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11-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농촌에서 불교도들이 개신교 교회에서 난동
Protestant church vandalised in Udon Thani
(우돈타니) --- 수요일(11.14) 태국 북동부 지방인 우돈타니 도, 넝와워서(Nong Wua So, หนองวัวซอ) 군에 위치한 3층 건물의 개신교 교회에 일군의 남성들이 들이닥쳐 난동을 부렸다. 태국 일간지 <데일리 뉴스>(Daily News, 델리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해당 교회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일에 앙심을 품은 지역 불교도들의 앙심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가 3년 전에 문을 연 이후 많은 주민들이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경찰이 기록한 이 교회 관리인 요틴 융폰숙(Yothin Yungpornsook) 씨의 증언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사찰의 재가신자라고 주장한 남성 20여명이 교회를 들이닥친 후, 1층에 있는 침실에 자신을 감금시켰다고 한다. 그들은 이후 건물을 약탈하고 파괴했다.
요틴 씨는 침입자들 중 1명은 불교의 승려용 승복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폭도들은 이 교회의 십자가를 떼어갔다. 요틴 씨는 자신이 그들과 대화를 하려 했지만, 그들이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일리 뉴스> 웹사이트가 인용한 경찰의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교회의 간판과 테이블들, 의자들, 컴퓨터 및 여타 기자재들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쳐 있었다. 요틴 씨는 경찰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교회는 땅주인인 니따야 나뻿(Nittaya Napetch) 씨에게 매년 3만7천 바트(약 130만원)의 임대료를 주고 빌리기로 계약했고, 이 계약은 내년 4월에 끝난다." |
그는 교회가 생긴 이후로 많은 주민들이 기독교로 개종했다면서, 그 이유는 이 교회가 사람들에게 주기만 할 뿐 단돈 1바트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마도 이러한 점이 침입자들을 화나게 만든 것 같다. 그들은 자신들이 한 사찰의 재가신자들이라고 밝혔다." |
와신 찬뜨라폰(Wasin Chantrapon) 넝와워서 군수는 지역 주민들과 이 교회 사이의 갈등이 오래되었다고 말했다. 이 갈등은 인근 사찰의 재가신도들이 해당 교회에 대해 이곳을 떠나 다른 곳에서 전도를 하라고 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와신 군수는 이 갈등의 중재를 맡았었다. 그는 이 교회측 협상단은 '우돈타니 도 개신교 협의회'(Udon Thani Protestant Christendom) 의장인 쁘라차 타이와차라맛(Pracha Thaiwatcharamas) 교수가 대표를 맡았다면서, 이들이 해법을 찾기 위해 이의를 제기한 주민들 및 이 지역 문화계나 종교계 단체들과 두 차례나 협상을 가졌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협상은 화요일(11.13)에 있었고, 교회측은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했지만 새로운 장소를 찾고 땅주인인 니따야 씨와의 계약 문제도 해결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와신 군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또한 교회측 대표단은 라차팟사두(Ratchaphatsadu)의 국유지에 새로운 교회 터를 얻을 수 있도록 넝와워서 군청이 도와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데 교회가 그 전에 공격을 받은 것이다." |
교회측 협상단을 이끌었던 쁘라차 교수는 발언을 통해 이미 군청측과 합의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건은 결코 재발해선 안 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들은 선교사들일 뿐이고, 결코 사람들과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그들 또한 어떠한 종교라고 숭배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곳에 3년 이상 있었지만, 한번도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들이 우리가 더나길 원한다면, 우리는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내년 4월까지 건물을 빌렸기 때문에, 우리에게 시간을 좀더 줘야만 할 것이다." |
티라빳 아디텝(Thirapat Adithep) 농우워서 경찰서장이 이번 사건의 조사를 맡았다. 그는 더 이상의 공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하는 책임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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