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의 요령을 배웁시다. - 민주적인 토론은 민주시민의 자질에서 온다.
우리의 토론 문화 수준이 유럽, 미국 등 앞서 가는 국민들처럼 되려면 우선 토론 방법부터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미국 방송을 보시면 그들의 토론문화 요령을 쉽게 터득할 수 있습니다. 정반대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도 결코 우리처럼 원수나 된 듯 싸우는 법이 없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느 분의 의견을 듣고 마음에 들면 지지한다고 하고 그 분 말씀이 마음에 안 들면 바로 그 분 발언 중 마음에 안 드는 부분만을 클로즈업 시켜 자신은 그 점을 이렇게 생각한다고 온건하고 겸허한 자세로 자기의 다른 주장을 내세우면 되는 것입니다. 이를 < 비판성 > 발언이라 합니다.
“ 제 생각은 이러한데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하고 자신의 다른 의견을 공손하게 말할 때 어느 누가 불쾌하게 받아들이겠습니까? 바로 세련된 민주시민의 자세입니다. 여기서 덧붙일 말씀은 자기의 의견을 제시하는 자세가 위처럼 공손하질 않고 ‘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당신 그걸 말이라고 해? 당신 좌빨 아니면 종북아냐? ’한다면 올바른 토론을 하자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모욕해서 말을 계속 못하게 하려는 유치한 수법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비판이 아닌 비방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실수를 범하고 있듯이 싸우고 핏대 올릴 필요가 전혀 없는 일입니다. 자신의 옳은 의견을 들은 상대방은 양심상 자신의 의견이 옳지 않았음을 깨닫고 <비판자 >를 존경하게 되며 그 분의 옳은 의견에 양심상 동의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올바른 토론 방식인 것입니다.
물론 상대방의 반응이 막무가내로 부정적이더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구나’하고 그마저 존중하면서 그냥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 비판성 >토론은 사뭇 건설적인 것이 됩니다.
이 때 비로소 멋있는 민주적 토론이 시작 되는 것이죠. 즉 이러한 < 비판성 >토론으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겸허한 자세에서 토론은 세련되고 스무스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때 우리의 토론 문화가 월등히 향상되는 것이죠.
그런데 어느 분은 상대방의 의견 중 어느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 그 내용을 지적하고 언급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에 대한 자신의 건설적인 의견은 전혀 내놓지 않은 체 무조건 상대방이 나쁘다고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비판이 아닌 < 비난 >에 해당되어 상대방의 마음을 살 수가 없게 되고 오히려 화를 내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무런 가치가 없는 < 비난 >이 되는 것이죠. 토론방법에 무지한 탓입니다.
또 토론 중 가장 좋지 않은 자세가 < 비방 >인데 이는 상대방의 언급 내용 중 단 한 마디도 잘 못 된 점을 발견 못해서 한 단어도 인용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상대방을 헐뜯고 욕하고 망신이나 주자는, 처음부터 싸움패 자세로 달려드는 무지한 자세입니다. 이는 알바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안타까운 분들을 포함해서 토론 자체를 망치겠다는 파괴적인 자세로, 토론자들이 가장 경멸하는 대상이 바로 이 < 비방자 >가 될 것입니다.
‘그걸 말이라고 해?’아니면 ‘이런 걸 글이라고 써?‘하며 빈정대는 자세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토론자로서는 실격자입니다.
보다 유치한 비방은 상대방이 북을 찬양한 적이 전혀 없는 글을 놓고 무조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 종북, 좌빨, 왜 북한은 비판 안해? 북에 가서 살아라 ” 등 엉뚱한 테클을 거는 자세입니다. 토론하자는 게 아니고 망신이나 주자는 자세죠. 말들은 안 해도 제대로 생각할 줄 아는 분들은 이런 경우 “ 이건 또 무슨 경우? ”한답니다.
특히 우리 민족이 현재 남북으로 분단된 데서 오는 비통이 너무 큰데 거기에다 동서마저 갈등을 조장하는 ‘ 지방색 ’ 즉, “ 전라민국 ”이니 “ 홍어 ”등 유치한 단어로 지방색을 고조시키는 반민족적 언행은 ' 민족 단결 ' 같은 것에 무관심한 일부 보수 층 외에는 아무도 반길 수 없는 것으로, 욕설보다 더 악질적인 자세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각별히 운영자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민족을 분열시키려는 이러한 자세야 말로 욕설보다 더 악질적인 것으로, 발견 즉시, 선 경고 - 후 강퇴 순을 밟아 주시는 것이 우리 민족의 단합을 위한 지식층에 계시는 분들의 중요한 소임이라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우리 거꾸사는 전에 비해 토론 자세가 많이 개선, 향상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거꾸사 여러분, 이 아름다운 사이트를 잘 보존해 나갑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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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옹님, 관심 가져 주셔 감사합니다.
