐준 여시들에게 너무 고마워!!!!
사실 올해 초에 취업이나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서 우울감이 좀 심했어. 별 생각 없이 했던 진로 상담에서 펑펑 울고 나오기도 했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 마음이 공허한 적도 많았어. 많은 여시들이 읽어주고, 짜란다 짜란다 칭찬 해줘서 정말 너무 기뻤고,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기도 했어 :-) 이제는 우울하지 않아ㅋㅋㅋㅋㅋㅋ
인생의 목표 중 하나가 여행기를 써보는거였어. 여시를 통해서 이뤘고, 또 그 과정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큰 기쁨을 얻었어. 또 여행을 준비하는 언니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로도 참 기뻤고, 잊지 못할 것 같아! 사진이랑 일기장이랑 다시 보면서 여행 생각도 새록새록 나서 나한테도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어.
누가 보면 너만 여행 갔다왔냐? 너만 여시에 글썼냐? 할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고맙다고 꼭 하고 싶었쪄.....♥
이것도 마찬가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내 경험과 내가 들은 얘기로만 썼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길 바라!!!
나는 여행지와 여행자마다 궁합이 있다고 생각해. 남들이 다 별로라고 해도, 내가 거기서 좋은 경험을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거기가 좋은 기억으로 남는거고, 남들이 다 좋다고 해도 나랑은 안맞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예를 들어서 나는 마드리드에서 맞았지만(ㅠㅠ) 또 노숙도 했지만.......재밌게 즐기다 온 사람들이 더 많을거야.
그러니까 내가 별로였다고 해서, 언니들이 섣불리 막 안가야지! 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얘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참고만 하고, 신중히 잘 생각해서 최고의 루트를 짜길 바라.
마지막으로 곧 떠나든, 혹은 좀 더 나중에 떠나든 여행 가는 모든 여시 모두 잘 준비해서 재밌는 여행 다녀오길 바라.
여기까지 읽어줘서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 아아아아앙ㅇㅇ 오글거려 이만 꺼져야겠다;;;
피드백은 댓글로 부탁할게 :-)
진짜 안녕!!!!!!!!!
우와 언니 멋잇어 ㅠㅠ 나도 친구랑가려했는데 혼자가고싶기도하고 언니글보고 힘내서 열심히준비하고 갔ㄷ다올게!! 고마워^^
[유럽여행] 아ㅠㅠ뭔가 찡하다 언니 잘 읽었어
여시야~윙고체크카드(국제학생증겸용)있으면 은행가서 따로 신청?같은거안해도 외국에서두 체크카드처럼쓰구 현금인출할수있어? 온라인해외결제할땐됬는데 가서안될까바ㅠ
베르사유 내가 다 아쉽다ㅠㅠㅠ 언니글 드디어 다 읽었다!! ㅋㅋㅋㅋ 사진도 보내주고 여러 정보도 얻고 재밌게 읽었어~!! 나도 여행가게 되면 여시에 꼭 글올려야지 ㅋㅋㅋㅋ
유럽여행팁!!!!!!!!!!!!!언니고마웡!!!!!!!!!!!!!!!!!!!!
약간 뒷북이지만 다 봤다! 처음 글쓰기 시작할때 봐뒀다가 재밌어서 기억해뒀었는데 드디어 다봄! 내가 여행다녀온 기분이다~ 나두 내년 6월쯤 혼자 배낭여행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엄빠한테 얘기도 안꺼냈고ㅠㅠ 나두 잘 되서 여시처럼 여행 잘 다녀왔음 좋겠다~ 글 너무 잘봤어♥
[유럽여행] 좋은 정보 였어 ㅠㅠ
[넘넘좋은유럽ㅇ혀행정보] 너무고마워여시야ㅠㅠ감동적읻ㅇ
[짱짱유럽정보]이거다시읽구가야게따ㅠㅠㅠㅠ짱...진짜
언니 ㅠㅠ 흑흑 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 공항버스에서 펑펑울엇다는 부분에서 나도 울었어 ㅜㅜㅜㅜㅜㅜㅠ 개강해서 잘살고있지? 나 낼모레 런던오갈깨 계속 폰으로 읽고또읽으려고 북마크해놓앗어 ㅠㅠㅠㅠㅠㅠ어느여행책자보다 잼난다!!!섭고설렌다 후후 ㅠㅠㅠ잘읽엇어!!ㅠ♥♥♥♥
헐 ㅠㅠㅠ닉넴바꿧구나 ㅜㅠㅠ중대여신언니 ㅠㅜ 중대면 나랑 멀지도않은데 밥이라도 사주고싶구만 ㅠㅠㅠㅠㅠㅠㅠ무튼 용기마니얻구가!!고맙구 ㅠㅠ여행하는중에궁굼돋거나 외로우면 다시 들릴게 ㅠㅠㅠ♥♥♥♥
[유럽여행/팁정보짱짱] 죠은정보고마워!!!!!!!!!! 행쇼>.<
유럽이가고싶었어여시글또재탕했다.......ㅠㅠㅜ봐도봐도좋고재미있고가고싶다...... 내가찐댓글도보인당 ㅜㅜㅜ난언제가니.......
