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모 이식받았습니다.
대구에서 3년전 탈모병원에서 찾아갔을 때 모발이식을 알게되었지만 솔직히 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비용도 만만찮았고 아직은 괜찮으니까 라는 생각때문에 프로페시아만 처방받고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약이 효과가 있는지 긴가민가하기도 했고 제 자신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였는지
2달만에 약을 안먹게 됐습니다.
그로부터 3년후 탈모라는게 한번 시작하니 금방오더군요.
뭐 이제 나이도 있고 결혼도 곧 하는데 신경끄자라고 생각해 왔는데,
머리에 신경을 안쓰니 시작하니 외모에 대해서 모든게 대충대충이 되더군요.
입는거부터, 몸까지..
일단 잘 하는 곳에서 진단만 받자는 생각에 검색해보고 연세모벨르를 찾아갔습니다.
(무식,단순하지만 서울 강남이 제일 잘하지 않겠어라고 생각했지요^^)
진단을 받는데 3년전이나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탈모 중/후기고 상태를 봤을때
정수리 부분은 약으로 (다른 시술도 있긴 했는데 솔직히 정수는 잘 안보니까 일단 패스)
이마 부분은 관리 or 모발이식이 있다고 설명해 줬습니다.
수술 후기들에 대한 사진을 많이 보여주면서..
솔직히 반심반의 했습니다.
정말 될까? 많이 고민되더군요.
비용이 비용이고 회사 사람들이 알게 될까봐..
여자친구랑 같이 갔는데 '오빠가 하고 싶은면 해'라고 하던군요.
(걔도 제 빠지는 머리가 안쓰럽긴 했나봅니다.^^;)
인터넷에서 광고나오는 거 보니까 많이 싸긴 하던데
한번 할때 확실한 곳에서 해야 나중에 스트레스 안받을 것 같아서
바로 수술날짜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수술 당일 아무렇지 않게 병원에 와서 수술할려는데
마취주사 좀 많이~ 아프더군요.
(각오는 하셔야..이런얘기 안하는 게 도움되실라나)
아픈만큼 이뻐진다고 누가 그랬었는데 이해가 확실히 되더군요.
2~3개월까진 이식부위가 뻘겋게 되어서 표시가 좀 납니다.
특히 물에 젖은 상태가 되면..
가족들에게는 수술을 비밀로 하고 바닷가를 놀러 갔을때 머리를 보더니 몇마디 하시더군요.
아마 다들 알고 계시는 데 모르는 척 하는 것 같습니다.
효과는 5개월째부터 나오는 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머리 많이 났다고 수차례 얘기를 듣었고,
개인적으로도 이정도면..6~7년전 수준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듣었습니다.
(제가 모발이 가늘어서 올래부터 그렇게 풍성하지 않아서..)
그래서 자신있게 염색을 했습니다.(새치가 좀 있길래 겸사겸사)
10년전 했던 염색을..
용기가 났습니다. 이정도면...
현재는 대단히 만족합니다.
선생님 얘기로 1년이 지나면 이마는 더 풍성해질거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유지해주면 머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몇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1. 약은 꼭 챙겨 먹어라.
이마도 이마지만, 정수리가 머리숫이 많아 졌습니다.
삼푸할때도 머리가 정말 안빠집니다. (6개월되니)
2. 삼푸는 꼭 3분이상 해라.(5분이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솔직히 힘들어요)
예전에 전 삼푸하고 바로 행궜는데
요즘은 습관이 바뀌었습니다.
삼푸하고 양치질을 한 후에 머리를 행궙니다.
3.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라.
먹는 거든, 자는 거든, 운동을 하든..
가능한 머리에 좋도록 습관을 기릅니다.
간단하게는 자기전 두피는 확실히 말리고 잘다던가..
머리 영양제를 먹는다던가..
삼푸도 탈모에 괜찮은 걸 쓴다던가..
마지막으로 현재 사진 한장 더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3500모 가격대가 어케되나요???
500입니다
와...부러워요...그리고 잘생기셨네요ㅎㅎ후기 잘 보고 갑니다!
미남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