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8월 13일에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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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파나틱 - 흙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K리그]
K리그는 불과 1년여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중들에게 무시당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1년 사이에 대중들의 인식이 완전히 뒤집혔다. 실제로 이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8 시즌에는 9월 30일에서야 총 관중수가 100만 명을 넘겼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7월 14일에 총 관중수 1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개월 16일 단축된 수치이다.
과연 어떤 계기로 K리그가 대중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인식될 수 있게 되었을까? 이 글을 통해서 K리그에 피어난 긍정적인 점을 더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 세징야, 조현우, 박주호 등 스타플레이어의 탄생
K리그가 다시 피어나고 있는 첫 번째 이유로는 스타플레이어의 탄생을 꼽을 수 있겠다. 스타플레이어의 유무는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중요하다. 구단에 스타플레이어가 소속되어 있다면 그 선수를 직접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이후 K리그 팬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스타플레이어 탄생에는 큰 대회(월드컵, 아시안게임)가 큰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조현우의 사례를 들 수 있겠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한민국에 조현우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조현우의 존재만으로도 대중들이 대구 FC의 홈경기장을 찾게 만들었다.
스타플레이어는 꼭 대회에서 큰 활약을 하지 않아도 만들어지기도 한다. 바로 언론이나 매체에서 특정 선수를 비춰줌으로써 스타플레이어가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박주호 선수를 꼽을 수 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박주호 선수가 유명하였으나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저 수많은 축구선수 중 한 명일 뿐이었다. 그러나 KBS 방송사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라는 프로그램에 일명 '나은이 아버지 박주호'로 출연한 이후 대중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나은이 아버지'를 보러 축구장에 간다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 활발한 SNS 마케팅
K리그가 다시 피어나고 있는 두 번째 이유, 바로 SNS 마케팅이다. 21세기, 정보화 사회로 넘어오면서 SNS 계정을 소유하고 있지 않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다. 많은 대중들이 SNS를 사용하는 만큼 SNS 마케팅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특히 K리그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찾아오지 않는 사람에게는 SNS와 같은 매체에서 보이는 K리그가 K리그의 이미지가 된다. 예전의 K리그 SNS 계정을 보면 그저 포털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는 정보를 전하는 역할밖에 하지 않았고 활발하지도 않았다. 또한 촌스럽다는 이미지도 느껴졌다. 그러나 현재 K리그 연맹 공식 인스타그램을 보면 한눈에 봐도 활발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
SNS는 자체적으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현대 사회는 일반인도 SNS를 통해 유명인이 될 수 있다. 이제는 굳이 언론에서 K리그 관련 기사를 써주지 않더라도 K리그 자체적으로도 SNS를 통해 스토리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SNS에서 다양한 이벤트나 퀴즈 등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많이 생산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K리그는 SNS를 이용해서 대중들을 K리그에 관심을 갖게 하면서도 기존의 팬층에게도 만족감을 주고 있다.
# 업그레이드된 경기장 방문의 재미
K리그가 아무리 스타플레이어가 많고, 활발한 마케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려고 해도 직접 축구 경기장을 찾았을 때 재미가 없으면 그 인기는 지속되기 어렵다. 그러나 K리그는 경기장을 방문해보면 더욱 재미있다는 게 매력이다. 경기 외적으로는 많은 구단들이 각 시즌에 맞추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 시즌을 맞아 물놀이와 접목한 행사들이 많이 진행 중이다. 이제 경기장을 방문한다는 것은 경기만 보러 온다는 것이 아닌, 부담 없이 행사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가 된 것이다.
경기 내적으로도 정말 재미 요소들이 많다. 일단 경기장에 들어와서 경기를 보면 응원하는 팀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팀의 서포터스들과 함께 응원가도 부르고, 소리도 마음껏 지르며 마음속 감정들을 한껏 풀 수 있다. 또한, 꼭 서포터석에서 응원가를 부르며 축구를 보지 않아도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일반석에 않더라도 응원하는 팀에 감정을 이입해서 보다 보면 선수들에 움직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게 될 것이다.
# 이 관심, 지속될 수 있을까?
K리그는 최근 일각에서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할 정도로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지난 몇 년에 비해 나아진 것일 뿐이기는 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인지조차 되지 못하고 무시당하던 리그가 많은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것을 보면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 앞으로 K리그 연맹에서 더 분발하여 K리그가 대중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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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진짜 꽃피자
글을 매우 긍정적으로 작성했지만, 이제 싹이 튼 정도죠 ㅜㅜ 진짜 꽃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풋볼파나틱 10년째 서울팬이고 K리그는 오래봤는데
올해는 다른거 같아여 쉽게 무너지지 않을거 같음 앞으로
@서울의 알리바예프 저도 이런거 처음보네요.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물들어올때 노저어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이번시즌은 가능성 본 시즌이라 생각하고 개선시켜야될 일들은 미리 마련해야 됩니다. 그리고 중계권료도 꼭 높이고
중계권료를 높여서 리그 파이도 커지고, 스스로의 가치도 높일 필요고 있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