[유럽정보] 우와.. 나도 유럽혼자가는데 겨울뱅기 끊어는 놨는데ㅜ아직 부모님께 말씀 안드린상태..ㅜㅜ 언니대단하당 근데 나폴리는 위험하다던데 어떤거같아???
아냐아냐 고마웡!!! 글 다시한번 읽어보고 또 질문할게>.~
언니 나도 혼자 내년 봄쯤 가려고 여시에 혼자갔다온 후기 많길래 어떤거 볼까 하고 언니글을 보게됐는데 너무너무너무너 재밌고 도움이 많이되서 오늘 하루 시간가는줄도 몰라땅 ~~~~~본격적으로 여행 준비할때 또 물어봐도 될까?ㅠㅠ쪽지로 하면 되려나ㅠㅠㅠㅠ진짜 내가 갔다온 것 마냥 감정이입도 되고 재밌어 ㅠㅠㅠ몇번이고 더 볼거야! 좋은 여행기 너무너무고마웡^_^~~!
[여행하기전에봐야될영화책들이다뀨뀨]참고하꼐!!!!!!!!!!!!!!!!!!!!! 우왕!!!!!!!! 나도 내년에 혼자 갈 생각하구 있옹~!!!!!!!!!!!!!!!!!!!!
여시 진짜 시작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엇어ㅜㅜ지금여행계획짜는데 진짜 도움된다.....여행후유증..먼진모르지만 간접적으로느껴진다ㅜㅜ 여시글읽고 나두잘다녀올게!!!!
ㅋㅋ근데여시 나는 유럽가면살빠져올거라기대햇는데 살이쪄오니...?ㅜㅜ하안대....얼마나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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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 여시ㅋㅋㅋㅋㅋㅋ댓글 많이 달아줘서 기억하구 있쪄☞☜ 잘 다녀와서 정말 다행이다ㅋㅋㅋ 여시 후기도 기다리고 있을게! 도움이 됐다니 너무 기쁘고 뿌듯해ㅎ.ㅎ
고마웡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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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1.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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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1.29 00:06
(유럽여행) 시간날때읽어봐야지~좋은정보고마워^.^
1편부터 여시 여행기 정독했다ㅠㅠㅠ틈틈히봐서 다 읽는데 4일 걸렸넹ㅎㅎ 이렇게 긴글써주느라 고생했엉 현실적으로 도움되는 이야기가 많은것 같아!! 나도 지금당장은 아니지만 1년뒤에 유럽여행 도전해보려고 마음먹었는데 여시 글 넘 잘읽었어!!! 고마워~
오늘까지 삼탕했옹.....여시글이 유럽여행후기글중쵝오야..bbb 아직도유럽여행가지못한나는 매번여시글을본당
그냥 이름도모르고본적두없지만 이게시글에오면 맘이편안해지곤해! 그래서 이렇게 끄적이고갈께~
하....나도가는데...여행가서얻고오는거 없을까봐걱정...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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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9.30 00:46
여시 뭐 좀 물어봐두 될까 ㅠㅠ rer b선 가는 티켓 1장 구매할때 카드도 되나여 ㅠㅠ
공항가는 rer 구매할 때 나 카드로 했었는데 안됐었어ㅠ 그래서 옆에 있던 친구가 대신 사주고 내가 돈 줬던거 같은데ㅠㅠ 벌써 2년 전이라 기억이 좀 가물가물해ㅠ 내가 그때 외환윙고로 결제하려고 했었는데 카드는 안되더라고ㅠㅠㅠㅠㅠㅠ 조건이 있었던거 같은데ㅠㅠ 난 예전에 다녀와서 기억이 잘ㅜㅜ....미안ㅠㅠㅠㅠ
@피겨여왕맛쿠키의 블루베리헤어핀 아 고마웡!!!!!! 나도 카드쓸까해서 궁굼했다능 ㅠㅠㅠ고마워 !!댓글달아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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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야 너무 잘봤어~~!! 나도 참고할게 고마워~
여시!!!연어질하다가여기까지와땅
여시글이최고야...ㅜㅜㅜ고마워ㅜㅜㅠ
여시 혹시 그루브르한국어 가이드엠피쓰리파일 어디서구햇는지물어봐두될까~?
파리 가는데 담달ㅠㅠ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