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메이 도언은 1998년과 2002년 동계 올림픽 500m 종목 2관왕을 달성한 선수다. 내시는 포에닉스 선스 소속선수이자 전 캐나다 올림픽 농구 국가대표로서 NBA MVP를 두 차례 거머쥔 바 있다. 그린은 1968년 동계 올림픽 자이언트슬라롬 종목에서 금메달을, 슬라롬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원로 선수이다. 그레츠키는 캐나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이자 에드먼턴 올리어스 소속 선수로서 스탠리 컵을 네 차례 (1984년, 1985년, 1987년, 1988년) 들어올린 선수이다. 2002년 동계 올림픽에서는 캐나다 남자 아이스하키팀 총괄감독을 맡아 팀의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개막식에서 내시, 그린, 그리츠키가 실내의 성화대에 먼저 불을 붙인 다음, 그리츠키가 밖으로 나가 밴쿠버 컨벤션 센터 근처의 야외 성화대에 불을 다시 붙이는 방식으로 성화점화가 진행되었다. 이 중에서 야외 성화대만 대회 내내 가동되었다.
르 메이 도언 선수는 실내 성화대에 성화를 지필 최종주자 중 한 명으로 지명되었으나, 정작 개막식 당시에는 성화대를 이루는 네 개의 기둥 중 하나가 기술적인 문제로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불을 지피지 못했다. 이후 폐막식에서 올라오지 않은 기둥을 장난스럽게 '고치는' 퍼포먼스가 이뤄진 뒤, 르 메이 도언 선수가 네번째 기둥에 다시 불을 붙여서 그 기둥을 올린 뒤 나머지 세 기둥에 합류시켜 온전한 성화대를 이루었다.
2012년 하계 올림픽의 성화는 장래가 돋보이는 일곱 명의 선수가 선발되었으며, 영국의 원로 올림픽 선수로부터 한 명씩 각각 추천받았다. 에얼리는 실리 로버트슨으로부터, 더킷은 덩컨 굿뉴, 헨리는 데일리 톰슨, 커크는 메리 피터스, 맥리치는 스티브 레드그레이브, 레이놀즈는 린 데이비스, 마지막으로 트레이시는 켈리 홈스로부터 추천받았다. 일곱 명이 성화대에 불을 붙인 뒤에는 오스틴 플레이풋이 올림픽 스타디움의 다른 자리에 다시 한번 성화를 지폈다. 이 일곱 명의 최종주자는 올림픽 성화가 밝히기 전까지 '시크릿 세븐'이라 불리며 그 정체와 역할이 철저한 기밀에 부쳐졌다.
첫댓글 연느 딱 나오는데 진짜 울컥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