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걷기 둘째날~~
첫날은 내려오는 시간이 한나절~~~
남은 한나절 동안은 한코스를 완주하고 해 떨어질때까지 걸으니
짧은 시간 약간의 무리가~~~
덕분에 저녁을 먹으면 바로 쿨~~~~쿨~~~
오늘은 걸으면서 근처의 옹기 박물관도 들러보기로 하였기에
박물관 개장시간에 맞춰 조금 늦게 출발을 하였다
근처 해장국집에서 선지국으로 아침을 먹고 덕하역을 향하여
회야강 둑길로 들어서니 아침운동 나온사람들이 제법많다
내륙으로 들어서니 별다른 볼거리도 없고 시골의 들판을 걷는
것 같다
2시간여 만에 도착한 덕하역은 시간이 정지된 공간~~
새로 지어진 역사에 밀려 쓸쓸하게 이름만이 덕하역임을 알려준다
그러고 보니 옹기 박물관도 잊고 ~~~
걷는 내내 박물관 이정표를 못보았기에 그냥 지냐쳐 버렸나보다
6코스
덕하역-->선암호수공원-->울산대공원-->고래전망대-->태화강전망대
총 15.7km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기에 천천히 주위도 둘러보며 걷기로 하였다
시내 도로길을 걷다가 해파랑길 이정표와 함께 한 솔마루길~~
여기서 사진을 찍을 때만해도 솔마루길이 이럴줄은 몰랐다
해파랑길이 각 지역의 둘레길과 연결이 되어 지는데 솔마루길은
소나무가 울창한 산등성이를 연결하는 등산로로 총 4구간으로 이어져있으며
울산의 생태통로로 서너개의 산으로 이어져 있었다
이제부터는 산길로 이어지는 지루한 길을 걸어야 한다
산길에 뜬금없이 나타나는 그네에 잠시 잠깐~~
선암호수공원에 도착하여 보니 마장호수 느낌도 살짝~~
구간구간을 알려주는 솔마루길 이정표~~~
산과 산을 이어주는 구간중간에 도로로 연결된 지점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식당이 이비가 짬뽕 집이다
식사후 살빡 비켜간 곳에 자리한 박물관을 찾았다
뻔한 박물관을 왜 그리 좋아라 하는지~~
난 지루하기만 해서 대충 둘러보고 나와 앉았는데 한참이 지나도
남푠님은 보이지 않고 전화를 해보니 어느새 이층으로 올라갔단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박물관에서 이산가족이 되었다가 다시 길을 걷는 입구에서
만났다
요런 애들을 만나면 이제 끝남을 알리는 알람이라 발걸음이 저절로 나아가진다
솔마루 길을 알려주는 알림이는 바로 향유고래
태화강을 가운데 두고 자리한 울산 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찍는걸 완강히 거부하는 남폰님을 붙잡아 가장 이쁘게 웃으라고 하니
이리 웃는다~~
이틀간의 강행군에 힘이 들었나~~ 아님 이제 다 왔다는 편안함인가~~
산을 내려오니 발씻는 곳이 보인다
어찌나 반가운지~~
산을 타고 걷는 길은 먼지투성이라 다리에 먼지가 한켜 싸여있었는데 씻어내니
피로가 풀린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신발도 탈탈 털어 먼지를 몰아냈다
태화강을 따라 걷는 7코스에 들어섰다
시원한 탄산을 마시고 싶은데 편의점은 보이지 않고 ~~~
태화강을 따라 걷는 길은 자전거가 다닐수 있는 길과 보행자가 다닐수 있는 길을
따로 만들어 걷기는 편하다
태화강을 가운데 두고 한쪽편은 대숲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는
상가들이 쭈욲~~~~~~~~~~~~~
대숲위에 자리하고 있는 철새들~~~
이른 저녁을 먹기위해 앱을 통해 근처에 있는 초밥집을 찾아가니 예약제란다
그것도 최소 세명부터만 받는단다
에구~~우리는 예약도 못하네~~
쭈~~~욱 들어선 음식점들의 간판을 보며 걷다가 들어간 생선구이집~~~~~
돌솥밥의 누룽지까지 깨끗이 비우고~~~~
여기까지가 이번 여정의 끝이다
택시를 타니 울산공항까지는 20여분거리~~
우리가 탈 비행기가 마지막편이라 그런지 공항은 한산하다
다음에 다시올 울산공항~~
조신하게 기둘리고 있으면 다시 찾아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