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밝은 달에 밤새도록 노닐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구나.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가. 본래 내 것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처용가 전문-
아내의 불륜이 소재가 되고 있다. 밤늦게 귀가하는 남편과 제 집에서 불륜을 저지른 아내의 이야기다. 남편은 그 현장을 목격하고도 '아내를 빼앗긴 것을 어찌하겠는가?'라고 하면서 체념하고 있다. 아내를 범한 대상이 '역신'이라고 하지만 노래의 소재와 동기가 비윤리적이다.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할아버지가 초등학교 2학년 손자를 데리고 처용 문화제 행사장에 참석했다고 한다. "처용가의 내용이 뭐예요?"라고 아이가 질문에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할지 참으로 난감했을 것이다.
보편성 문제 있다.
시민의 문화제는 남녀노소의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여야 한다. 물론 종교성을 초월해야 할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처용무는 역신을 쫓아내는 축사를 내용으로 한 무속의 형실을 취하고 있다. 어린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어울리고 종교를 초원한 범시민적인 유대를 도모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처용 문화제의 상징성은 어린이들에게 난해하고 어른들에게는 비도덕적이며 종교인들에게는 위화감을 조성한다.
추진 배경과 목적
처용 문화제는 1967년 시승격과 더불어 1967년 울산공업축제로 출발하여 올해로 41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울산의 종합문화축제로서 규모로나 예산, 대내외적 인지도, 그리고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대표축제로서 울산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처용 문화제 대표성은 산업수도 울산의 도시이미지 즉 '역동의 산업수도 푸른 울산'의 이미지와 정체성과 부합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하며 그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부여되는 것이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시 전역에서 축제가 열리고 10억에 가까운 시비가 들어가는 것 등을 감단하면 외형적으로 처용 문화제가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임에는 틀림없지만 시민들의 공감대와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아름답고 밝아야 할 축제 정신인 처용설화 자체가 비윤리적이고 특정종교와 이데올로기에 치우쳐 있을 분만 아니라 처용가의 무대도 울산이 아니라 경주이고, 축제의 내용 도한 타 지역 축제와 구별되거나 특별히 울산의 이미지를 제고할 만한 것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울산의 축제는 국제적 산업도시로서의 울산의 특성과 시민들의 정체성을 잘 반영하고 건강한 축제정신을 내포한, 그리고 특정 종교나 이데올로기가 배제된 남녀노소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서 울산을 대표할 문화축제로 만들어가야 한다.
이즈음, 울산기독교윤리실천 운동(이하 울산기윤실)에서는 비윤리적이고 주술적 신앙을 모티브로 하는 처용문화제가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로서의 대표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울산 기독연대와 울산시 교계, 우산성시화운동본부와 더불어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울산의 타락한 문화를 밝고 건강한 울산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화합 할 수 있는 새로운 대표문화축제의 장을 열고 무엇보다도 처용 문화제 속에 녹아 있는 성적타락과 방종, 주술적 무속신앙들을 배격하고 울산을 붙들고 있는 악한 영의 궤계를 물리칠 시대적 소명을 감당해 가야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처용 문화제 폐지(개선)를 위한 5만인 서명 운동
1. 우리는 비윤리적이고 특정종교에 치우친 처용 문화제 울산의 대표문화축제로 열리는 것을 반대한다.
2. 처용 문화제 추진위원회는 "처용설화에 나타난 관용정신과 호국사상"을 기리기 위하여 처용 문화제를 울산광역시이 대표축제로 지정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부인의 간통현장에서 춤을 추는 처용의 태도를 관용정신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며, 울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더구나 처용은 호국사상과 아무런 관련도 없음을 우리는 밝혀 나갈 것이다.
3. 처용 문화제 속에 녹아 있는 성적타락과 방종의 비윤리성에 경종을 울리고 울산을 밝고 건강한 문화도시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구성원간의 벽을 허물고 화합할 수 있는 새로운 대표문화축제의 장을 열기 위하여 울산시민과 사회각계각층과 적극적으로 연대해 나갈 것이다.
4. 이에 우리는 처용 문화제 폐지(개선)하고 지역구성원전체가 공감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울산문화축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5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처용 문화제 폐지(개선)범시민운동본부=
우리는 왜 처용 문화제 폐지(개선)를 주장하는가?
-5만인 서명운동에 즈음하여-
1967년부터 실시된 울산공업축제가 1991년부터 처용 문화제로 변경되면서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 8월 11일, 울산광역시 의회는 처용 문화제 조례안을 통과시켜서 연간 7억 원 이상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으며 울산광역시 대표축제가 된 처용 문화제는 2007년 10월에 41회를 맞게 된다.
