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의학 전문대학원 합격자 이광오
1. 심층면접방식
->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은 두 가지 방식의 면접을 봅니다.
먼저 영어 면접을 보고 그다음에 인성 면접입니다. 면접관은 둘다 세분씩 앉아 계십니다.
영어 면접의 경우 지문을 영어로 들려주고 지문에 대한 질문 역시 영어로 들려줍니다.
반복 2회 들려주며 총 지문은 두 개, 질문은 지문 당 2개씩 4개입니다.
영어를 들으면서 간단하게 메모를 할 수 있으며 정시 모집 때는 메모지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면접관 앞에 앉으면 특별하게 면접관이 이야기 하는 경우는 없고 지문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한 뒤 질문에 대한 답변도 바로 하면 됩니다.
특이한 경우 면접관이 질문을 던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냥 아무 말 없이 자신이 영어 들은 거에 대한 답을 하고 나오면 됩니다. 면접 시간은 약 5분입니다.
영어 지문 속에 질문의 답이 있는 경우도 있고 지식 자체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준비는 충분히 해야 하는 면접이며 공인영어에 비해서는 영어 속도나 난이도는 쉬운편입니다.
다음으로 인성 면접장으로 올라갑니다. 인성 면접은 지나치게 경직된 분위기가 아닌 자유롭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처음엔 기본적인 개인 신상에 관련된 질문도 종종 하시고 그 뒤로 인성이나 가치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집니다.
면접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만 충분히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답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이며 자세나 말투, 자신감등 외적인 요소를 많이 보는 듯 합니다.
2. 심층면접 질문내용
-> 영어 면접의 경우 두 가지 지문이 나옵니다. 첫 번째 지문 내용은 생물과 비생물에 대한 차이를 언급하는 내용입니다. 바
이러스와 집(House)를 예로 들면서 생물과 비생물의 차이를 이야기 해줍니다.
질문내용은 1. 살아있는 것의 특성 2. 생명체와 집의 차이를 물어 보았습니다.
살아있는 것의 특성은 지문에 언급된 내용이 아니며 생물학적 지식으로 ‘생명체의 특성 7가지’를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답을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 지문 내용은 저산소증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높은 산에 갑작스럽게 올라갔을 때 생기는 고산병(저산소증)에 대한 내용이었고 혈액내의 산소 포화도, 헤모글로빈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질문 내용은 1. 저산소증에 대해 르 셔틀리에 원리에 입각해 설명하라.
2. 저산소증 치료 방법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르 셔틀리에 원리에 대해 일반화학적 지식으로 알고 있어야 하며 역시 저산소증 치료 방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영어 면접의 주안점은 영어듣기에 대한 능력과 MEET를 공부하면서 배웠음직한 지식들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지문 내용에 답이 있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를 바탕으로 추가로 알고 있어야 하는 지식들이 없으면 답을 할 수 없는 문제들입니다.
다음으로 인성 면접은 어렵지는 않는 난이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기숙사에서 살아 봤는지, 형제가 몇인지, 대학 전공생활등 기본적인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물어 보셨습니다. 처음엔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서 가벼운 질문을 하시나 보다 했는데 생각보다 이런저런 많은 것을 물어 보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에 있어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와 ‘임상의와 기초의중 어느 것을 택하겠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면접 준비를 조금만 하면 예상질문 리스트로 준비했을법한 난이도의 질문이었고 실제로 봉사활동에 대한 답변, 임상의와 기초의 사이의 선택에 대한 것을 면접 스터디로 충분히 반복했던 질문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답을 했습니다.
인성면접때 면접관 세분중 한분은 자세를 꼼꼼하게 눈여겨 보셨습니다. 인성면접인 만큼 답변을 하는 태도, 어투, 자신감, 가치관 등을 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준비를 안할 수는 없겠지만 면접 스터디 정도를 한다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면접을 마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3. 논술내용(해당자만 작성)
->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은 자체영어 시험과 함께 논술을 봅니다.
논술은 지문이 6개 정도가 되며 그중 4개가 영어 지문입니다. 지문 자체는 논술인 만큼 길기는 하나 난이도는 굉장히 쉬운편입니다. 해석이 안되어 요지 파악을 못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정시 논술에서는 나노테크놀로지와 BT산업의 융합. 이를 통한 신약 개발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나노테크놀로지가 무엇인지, 긍정적, 부정적 내용, 그리고 신약과의 융합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논술 작성에 대한 지시사항은 두가지 였습니다.
