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중대계를 지켜야 보살
너도 나도 보살이 된다고 하는 목표를 세우는 것은 좋지만,
이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립니다. 이 보살은요,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요. 나도 없고 너도 없습니다. 철저 합니다.
오직 중생을 위한 끝없는 자비, 이게 보살이어요.
이러지 못하면서 무슨 보살이 된다는 둥, 극락을 간다는 둥
하면 안 됩니다. 보통 공부를 해서는 안 됩니다.
내 책《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Ⅰ》권에 포로수용소 이야기를 했지요.
읽어 보셨지요. 그러한 불자처럼 되어야 됩니다.
탈출범 하나를 못 잡아 가지고 그 벌책으로 열 사람을
무작위로 뽑아 죽입니다. 그 적군에서 10명을 죽인다 그거예요.
무작위로 10명을 뽑는데 10명을 다 뽑았어요.
그런데 뽑힌 그 중의 한 사람이 손을 들고 절대로 자기는 죽어서
안 된다는 거예요. 울부짖으면서 지도부에다가 탄원을 합니다.
‘나는 죽으면 안된다’는 거예요.
왜냐? 너무 고령이신 불쌍한 어머니가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거예요. 나는 죽을 수 없다 그거요.
그러니까 어떤 불자가 손을 들고 ‘저 분을 살려 주시오.
내가 대신 죽겠습니다.’하고 나섭니다.
여러분! 이게 진짜 보살인 거예요. 그 정도 가야 됩니다.
이 보살을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 경전에 기록된 한 말씀을
더 드리겠습니다. 보살계 중에서 살생계(殺生戒)를 보면,
‘죽이는 인(因)이나, 연(緣)이나, 방법(法)이나, 업(業)을 삼아서
온갖 생명 있는 것을 짐짓 죽이지 말라.
직접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방편을 써서 죽이거나,
칭찬을 해서 죽게 하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주문을 외워서 죽이는 것을 금(禁)한다.’
이거 참 대단한 거예요. 우리 불교의 가르침이 얼마나 위대합니까.
살생계(殺生戒), 대단히 무서운 계(戒)인데,
여러분! 가슴에 손을 얹고 나 자신도 이 항에 얼마만큼
저촉이 되었을까. 죽이는 이 살계(殺戒)를 얼마나 많이 범했을까.
여러분 스스로 손을 얹고 헤아려 봐요. 죽이는 인(因),
자기가 살생의 마음을 내어 직접 죽이거나, 연(緣)이나,
다른 사람이 살생할 원인을 제공하면 안 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좋겠는데 우리 신도들 여러분들은
이런 말을 하면 너무나 낙담을 할까봐 말씀을 못 합니다.
여러 방법으로, 업을 삼아서, 온갖 생명 있는 것을 짐짓 죽이지 말라.
직접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방편을 써서 죽이거나,
칭찬을 해서 죽게 하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주문을 외워 죽이는 것을 금한다.
그래서 이 보살이 지켜야할 계율을 보면 십중대계가 있는데,
10가지 대계가 그렇게 자상하면서 무서워요.
이를 어기면 바라이(보살로서의 자격을 잃는 것)에요.
이것 중에서 하나만 범해도 보살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렇게 극락가기 어려운 거예요.
그러나 중간에 큰스님이 계시고, 오직 이 우주 안에
부처님께서 상주하시고, 또 극락세계와 대전의 우리 포교당이
도킹이 되고, 극락세계 관음보살님과 아미타부처님께서 상주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전번에 아미타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극락에 간다는 것은 별 따기보다도 더 어렵다.
그러나 현지궁 현지사는 큰 지존이 두 분 계시고
(석가모니부처님과 다보부처님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또 두 분 제자가 불과(佛果)를 이루었기 때문에 대단히 쉬울 것이다.
선근공덕만 잘 쌓도록 해라. 법문을 많이 듣도록 해라.
잘 가르쳐 줘라. 그러면 많은 보살이 쏟아질 것이다.”
라고 말씀 하셨어요.
출처:2009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