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Do Dream) 기도회’를 허락하신 하나님

[울보선생]

‘두드림(Do Dream) 기도회’를 허락하신 하나님 

Dream Dream Dream

2020년 우리 학교에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축소되거나 없어진 일정들이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특별히 시작된 일정도 있는데, 그것은 특별 기도회다. 1학기 엎드림 기도회, 여름방학 중 더드림 기도회, 그리고 현재 2학기 두드림 기도회로 진행 중이다.

처음에는 코로나 시기, 어려운 때니까 더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엎드림 기도회’만 생각했었다. 한시적 일정으로 말이다. 하지만 기도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방학 중에도, 2학기에도 매주 한 차례 이상씩은 모여 기도해아 한다는 마음을 주셔서 순종한 것이다.

영훈고가 기독교학교가 된 후에 정기 채플이 있지만, 시간이 짧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한 상태가 아닌지라 그 아이들을 위한 눈높이 접근이 필요해서, 깊은 기도회처럼 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던 중, 기본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뜨거운 예배 자리가 필요함을 감지하게 되었고, 현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신앙인들의 역할 책임 등을 생각하며 기도회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여건과 상황은 변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단연 예배이며 말씀 묵상이며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여 기도회로 나아갈 때마다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셨다.

코로나의 변동에 따라, 현장에 모여서 드리기도 하고, 실시간 온라인 원격을 겸하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기도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겨진 소수의 하나님의 사람들의 기도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것이 개인으로나, 공동체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다. 그 마음으로 지금도 기도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20년이 넘는 동안 여러 사역을 해오며 깨달은 것은, 상황과 여건은 항시 변해왔다는 것이다. 사람들도 변하고, 제도도 변하고, 여건과 상황도 변했다. 그렇다고 변한 상황과 여건 때문에 사역을 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지혜의 성령님께서 구할 때마다 가능한 방법을 알려주시고, 행할 수 있는 믿음도 주시고, 확신도 주시기 때문에 기도하며 성령님의 지혜로 담대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코로나의 상황이 어서 끝나기를 나도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상황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변함없이 기도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

사역자가 시간과 장소와 목적을 분명히 하면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 한 영혼들을 보내주신다. 그 마음으로 기도회를 열 때마다 아이들은 모였다. 아니,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아이들을 보내주셨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인원이 한 번에 모일 수 없기 때문에, 아예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모임을 여러 번 나누어서 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그것도 염려가 될 때는 원격으로 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또 최대한 모이기에 힘써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은 2학년 아이들의 모의학력평가 날이다. 어제는 1학년, 이틀 전에는 3학년이 모의학력평가를 보았다. 코로나 이전 같으면 시험이 끝난 날은 교사들도 아이들도 ‘시험 마치고 뭐하고 놀까?’를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대부분 서둘러 귀가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도 기도 자리로 인도함 받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소감을 보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 회복,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소망 등이 기도회 시간에 가득 펼쳐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기도회는 단순한 행사나 의례적인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과 만나는 은혜의 시간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하나님께서 오늘의 ‘두드림 기도회’를 통해서도 아이들의 영혼을 만져주시고,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을 주실 계획을 갖고 계시리라 믿는다.

코로나 기간 특별 기도회를 열도록 마음 주시고, 기도하며 진행하게 하시고, 기도회를 통하여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영훈고의 두드림 기도회의 은혜를 소망하며, 아이들의 영혼이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소망하며 하나님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2020. 9. 18.

영훈고에서 최관하

[지니]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