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님의 얼이 숨어 있는 병천
아우내 장터가 있고
순대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병천에서 순대국을 먹고
향긋한 시골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가난해두 뭔가 꿋꿋한 기상이 흐르는 그 마을에서
아우내 곳곳을 둘러보니 나두 이상허니 맴이 좀 숙연합디다
목천 병천쪽은 하늘을 날을듯한 기와집들이 그 우아함을 자랑하고
냇가는 맑아서 가끔은 나들이를 옵니다 이 곳으로
근데요 어느집 대문에서 조롱박이 주렁주렁 매달린
넝쿨을 보았어요
길가엔 호박꽃이 피어 있었고요
어느집에서 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아빠..아빠 ..벌이야 벌... 어떻케
빨리 빨리...
그 소리를 듣자 아주 어린시절 시골에서
벌에 쏘였던 기억에 웃음짓고 나왓습니다
이 아우내 장터가 오일장날이면 아주 북적북적하니 볼만 한데
오늘은 한적한 모습에 허전함이 맴돌고..
아쉬운듯 뒤돌아보며 그 곳을 떠나왔습니다
항상가도 정다운 그 자리를....
..............
아우내를 들를때면 늘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열정의 꽃
그녀가 보입니다
그리고 만세소리 들리는 그 곳
아우내
작은 하천들이 모여 아우러지는(합쳐지는) 곳이라 햐여
아우내라 하였고
한자로는 병천입니다
그 아우내 개천에 가서 미나리도 캐고
물놀이도 하고
고기 잡던 어린이들을 따라 웃음짓던 동네
그 개울가에서 고기를 굽고 아이들의 까르르 즐거운 웃음소리에
행복이 묻어나는 그 동네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이죠
그 소녀
열정의 소녀 그녀의 혼이 머무르는 동네를 지나다 보면
아우내 장터가 있고
아우네 순대국집이 즐비한데요
제가 즐기는 순대국집은..
앗..이건 비밀입니다
다른 순대국집에서 좋아안할거니까 ㅎㅎ
맛에 비해서 값은 싸고
서민들의 즐거운 식사시간
순대국집의 풍경이랍니다
<2009년 글>
어제는요
병천 산골 지인집 농장근처 산에서
도토리 줍고
배밭에서 배 이삭줍기도 하고
오랫만에 노동을 좀 했습니다
오후엔
오리로스로 식사하고 술을 마신 후
배를 가득 가지고 가야해서
아우내 장터는 창밖으로만 보았답니다
조금은 한산한 듯한 그 모습과
순대국집 즐비해도
박*자 순댓국집에 사람들 줄 서 있는걸 보면서
무사히 집에 도착하니
어찌나 피곤하던지
씻고
침대속으로 쏘옥 들어가
푹잠 했네요
기분 좋은 아침
행복하세요
첫댓글 순대국이 있고
배가 있고 순국
선열이 계신 아우내 병천
잘 보았습니다.
편안한 아침이
되시기 바랍니다.
유관순님의 넋이 살아 숨쉬는 듯한 아우내 장터에 가면 늘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병천순대 얘기만 들었는데
하늘호수님 좋으셨겠어요.
병천순대 먹어보고 싶네요.
순국선열이 계신곳은
동행님들과 다녀왔던 생각이 나네요.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아마 그곳은 독립기념관이었겠죠?
아우내도 한번 들러 병천순대 맛 즐기셔요
출근합니다
좋은아침 되셔요
천안의 홍보대사로 적극 추천합니다...ㅎㅎ
금산서는 즐거우셨나요?
그때그시절 금산으로 드라이브 가던 시절이 ㅋ
@하늘호수
옴마~...
내가 금산가서 친구들하고 청춘을 불싸지르고 온 걸 우째 아신데유~...
아래 전원주택에서 아리따운 여시들이 왔다갔다 하드만 혹시 그 중에...ㅎㅎ
지난 가을에 독립기념관 관람 후 마침 아우내 장날이라 하길래 시골 어르신이 장날에 내온 마늘 사들고 온 기억을 새롭하네요
전
수수 부끄미 맛나게 먹었던 기억 있답니다
장 귀경은 괜히 옛정이 가지요
우리도 내일 유성장 갈끼다 ㅎ
유성장은 정말 클거같아요
여긴 시골 장이라 ㅎ
11월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이
곱게 색동옷을 갈아입으면
흑성산에 올랐다가 한바퀴 돌고난뒤
병천 순대국 먹으러 고고해야 겠습니다.
딱 좋은 코스입니다
즐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