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은 항상 옳으시다. 모든 일이 다 끝나고 난 뒤에 깨닫는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잘 사는 길이다(사55:8-9). 3차 전도 여행의 키워드는 양육이다. 바울은 1차와 2차 때 전도한 교회를 둘러보려고 했다. 바울은 그동안 전도했던 곳을 돌아보며 제자들을 다시 한번 양육하는 사역을 하고 싶었으나 하나님의 뜻은 에베소에 있었다. 2년 3개월 동안 머물면서 두란노 서원을 중심으로 사역을 했던 것이 3차 전도 여행의 핵심이다. 두란노 서원에서 제자들을 양육하여 파송하는 방식으로 사역을 전환한다. 여기서 소아시아 일곱 교회가 세워졌다.
가장 완성된 전도 형태가 3차 전도 여행이다. 그런데 이것은 바울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우리 인생도 내 뜻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2차 전도 여행을 끝마치면서 잠깐 에베소에 들렸을 때 사람들이 많은 은혜를 받고 좀 더 머물면서 말씀을 전해 달라고 간청한다. 그때 바울이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돌아오겠다"며 정중하게 거절하고 떠났다(행18:20-21). 그런데 진짜 돌아왔다. 바울의 머릿속엔 없었는데 하나님의 뜻은 에베소였다.
하나님께서 에베소 사역에서 중요한 것은 능력이라고 가르쳐 주신다. 하나님의 능력은 군중에 있는 것이 아니라 100% 헌신 된 소수에 있다. 바울은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도시로 갔고 회당을 찾았다. 그런데 3차 때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전략을 주셨다. 하나님은 군중 속에서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택함 받은 소수를 통해서 일하신다.
예수님은 몰려다니는 군중에 힘이 없다는 걸 아셨다(요2:24). 그 대신 예수님은 12명의 제자에게 집중하신다. 헌신 된 소수에 집중하신 것. 지금도 숫자는 많은데 헌신하지 않는 사람들은 별 힘이 없다. 100% 헌신하는 한 사람이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다. 예수님은 12명만 뽑으셨고 오순절 때도 120명만 뽑았는데 그들이 세상을 변화시켰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본 사람은 자기가 본 것이 너무 확실하니까 100% 헌신을 하는 것이다. 번제는 100% 헌신이다. 번제는 하나도 아끼지 않고 다 드리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있으면 세상을 주도하고 변화시킨다.
마리아를 보면 나드 한근의 향유를 깨서 예수님의 발에 붓는다. 돈을 아까워하지 않아야 돈을 아까워하는 사람을 리드할 수 있고 시간을 통째로 드리는 사람은 시간을 아까워하는 사람이 절대 이길 수 없다.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은 모든 싸움에서 승리한다. 아까워 하는게 있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못 살고 끌려다닌다.
이 사건이 에베소 두란노 서원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헌신 된 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날마다 말씀을 듣는 것이다(9-10). 매일매일 해야 변화가 있다. 매일 하는 것이 영성이다. 두란노에서는 매일 말씀을 듣는 영성이 있었다. 헌신된 사람은 말씀에서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일상화시켜야 한다. 매일 하게 만드는 것이 영성이다. 매일 말씀의 영성을 주면서 이들이 변화되는 것을 본 것이다.
믿음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것이다. 이기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 힘을 의지한다. 믿음은 히브리어로 에무나(견디다). 버팀이란 기다리는 것이고 기다림이란 주님께 맡기는 것이다. 이기려고 하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버티는 사람은 기도한다. 버틴다는 것이 매일의 영성이다. 매일 말씀을 듣지 않으면 못 버틴다.
바울이 3차에서 배운 것이 매일의 영성이다. 계속 말씀을 주면 그 사람이 영성이 생긴다.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방법대로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대하고 버티며 사는 것이다. 바울은 두란노 서원에서 말씀 붙들고 매일의 영성을 가지며 버티는 자들을 키웠다. 이들이 흩어져서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세웠다. 그래서 승리한다(20).
100% 헌신된 소수에게 필요한 분이 성령이다. 교회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교회가 무력하다. 교회가 은과 금으로 승부를 보려 하니까 약하다. 성도도 늘고 은과 금이 많아졌는데 능력이 없다. 교회가 은과 금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이것들은 세상이 더 잘한다.
하나님께서 성령 받으면 능력을 받는 샘플을 에베소를 통해서 가시적으로 보여 주신다. 그래서 바울의 손수건만 갖다 놓아도 병이 낫고, 앞치마를 갖다 놓으면 귀신 쫓겨나가는 것들을 보여 주신다. 성령이 함께 하셔야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의 역사와 치유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에베소라는 어마어마한 우상의 도시를 바울 한 사람이 들어가 뒤집었고 죄악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건져냈다. 그들이 은 오만이나 되는 책을 불태우며 돌아온다. 이게 교회의 능력이다. 교회가 능력을 잃으면 건져 내야 될 사람들을 못 건진다. 매일의 말씀을 받고 늘 성령 충만함을 받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건져낼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