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공제 부산지부 '흑자'로 전환 6년만에…경영수지 개선에 청신호
【부산】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 경영수지가 누적 적자에서 흑자기조로 전환됐다.
2006년 말 적자로 경영수지가 악화된 이후 6년만에 흑자 기조로 반전돼 향후 경영수지 개선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자부담금 인상과 일부 경미한 사고에 대한 조합원사 현장 처리로 인한 사고접수건수 감소 등 강력한 '자구책'이 요인이다.
부산지부는 올 상반기(1∼6월) 공제가입 법인택시가 일으킨 대인사고 피해인원은 2960명에 사고율 34.27%로 나타났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대물사고는 3088 피해물에 사고율 53.16%로 조사됐다. 사고율은 대인의 경우 지난해 평균 40.39%에 비해 6.12% 포인트 줄었다. 대물도 지난해 59.52%에 비해 6.36%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는 이 기간 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명에 비해 5명이나 줄었다. 대인 및 대물사고와 교통사고 사망자 모두 감소한 것이다.
공제조합의 경영수지는 6월말 현재 3억86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말 19억4900만원의 누적 적자에서 상반기 동안 무려 23억3500만원의 경영수지가 개선돼 흑자기조로 전환된 것이다. 2006년 12월 19억4200만원의 경영수지 적자 이후 2008년 3월 부산진구 부암 고가도로 입구 빗길 교통사고로 전문직(의사) 포함 2명 사망과 3명의 부상자로 17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중대사고에다 지속적 교통사고 증가 및 일용근로자 임금 인상, 의료수가 상승 등으로 경영수지 악화가 심화돼 어려움을 겪어왔다.
공제조합은 누적 적자폭 증가에 따른 '본부'의 자구책 마련 지시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자부담금 인상과 공제금 10% 절감운동 등 경영수지 개선에 주력해오고 있다. 또 자동 도어락 장착운행 안내 스티커 배포와 사각지대 접촉사고 방지용 보조 사이드미러 전 차량 부착, 사고운전자 안전교육 정기적 시행에다 매월 업체별 손해액 분석결과 통보 및 사고발생 현황 등을 담은 공제소식지도 발생하고 있다.
장성호 조합 부이사장(공제담당)은 "공제 경영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된 것은 '자구책'에 대한 조합원사의 동참에다 공제 차원의 사고예방활동 및 공제금 절감운동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사고예방대책과 공제 내실 운영을 지속하면서 신호위반·과속 절대금지 등이 담긴 '안전운전 스티커' 1만2000매를 제작·배포해 택시 내 조수쪽 문짝 유리에 부착하도록 하는 등 사고 줄이기에 공제의 업무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