1. 나노테크놀로지의 본질에 대해 논하시오. 2. 나노테크놀로지의 긍정적,부정적인 면에 대해 논하시오.
입니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내가 생각해서 서술하는게 아닌 사실상 지문 내용을 요약해서 서론-본론-결론으로 유기적으로 쓰기만 하면 되는 정도였습니다.
즉, 이미 지문에 있는 내용들에 대해 묻는 정도였기 때문에 영어 해석만 그리 어렵지 않게 해낸다면 논술문 작성은 비교적 평이하게 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4. 합격후기
-> ‘남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노력했다고 할 수 없다’
제가 이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슴 깊이 새겨둔 말입니다. 남보다 1시간 일찍, 남보다 1시간 늦게를 모토로 그렇게 공부를 해왔습니다.
저는 2006년 9월부터 구미자 교수님 유기화학을 첫 스타트로 1년여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당시 3학년 2학기인지라 전공수업 빡빡하게 들으면서 시간 쪼개서 일주일에 2일 학원 다니고, 수시로 보는 전공 퀴즈, 시험 등 굉장히 바쁘게 살았었죠.
1월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에 돌입을 하였고 시험 끝난 이후에는 자체영어 준비에 면접 준비에 졸업 논문까지.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한 계단, 한 계단 그렇게 올라간 끝에 결국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뻤던 건 함께 의전 준비한 4명의 스터디 멤버 전원이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매일매일 같이 수업 듣고, 같이 밥 먹고 스터디 하고 그렇게 동고동락 했던 스터디 멤버들 전원이 같은 곳에 합격을 해서 기쁨은 두 배, 세배로 다가왔습니다.
모의고사를 치고는 좌절도하고 정말 내가 합격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4학년 1학기를 다니면서 준비했던 터라 레포트 쓰면서 스트레스 받고, 중간. 기말고사때는 잠시 MEET 공부를 뒤로하고 GPA올리려고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고 그러면서 MEET 과목 손 놓고 있는거에 대해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늘 따라다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가슴속에는 오로지 합격에 대한 ‘의지’ 이것 하나만은 너무나 확고했기에 힘들어도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스터디가 너무나도 성공적으로 멤버들간의 단합도 잘 되었고 웃으면서 즐겁게 공부를 했기에 다행히 별다른 슬럼프 없이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체력적인 면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집에가서 잠드는 시간은 보통 새벽 2시~2시 30분.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해서 학원 도착하면 아침 8시. 수업 듣고, 공부하고 밥 먹고.. 반복된 생활 패턴속에 밤 11시에 학원에서 나서서 집에 오면 자정.
시험이 다가올수록 체력적인 부담이 많이 커지더군요.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체력관리와 컨디션 관리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의지와 집중력은 늘 최상으로 유지를 하고 스스로에게 암시를 걸면서 정신적인 측면으로 버틸 수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늘 좋은 수업을 해주신 서울메디컬 교수님들과 신경 많이 써주신 이 구 원장님. 그리고 학원에 문열고 들어올때마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인사해 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신 데스크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5. 학습방법
(1) 영어
-> 저는 텝스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고득점이 아닌 입장이라 학습법을 전하는 것이 무리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공부했
던 방법을 써보겠습니다.
청해의 경우는 쉐도잉을 많이 했습니다. MP3 에 청해 파일을 담아 들고 월간텝스 2개월 치 분량을 파트1~파트3 까지만 계속 반복해서 들으면서 중얼중얼 따라했습니다.
