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연출가
정 많은 그믐달이 달빛 가만 건네면
눈꺼풀 갈피갈피 풀여치 울음소리
자정을
자정을 넘긴
그 울음에 올라타
가끔 아주 가끔은 내게 빛이 있다면
누군가 누군가의 슬픔 이해한다면
피다 만
피다만 꽃처럼
흔들릴 때 같이 가기
몇몇 해 바이러스 독설에 감염되어
없는 계절 버티며 붉은 설움에 취한
꽃 속에
꽃 속에 묻힌
별들의 詩 읽어주며
이명숙_ 2014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계간 <시조시학> 등단.
시조집 「썩을」 「튤립의 갈피마다 고백이』
현대시조100인선 「강물에 입술 한 잔』
시조시학 젊은시인상 수상.
《나래시조》 2024년 봄호
카페 게시글
시조 감상
환승 연출가 / 이명숙
서정화
추천 1
조회 58
24.04.22 14:0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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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명숙 선생님, 좋은 작품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부지런히 훌륭한 글 쓰시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