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리타스, 지난해 58개 해외원조 사업에 38억 지원
- 현지 카리타스와 손잡고 난민과 재난 구호, 중장기 개발협력 지원 - - 올해는 “난민의 여정에 함께합시다”라는 주제의 국제 카리타스 캠페인에 적극 참여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해외원조기구인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 카리타스’, 이사장 김운회 주교)은 2018년 1월 해외원조주일을 앞두고 지난 2017년도 해외원조 지원 내역을 공개하였다. 주교회의가 정한 해외원조주일은 매년 1월 마지막 주일로, 올해는 28일이다.
지난 2017년, 한국 카리타스는 총 58개 해외원조 사업에 38억 6257만 8880원(미화 341만 8923달러)을 지원하였다. 지원 기금은 매년 해외원조주일 특별 헌금, 후원회원과 단체의 기부금으로 마련된다. 시리아 난민에 대한 집중 지원을 비롯하여, 분쟁과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 속에 고통받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지역에 대한 긴급구호 사업을 지원하였으며, 전 세계 17개 국가의 지역사회 역량 강화와 구조적 빈곤 극복을 위한 중, 장기 개발협력 사업도 현지 카리타스와 함께 수행하였다. 한국 카리타스는 2018년에도 국제 카리타스 회원기구들과 함께 긴급구호 사업과 개발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별히 2018년 해외원조주일을 맞아, 2017년 9월부터 시작된 “난민의 여정에 함께합시다(Share the Journey)”라는 주제의 국제 카리타스 캠페인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난민이 발생하고 있는 현재의 위기 상황에 한국 천주교회 신자들과 함께 먼저 관심을 갖고 지원하려고 한다. 또한 시리아 특별모금 캠페인과 지구촌 기아 퇴치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7년 9월 27일 로마에서 열린 국제 카리타스의 “난민의 여정에 함께합시다” 캠페인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 카리타스 사무국장 추성훈 신부가 2017년 6월 태국의 미얀마 난민 캠프 현장을 방문하였다. 한국 카리타스는 난민 아동들의 교육 사업을 위해 학비와 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카리타스는 교황청 산하 해외원조기구인 ‘국제 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is)의 회원기구이며, 국제 카리타스의 대북지원 사업 실무를 담당하는 기구이기도 하다. 전 세계 164개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은 각 나라 주교회의와의 연계, 회원기구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긴급구호와 개발협력 사업을 실시한다. 해외원조후원회 문의 02-2279-9204, http://caritas.or.kr ※첨부: 한국 카리타스 2017년 긴급구호 사업, 개발협력 사업 지원 내역 <주요 긴급구호 사업> ① 시리아 난민 긴급구호: 총 5개 사업에 3억 9627만 8560원(미화 35만 달러) 한국 카리타스는 2017년 국제 카리타스를 비롯한 전 세계 카리타스 회원기구들과 함께 “시리아의 평화는 가능하다”(Syria: Peace is Possible)라는 주제로 공동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시리아 국내의 강제 이주민과 전쟁 피해 주민 지원 사업을 비롯하여, 국경을 넘은 시리아 난민들을 지원하고자 레바논, 요르단, 세르비아 카리타스와 협력하여 긴급구호를 제공하였다. ② 전쟁, 박해, 빈곤 난민 긴급구호: 총 10개 사업에 6억 4416만 30원(미화 57만 8100달러) 시리아 이외에도 전쟁, 박해, 빈곤으로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였다.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 수단 다르푸르 등에서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분쟁, 미얀마의 로힝야족 박해, 아프리카 보코하람의 공격, 경제 위기로 말미암아 콜롬비아로 강제 이주된 베네수엘라 난민 등 2017년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참조: 유엔난민기구). ③ 식량 위기 긴급구호: 총 7개 사업에 3억 6085만 2484원(미화 32만 달러) 지원 아프리카 전 지역에서 가뭄으로 식량위기가 더욱 악화되어, 한국 카리타스는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말라위, 마다가스카르, 부룬디, 소말리아, 에티오피아에서 긴급구호 사업을 지원하였다. 국가 경제 몰락으로 극심한 빈곤과 식량 위기를 맞은 베네수엘라에서도 식량 위기 긴급구호를 지원하였다. ④ 자연 재해 긴급구호: 총 9개 사업에 7억 1211만 6487원(미화 63만 달러) 지원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더욱 빈번해지면서 전 세계에서 홍수, 태풍, 산사태, 혹한 등의 자연재해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특히, 아시아와 중남미에서는 태풍과 홍수 피해가 심각하여 아시아의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 중남미의 도미니카공화국, 앤틸리스 제도 등지에서 긴급구호 사업을 지원하였으며,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에서는 홍수로 인한 산사태 피해 긴급구호 사업을 지원하였다. <주요 개발협력 사업> ① 난민 아동 지원: 총 6개 사업에 3억 1540만 9328원(미화 27만 9256달러) 지원 한국 카리타스는 장기화되고 있는 분쟁 지역에서 특별히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 피해 아동, 네팔의 부탄 난민 아동, 태국의 미얀마 난민 아동, 팔레스타인 아동들을 대상으로 장기적, 통합적 교육과 의료 지원을 제공하였다. 특히, 이라크의 경우 전쟁 피해 긴급구호 사업이 마무리된 뒤 2008년부터 장기 개발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2017년도까지 총 20개 사업에 12억 441만 1386원(미화 105만 달러)을 지원하였다. ② 교육 지원: 총 10개 사업에 5억 6066만 5522원(미화 49만 4567달러) 지원 한국 카리타스는 전 세계 빈곤 지역에서 교육 기회를 박탈당한 유아, 아동에게 기초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청소년, 소녀들을 대상으로 고등교육 기회와 다양한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의 몽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캄보디아, 필리핀, 중동의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중남미의 볼리비아, 브라질에서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장기적 교육 사업을 지원하였다. ③ 식량 안정 사업: 총 7개 사업에 6억 4495만 5118원(미화 56만 7000달러) 지원 한국 카리타스는 2014년부터 시작된 카리타스 기아 퇴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 세계에서 식량 안정 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중남미 아이티, 에콰도르에서 다양한 농업 개발 사업을 통해 식량 안보 증진 사업을 추진하였다. ④ 기타: 총 4개 사업에 2억 2814만 1351원(미화 20만 달러) 지원 한국 카리타스는 이밖에도 지역사회의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적 개발 사업과 장애우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통합 지역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미얀마와 에콰도르에서 한센인들을 지원하였으며, 아시아 전역의 여성과 아동의 인신매매 방지 사업도 지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