노래 들으면서 따라 부르는 것처럼 청해 파일을 그렇게 계속 쉐도잉을 하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빈출 어휘와 표현은 달달 외우는게 정말 중요한 듯 합니다. 아는 만큼 들린다는 결코 틀린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독해의 경우는 매일 꾸준히 최소 5지문, 보통 10지문을 10분동안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날풀고 바로 채점, 해석 보면서 독해 잘 안된부분 파악 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텝스의 경우는 어휘력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외우고 또 외워도 늘 모르는 단어가 꽤 나왔으며 어휘만 알아도 전체적인 분위기, 맥락이 잡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어책 하나 정해서 외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 생물학
-> 비록 본검사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였지만 모의고사때는 늘 가장 좋은 퍼센트를 기록했던 과목입니다. 사실 가장 자신있었던 과목이기도 했는데 시험 3주전에 감기 걸려서 컨디션 난조로 자2 먼저 내용 정리 하다가 결국 생물을 제대로 정리 못하는 바람에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생물 공부 방법은 학원 수업 내용에 굉장히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서를 보고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원 수업에서 정리해주는 요점, 메커니즘등을 거의 달달 외우듯이 공부를 했습니다. 스터디를 가장 힘들게 돌렸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생물 공부의 중요한 점은 어느 과목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내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MEET 과목중에 가장 방대한 양을 다루는 파트인 만큼 암기도 중요하지만 각 과목별, 단원별 확실한 이해 없이 암기력만으로는 승부를 볼 수가 없습니다. 특히 추론형 문제도 많이 나오기에 기본적인 이해력이 없다면 문제에 적용을 하기가 힘든 과목입니다.
전공자들중에 의외로 기본서를 안보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기본서를 안 보다가 박준석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MD생물 세미나’ 수업을 들으면서 기린책(현 사자책)을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리 챕터를 읽어와서 스터디 준비를 해오고 추가적으로 교수님이 수업을 해주시는 패턴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던 수업이었습니다. 뭐랄까. 책만 읽어서는 붕 뜬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중요한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죠.
특히 서울메디컬스쿨의 생물 수업에서 실전과정이랑 생물모의고사반을 들으면서 생물에 대한 적응을 완벽히 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을 기초로 하여 만든 다양한 문제들은 추론식으로 문제를 풀게끔 되어있어서 이론이랑 문제랑 접목 시키는 훈련을 하기에는 정말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수강생들이 인정하는 것중 하나가 서울메디컬 스쿨의 실전, 모의고사 과정에 출제되는 문제의 질은 타학원의 그 어떤 문제보다 가장 퀄리티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생물은 수업때 공부한 내용을 일주일간 다시 복습해서 스터디를 하는 방식으로 가장 타이트하게 스터디를 돌렸던 과목이며 기본서와 수업교재 이외에 셔우드 생리학, 필수세포생물학등을 병행하며 공부한다면 더 좋을 겁니다.
(3) 화학
-> 자연과학추론2 의 유기화학, 물리학에 비해 문항수도 많고 쉬운 듯 하지만 어려운 과목이 화학입니다. 개인적으로 자2 과목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어려움을 많이 격은 과목이기도 합니다. 일반화학의 공부를 하는 것에 있서 명심해야 할 것은 이론만으로 해결이 안된다는 겁니다. 생물이나 유기화학 같은 경우는 이론을 공부해 놓으면 그래도 어느정도 풀리는 문제가 보이지만 일반화학은 기본원리와 개념을 충분히 잡은 후에 문제풀이를 통해서 새로이 배워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즉, 배운 것을 문제에 적용시키는 훈련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이론, 그래프들도 문제로 만들어 놓으면 쉽게 보이지가 않죠.
이런 특성의 과목인만큼 구미자 교수님의 추론화학->실전화학으로 이어지는 수업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론을 한번 더 정리하고 문제를 풀면서 적용할 때 비로소 내용이 확 잡히는 느낌이 듭니다.
역으로 문제를 풀면서 이론을 다시 배우기도 하는 과목이지요.
일반화학을 공부하실때는 위와 같은 특성을 미리 염두해 두시고 이론 공부하시면서 거기에 따른 간단한 문제들을 함께 풀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옥스토비 일반화학 뒤에 연습문제를 스터디 하면서 홀수번호 위주로 푸는 숙제를 내주면서 공부했는데 이론을 직접적으로 적용하는 훈련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즉, 거꾸로 말씀드려보자면 어느정도 이론 공부하고 문제도 좀 풀어 봤는데도 나중에 실전과정이나 모의고사 쳤을 때 답답함을 느끼더라도 결코 좌절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서울메디컬 스쿨 모의고사반 마지막 모의고사 문제 풀이, 마지막 3차 모의고사까지도 문제를 풀면서 배우고 또 배운 과목이거든요.
