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천일염의 날이었다.
개막전이 벌어진 6일, 신안천일염(감독 이상훈)과 넷마블(감독 양건)이 맞부딪쳤다. 그리고 신안천일염이 먼저 웃었다. 안국현과 이호범이 활약을 펼치며 각각 최기훈과 김승재를 물리쳤다.
자율지명 중에서도 마지막 순번이었던 안국현은 자신의 바둑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호범도 2008, 2009 바둑리거였던 김승재를 꺾으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7일엔 나머지 3판이 속개된다. 이세돌 vs 송태곤, 한상훈 vs 서건우, 박시열 vs 박지은 대국이다. 젊은 팀 신안의 기세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한국기원 2층에 펼쳐진 검토실에서는 밝은 분위기 속에 팀 간 검토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팀원, 감독,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모니터로 수순을 살펴보며 검토 및 응원을 했다.
국내 기전 중 유일한 팀 대항 단체전인 한국바둑리그는 총규모 29억 5000만원의 국내 최대기전이며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이다. 5판 다승제 승부에서 4번째 대국은 장고대국이며 속기대국은 제한시간 각 40초, 초읽기 5회이며 장고대국은 제한시간 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바둑TV와 (재)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2010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금/토/일로 19시와 21시에 바둑TV로 생방송되며 사이버오로·파란바둑·야후바둑을 통해 생중계한다.
▲ "전부터 궁금한 변화가 하나 있었는데…. "(오른쪽의 이호범). "뭔데?"(한상훈)
▲ "이렇게 두면 어떻게 되는 거지?"
▲ 불쑥 대기실을 찾아든 안국현이 환하게 웃는다.
▲ '아, 떨린다.'
▲ '첫수 일발'.
▲ 넷마블팀 검토진.
▲ 신안천일염 검토진.
▲ 검토가 열을 내뿜는다.
▲ 복기를 마친 후 바둑통 뚜껑을 닫는 안국현 '아 이겼다.'
▲ 바둑리그 인터뷰도 처음.
▲ 이호범도 노련한 김승재의 벽을 뚫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