운영자님들께 주제넘는 부탁말씀 드렸는데
혹시라도 운영자님들 기분 언짢게 해드렸나 걱정됩니다.
본의는, 어떻게 든 거꾸사 여러분이 토론 방법을 익혀
전과는 달리 항상 평화로운 결말이 나오길 바란 부탁이었으니
이 점 오해 없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바다이슬님 글 참 좋습니다.
어느 것이든 비하적 발언의 그 뿌리에는 무시 차별 우월감 에 그 근원이 있습니다.
결국은 누구도 그 본질에 자유로울수 없어요.
히말라야님 옳은 말씀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한 표. 던집니다^^
공정한 예를 들거나 판단이 빠지면 말씀하신 내용들로 인해 상대방의 비방을 받게 되거나
다른 좋은 말씀들에 대한 진의를 의심 받게 될 수 있습니다. 팔당님의 조언에 귀 기울이셔서
적용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팔당님의 관심 감사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좋은 충고를 하시면서
왜 좀 더 알기 쉽게 제 자신의 잘 못 된 점을
지적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두리뭉실 말씀하시는 것 보다
보다 더 구체적으로 제 잘 못을 지적해 주신다면
이에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추신을 고대하며...
팔당님의 추신 고대했으나 끝내 없어 실망했군요.
제가 부탁드린 건 우파들의 바난만 예를 들었다 하셨기에
그 반대 쪽의 예도 들어 주셔 밸란스를 유지해 보자는
생각이었죠.
역시 님의 말씀, 비중을 둘 내용은 아닌 것 같아 무시합니다.
그리고 토론에 올바른 주제란 여럿이 모여 공식적인 토론회 말고는
우리가 하는 자유토론에는 그런 것 없습니다.
뭐든 우리네 관심사가 나오면 그에 따른 갑론을박이 토론인 것이죠.
또 " 주관적이거나, 편향적이고 감정적인 글은 올리지 않는것이 바람직하" 지만
그것도 내 취향에 안 맞으면 피해가시면 되는 것을...
제가 너무 성급했군요. 용서 바랍니다.
물론 저는 좌파 입장에서 글을 쓴 것입니다.
우파의 입장을 모르는 거죠.
우파 측에 계시는 분 쪽에서 주장하는 비난의 예를 알고 싶다는 겁니다.
자기 쪽에서 보는 판단이 더 정확하지 않겠어요?
물론 여기선 자유토론입니다.
제 글의 취지는 그간 제가 올린 글에 대한 댓글 중
너무 토론방식에 어긋나는 경우들을 봐 왔기에 그에 대한
느낌을 일반 토론 방식에 대입해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파 측의 불만이 뭔지 알고 쓰는 게 아니죠.
궁금한 점을 알려 달라는 것이죠.
또 토론방법 제시에 잘 못된 점이 있으면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일 경력이 확인된 분들마저 친일파라 부르지 말라.
그건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무리한 요구라 봅니다.
어떻게 있는 사실을 없다고 할까요?
좌파-종북 = 빨갱이는 한국 우파가 말이 달릴 때 사용하는
억지 용어이지 검증된 게 아니쟎습니까?
토론의 전제 조건이란 참석자들이 지정되고
주제 또한 결정된 공식 토론 때 얘기고
우리 거꾸사 방에서의 토론은 자유토론으로 주제 같은 것에
제약 받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 점 더 이상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이 정도로 접읍시다.
부탁드린 좌파측의 비난 예가 빠졌군요.
그걸 그냥 팔당님이 우파 측의 입장에서 토론 방법을 써주시면 어떨까요?
공부할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어서)
미국의 메카시 선풍 아시죠?
우리의 현실이 너무 닮았습니다.
팔당님의 열의와 성의에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님과의 대화에서 얻은 결론은 제가 제시한 토론방법에
큰 하자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 했구요. 님이 지적하신 대로
제가 좌파라 좌파 측 입장에서 썼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토록 부탁 드렸는데도 더 이상 하실 말씀이 없으셨는지
우파 측 주장을 끝내 밝히지 못 하신 점 매우 안타깝군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점점 더 좋아질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