이론 정립 탄탄하게 하고 반드시 타 과목에 비해 문제풀이는 조금 빨리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4) 유기화학
-> 문항수 대비 가장 방대한 분량을 공부해야 하는 파트입니다. 역으로 어느정도 이해하고 반응식을 많이 암기를 해두면 상대적으로 문제 풀기가 굉장히 수월한 파트이기도 합니다. 이론 공부를 마치시고 나서 반드시 반응식을 A4 용지 같은데에 정리를 해서 틈틈이 외우시면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추론유기 수업 들으면 교수님이 A4에 반응식 정리하는 숙제 내주는데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분명 알고 있는 반응인데도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면 잘 보이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영어 단어는 잘 맞추는데 한글로 된 우리말에 해당하는 영단어는 얼른 생각이 나지 않는 이치라고 해야 할까요?
유기화학 스터디를 할 때 반응물+시약 -> 생성물 하는 패턴으로 서로 문제를 냅니다.
이때 반응물 부분을 빈칸으로, 시약 부분을 빈칸으로 혹은 생성물 부분을 빈칸으로 내는 식으로 다양하게 문제를 내면 좋습니다. 반응물이랑 시약 보고 생성물을 예측은 하면서도 막상 시약이랑 생성물만 주어지면 반응물이 무엇이 들어가야 하는지 금방 떠오르지가 않죠.
그리고 맥머리 유기화학은 작용기별로 파트가 나누어져 있는데 구미자 교수님 추론유기 수업은 이것들을 전면 재구성 해서 반응식별로 다시 구성을 하고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이때 추론유기 책 해당 챕터랑 맥머리 유기화학의 매치가 되는 챕터를 첫 수업시간에 알려 주시는데 추론유기 수업 들으면서 알려주신 맥머리 챕터를 다시 또 스터디를 했습니다.
수업때 해주는 반응식도 모두 외우고 거기에 해당하는 맥머리 책을 다시 꼼꼼하게 읽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한 뒤 실전과정에 들어가도 정답률이 크게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이때부터는 거꾸로 공부방법을 택했습니다.
즉 문제랑 답을 다 적어놓고 그것을 외우는 식으로요.
실전유기화학 교재가 문제집이 아닌 그 자체로 반응식을 모아놓은 창고로 생각하고 문제랑 답을 통째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반응식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추론유기책을 다시 보면서 반응식을 공부하니 새로이 보이면서 실전과정에 푼 문제들이 이런 반응을 거치는 구나. 하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3번에 걸쳐 치르는 서울메디컬 전국모의고사와 종합모의고사반때 푼 4회 분량의 모의고사는 제가 시험치기 일주일동안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복습했던 문제들입니다.
특히 구미자 교수님의 일반화학, 유기화학 문제풀이는 너무나도 명쾌했으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5) 물리학
-> 물리는 다른 과목에 비해 ‘기본기’ 에 충실해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과목입니다.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현재까지 ‘기본’ 에 충실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 되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 분석을 해보면 간단한 기본 공식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풀리며 선택지 역시 개념을 묻는 문제가 상당수 출제가 되었습니다.
쉬운 과목은 아니지만 역으로 포기하지 말고 이론 위주로 공부를 차근히 한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을 합니다.
6. 서울메디컬스쿨 강의평가
-> 서울메디컬스쿨의 장점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꼽을 수 있습니다.
MD->추론->실전->모의고사 로 이어지는 강의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코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추론과정은 이론을 다시한번 정리하면서 해당 이론별로 바로 문제풀이를 해줌으로써 이론을 적용하는 첫 단계로 내용이해를 높여주고 실전 과정에서 질높은 문제를 풀면서 문제를 통해 이론을 다시 이해하게 하는 시스템은 결코 길지 않은 수험기간안에 문제 풀이 능력을 길러내야 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최적화 된 시스템이 아닌가 합니다.
무엇보다 서울메디컬의 가장 좋은 점이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매우 잘해준다는 것입니다. 이름도 기억해주시고 반갑게 인사도 받아주시면서 다독거려 주는 거는 학생 입장에서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메디컬스쿨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수준 높은 실전, 모의고사의 문제들입니다. 나중에 문제풀이를 하는 시점에 가면 타학원 모의고사도 쳐보고 문제도 구해서 풀어보게 되는데 확실히 문제의 질이나 문제개발에 대한 열의는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해설을 해주시기 때문에 실전과정, 모의고사 과정에 들어가면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최적화 시켜서 정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MEET/DEET 시험을 준비하면서 실제 시험에 대비한 문제풀이는 전적으로 학원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학원에서 푸는 문제들이 얼마나 수준 높으냐에 따라 실제 시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문제개발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그에 맞는 해설강의를 해주는 서울메디컬스쿨의 문제는 반드시 풀고 시험장에 들어가 보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7.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이 시험을 준비하다보면 굉장히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생물학 파트만 해도 전공자들에게 있어서 대학 4년간 배우는 내용을 단기간에 한번정도 모두 한번이상 봐야 하는 정도의 분량입니다. 물론 전공자의 깊이만큼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준이 결코 얕은 것도 아닙니다. 여기에 일반화학, 유기화학 역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커버하고 있으며 화학, 유기화학과는 전혀 다른 물리까지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를 할 때 장기적으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그려놓고 시작을 하십시오.
