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에 "한자로 보는 세상" 난에 "붕우 (朋友)"라는 한자가 소개 됬다. 이 두 글자와 연관된 친구라는 글들이 왜 이리 가슴에 와 닿는지 여기에 트위트 해 본다.
朋은 同門에서 함께 공부한 벗을 말했다. 友는 뜻을 함께 하는 사람 즉 동지다. 친구를 뜻하는 비슷한 글자로는 아(雅) 와 교(交)도 있다. 前者는 평소라는 뜻에서 우정이라는 의미로 진화했다. "일일지아 (一日之雅)"라고 하면 한 번 만난 사이라는 뜻이다. 交는 쓰임새가 제법 많다. 故友, 舊友등으로 친구를 표시한다. 새로 사귄 친구는 "新交"다. 사이가 아주 가까운 벗은 "지우(至友)" 또는 "지교(至交)"라 한다.
뜻과 기질등이 서로 통해 막역한 사이로 발전 하면 "집우(執友)"라 한다. 특히 친구 중에서도 경외감을 품게 할 정도로 학식과 도덕적 수준이 뛰여난 친구는 "외우 (畏友)"라 한다. 나의 잘못을 엄격하게 지적해 고치게끔하는 고마운 친구는 쟁우 (諍友)다.
우리는 동문으로써 맺어진 친구로 죽마고우 (竹馬故友)라 할수 없다, 그러나 어렸을적 한 동네에서 자라온 소위 붕알 친구는 이렇게 부른다.
나이 차가 좀 있으면 "망년교(忘年交)", 쇠와 돌 처럼 변하지 않는 우정을 가진 친구는 "금석교(金石交)"다. 목숨을 내 놓고라도 상대를 지켜주는 우정은 "문경교 (刎頸交)"다.
"두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 날카로움이 쇠를 끊고, 마음이 한데 어울려 내 뿜는 말의 향기는 난초와 같다"라는 말은 유명하다 그래서 나온 말이 "금란지교 (金蘭之交)"다.
전체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내편에 서 주는 친구는 "익우(益友)"라 하고, 손해를 끼치거나 타인에게 내 단점만 말 하는 친구 (이건 친구도 아니지) "손우 (損友)"다.
겉으로는 함께 어울리고 있지만 마음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사이는 "면우 (面友)" 또는 "면붕 (面朋)"이다. 요새 한나라당 친이, 친박이 이런 예다, 처음 부터 근본적으로 서로 벗 할 수 없는 사이가 아니었을지 모른다.
우리는 동문 붕우다 그러나 더 나아가 우리 각자는 위에 열거한 친구 중에 상대 방에게 어디에 해당된다고 생각 하시나요. |
첫댓글 좋은글을 올렸군요. 뒤돌아보게하는 좋은글입니다. 나는 정말 어떤 친구로 비쳐지고 있는지 두럽다.
손우는 되지 않아야게는데 오늘아침 봄비가 내리고 있내 그려 춘우라는 말도되겠군 봄비같은 친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웅아 잘있나보구나 반갑다.
글쌔 올씨다, 아주 어려룰때 사귄 친구는 "포의교 (布衣交)"라 하는데 그런 친구가 아닐까?.
오래만이야 건강은 어떠신지(?), 반가우이.
좋은글 잘 읽었어,,,,내가 친구들에게 어떻게 불려질지,,,,맨날 반성하면서도 안돼니 이를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