울산광역시와 처용 문화제 준비 위원회는 처용축제를 통하여 울산시민들의 정체성을 왜곡하고 있다.
처용 문화제 추진위원회는 "처용설화에 나타나는 관용정신과 호국사상"을 기리고 울산 시민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하여 처용 문화제 울산광역시의 대표축제로 지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부인의 간통 현장에서 춤을 추는 처용이 부인의 간통 사실을 목도하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사실은 그 당시의 문화적 관점에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처용설화는 이처럼 간통과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특히 신라 왕실의 섹스 스캔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더구나 처용은 호국사상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처용설화는 울산시민의 가치 지향이 될 수 없으며 따라서 울산시민을 화합시킬 수 있는 결속력도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처용사건을 울산의 대표축제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울산에는 처용사건보다 더 훌륭한 문화유산과 인물들이 많다.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이 있고, 고래는 선사이래로 울산사람들의 삶과 함께 해 왔다. 충절의 표상으로서는 박제상이 있고, 위대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이 있으며,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박상진 의사가 있다. 울산에서 경제기적을 이루어낸 정주영도 있고, 생태의 보고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이 있다.
이처럼 훌륭한 문화와 정신적 지주들을 모두 외면한 채, 뿌리도 정체도 모르는 처용의 탈을 기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시민들은 울산의 정신문화를 훼손하는 처용 문화제 즉각적인 폐지(개선)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처용 문화제 폐지(개선)를 촉구하는 울산시민 5만인 서명운동은 하나의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울산시 당국자가 처용 문화제 폐지(개선)를 선언하는 그 날까지 계속 투쟁해나갈 것을 천명한다.
'처 용 문 화 제'
"대표성 문제 있다."
처용 제를 넘어서
우리의 당면 과제는 이 문제를 다시 처용설화가 울산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 모티브로 적합한가에 대한 논란과 연결시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울산시에서는 처용설화에 바탕으로 둔 처용 제를 가장 대표적인 축제로 중점 육성하고 있다.
그 문제점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처용의 출처 근거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설화에서 추상화 한 관용정신이 성적으로 일탈된 울산사회의 현재 모습을 희화화하자는 것처럼 여겨져서 불쾌하기조차 하는 것이다. 자치하면 고대 신라 왕실의 마복자 및 색공제도를 찬양하고 계승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둘째로 처용설화 자체가 무속적, 불교적으로 채색되어 있으므로 가치관의 측면에서 볼 때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현대는 종교다원화 시대이며, 특정한 종교사상이 반영된 문화제를 고집할 경우에 다른 종교를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처용 제는 울산 시민 모두가 거부감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셋째로 울산시의 로고 등에 처용설화의 용 사상이 반영되어 있다. 문제는 용에 대한 관념이 한국과 중국에서는 왕권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내용을 함축하고 있으며, 때로는 미래불인 미륵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서양에서는 사탄과 마귀를 지칭하고 있어서 기독교인들에게는 문화적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울산의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축제를 그러므로 우리는 울산시민 모두가 거부감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축제를 구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서 울산시는 성별, 직업별, 종교별 차이를 넘어서서 각계각층의 대표성 있는 유능한 인재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금까지의 처용제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들을 반성하고 점검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축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 특정 단체 중심으로 움직이는 형태에서 전시민적 관심을 대표할 수 있는 인사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논의 구조를 개편하라는 것이다.
이 경우에 유념해야 할 몇 가지 기본 전제들이 있다. 첫째로 새로운 축제는 종교적 색체가 없는 가치중립적인 이름을 가져야 하며, '울산', '태화강', '반구대' 등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둘째로는 현재 소비지향적인 향락 위주의 프로그램을 대중적이면서도 동시에 생산적일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울산과 울산문화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하는 계기가 되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첫댓글 주님 처용문화제가 폐지되게 하여 주옵소서! 처용문화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폐지될지어다! 아멘
아멘! 주님.. 운동이 일어나게하심을 감사드리고 처용문화제가 폐지되게하여주옵소서!!
주님~~ 울산 땅에서 처용문화제가 사라지게 하시고 아름다운 예수님의 문화가 일어나게 하소서!!!
아멘 아멘 아멘~!
주님 울산의 정치, 경제 지도자들의 눈을 생각을 밝혀주시어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그들의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 악한 영들이 떠나가게 하시고 아름다운 기독교 문화가 부활되게 하소서. 아멘
주님! 처용문화제가 속히 폐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 울산에 주님의 영광이,,,임재가 가득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계절이 속히 오게 하소서.
우리 아이랑 시험공부하면서 설명해주려니 불쾌했어요,대충 얘기하고 넘어갔는데 꼭 폐지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