그때 그때 되는대로 공부를 해서는 안되는 시험입니다.
학원의 커리큘럼과 자신의 상황, 공인영어 성적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추어 준비를 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단기간에 많은 분량을 소화해내야 하는 만큼 오로지 이 시험에만 집중하십시오.
다른 일도 같이 겸해서 하기에는 너무나 힘들고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이 시험 이외에 다른 일들에 몰두해버리면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이시험을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몇가지 정리해서 이야기를 드리자면
첫째, 일단 합격수기를 많이 읽어보고 가상체험을 하십시오. 아직 시험이 4회 치러졌고 정형화된 패턴이라든지 정보가 많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가장 확실하고 얻을 수 있는 경험은 합격수기가 최고입니다. 미리 합격수기를 읽어봄으로써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면서 공부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둘째, 꼼꼼하게 수업자료를 정리하고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십시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공부를 어느정도 마무리 해가는 8월이 되면 아주 빠른 속도로 그동안 공부했던 자료들을 여러번 반복해서 복습해야 하는 시기가 옵니다.
그리고 8월 한달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동안 공부한 것을 모두 정리하면서 완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자료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공부하는 시간외에 자료 찾고 모으고 하는 불필요한 시간은 정말 아깝게 느껴집니다.
수업 들을 때, 공부할 때 틈틈이 그날그날 배운거 잘 정리하고 시험지 같은 것도 시험지, 답안지, 해설 필기한 것을 꼼꼼하게 잘 모아서 정리해 두십시오.
시험지들은 나중에 반드시 반복해서 풀어야 하는 만큼 샤프로 풀고 답은 그때그때 지워 놓는게 좋습니다.
저 역시 어찌 생각해보면 8월 한달을 위해서 자료 정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틈틈이 꼼꼼하게 자료를 정리해서 8월 한달동안 ‘무한반복’ 하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셋째, 가급적 스터디에 참여하세요.
처음 글을 쓸 때 알려드렸지만 스터디 멤버중 의전 준비생 전원이 경희대 의전에 합격하였음을 알려드렸습니다. 그 어느 스터디팀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단합력과 집중력을 유지하였고 그로인한 시너지 효과도 매우 컷습니다.
스터디의 목적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압박감’입니다. 스터디 멤버끼리 정해진 분량을 공부하도록 서로 약속이 되어있을 경우는 스터디를 안하는 경우에 비해 심리적으로 꼭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드는 만큼 더 많은 공부량을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서로 모르는 것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4~5명이 스터디 하다보면 내가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고 있거나.. 서로 머리를 맞대어서 해결하는 문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더 크게는 과목별로 약한 과목, 강한 과목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이것들을 서로서로 보완해주는게 가능합니다.
스터디를 할 때 무언가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아는 것을 다른 멤버들에게 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스터디에 참여하세요. 자신이 아는 것을 남에게 설명해 줄 정도가 되면 머리에 그 지식이 더 강하게 남아있게 됩니다.
물론 스터디가 맞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제 생각은 그래도 스터디에 참여해서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스터디를 이끌 정도의 각오로 참여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넷째, 건강관리에 유의하세요.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아파도 아프면 안됩니다.
슬럼프가 와도 슬럼프를 격으면 안됩니다. 잠자고 일어나는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며 먹는 것도 잘 먹어서 아프지 않도록 하세요. 특히 여름이 되면 학원안의 에어콘으로 인한 안팎의 온도차이로 감기 걸리는 사람이 많은데 꼭 긴 소매나 스웨터 같은거 준비해서 학원안에서 찬 바람에 너무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쓰시고요.
적절하게 스트레스도 풀어주면서 슬럼프 오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건강 관리.!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꼭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