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을 찾았다.
한강의 아름다움을 품은 물의 정원 '선유도공원'이다. 한강 중심부에 자리잡은 작은 봉우리섬 선유도는 예로부터 빼어난 풍광을 지닌 곳으로 예술가와 묵객시인들의 사랑을 받은 곳이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선유봉의 옛모습은 사라졌고,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2002. 7월 폐정수장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친환경생태공원으로 재생되어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다.
선유도공원은 선유도전망대, 선유마당, 원형소극장, 환경체험마당, 환경교실, 시간의 정원, 수생식물원, 녹색기둥의 정원, 선유도이야기관, 선유정, 환경계류, 온실, 방문자안내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의 투어 코스는 아름다운 선유도공원과 주변 한강산책로를 포함하여 일대를 보기 위하여 전철 9호선 선유도역 2번출구로 나와 한강변에 도착한 다음 선유도공원 하류에 있는 성산대교 - 성산선착장 - 선유도공원 - 양화대교 - 전철 2, 6호선 합정역에서 마무리를 하였다.
선유도공원 하류 쪽에 있는 성산대교
성산대교와 선유도공원 중간에 있는 양화선착장
선유교
한강변 남쪽에서 한강 내 섬인 선유도공원을 연결하는 도보교
선유교 전망대(사진의 왼쪽 끝 부분)
한강 남쪽에서 선유도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보행교, 새천년을 맞이하는 프랑스 2000년 위원회와 서울시가 공동기념사업으로 만들었다. 선유교 전망대는 한강과 자연초지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이며, 탁 트인 서울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선유교 입구
선유교 중앙 지점에서 바라본 양화대교(선유도공원 기준 상류 쪽)
선유교 중앙 지점에서 바라본 성산대교(선유도공원 기준 하류 쪽)
선유교 전망대
2층 구조에 위치한 전망대(광장)다. 1층 지상에 심어진 미루나무가 2층 전망대 위로 자라며 큰 키를 자랑하고 있다.
네 개의 원형공간
농축조와 조정조를 재활용한 휴식과 놀이의 문화공간, 환경놀이마당, 원형극장, 환경교실,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선유도공원 인증샷
1층 지역에서 산책을 하며...
선유도 이야기관
선유도와 한강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전시공간으로 장방형구조의 송수 펌프실을 재활용했다. 2층 사색의 공간, 1층 기획전시관, 지하층 영상상설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선유도 이야기관(뒷편)
환경계류
선유정
한강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온실
겨울철에도 수생식물들을 이용한 수질정화 과정을 볼 수 있게 해주며, 열대지방의 수생식물과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상록식물들을 보여주는 곳이다.
파파이야 꽃
줄기와 잎이 아래로 늘어지며 자라는 화초(틸란드시아)
폐 시설물과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멋스럽게 조성되어 있다.
양화대교 북단 왼쪽 편에 위치한 '포은 정몽주 선생 상'
포은 정몽주 선생은 1337년 고려 17대왕 인종 때 경북 영천군 우학리에서 태어났다. 성장하여 장원급제하고 벼슬길에 올라 정치, 국방, 외교, 문학에 이르기까지 눈부신 업적을 쌓은 고려 말기의 충신으로 우리나라 성리학의 시조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고려 왕조를 부정하고 새로운 왕조를 개척하는 데에 반대해 뜻을 같이하던 이성계를 찾아가 정세를 엿보고 돌아오던 중 1392.4.4 선죽교 위에서 자객들에 의해 피를 흘리고 영원히 떠났으나 충절의 표상으로 우리들의 가슴 속에 오래오래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