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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훈련(14) 흔적 영성 (갈 6;17)
불가리아 시골에 사는 미하일 장코 농부는 이상한 염소를 기르고 있습니다.
염소가 훈련으로
사람의 성격을 분별할 줄 아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게 하였습니다.
염소 앞에 사람 사진을 놓으면
염소는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안 좋은 사람인지를 구별할 줄 압니다.
성격이 안 좋은 사람의 사진을 보면 뿔로 받아 멀리 버립니다.
그러나 성품이 좋은 사람의 사진을 앞에 놓으면 사진을 맛있게 먹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훈련시킨 염소로 사람을 보게 됩니다.
딸이 4명 있는 데,
남자 친구를 선택할 때 염소앞에 사진을 놓아 보고 반응에 따랐다고 합니다.
염소도 훈련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도 훈련으로 좋은 영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딤전 4:6)
상처와 흔적은 다릅니다.
미국에서 리더십 강의의 일인자
죤 맥스웰(John Maxwell)은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와 아들이 숲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사냥꾼이 놓은 덫에 걸렸다가
상처를 크게 입고 나온 짐승이 뛰쳐 나왔습니다.
덫이 아직도 목에 걸려 있었습니다.
아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짐승에게 다가가서 풀어 주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말리면서 말했습니다.
“아들아! 조심해라.
상처있는 짐승은 반드시 자기 주변에 다가오는 사람을 물으려 한단다.
자기를 도와 주려고 오는 사람도 구별 못 하고 피해를 준단다.”
맥스웰 목사님은 사람도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처입은 사람은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구박받은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구박합니다.
고참에게 고통받은 병사는 쫄병을 괴롭힙니다. 흉보며 배웁니다.
그런데 상처와 흔적은 다릅니다.
바울은 거룩한 흔적을 가졌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몸에 흔적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창으로 옆구리를 찔리셨습니다.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도마는 죽은 사람이 살아난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사셔서 도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 20:27)
부할하신 예수님의 양 손에는 못박힌 흔적 그
리고 옆구리에는 창에 찔린 흔적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나팔 소리와 함께 오실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흠도 티도 없는 몸으로 부활할 것입니다.
천국에서 살아갈 우리 몸은 모두 온전한 몸일 것입니다. 그
러나 예수님 몸에만 흔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도 말했습니다.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 6;17)
바울 사도는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는 실로 놀라운 고백입니다.
흔적이란 헬라어로 스티그마입니다.
이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표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소나 나귀의 등을 자기 소유 표시를 하기 위하여 지졌습니다.
불로 지져서 죽을 때까지 지워지지 않는 표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예에게는 귀에 구멍을 뚫었는 데 이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노예에게는 이마에 노예 표시를 하였는 데
죽어야 없어지는 흔적이었습니다. 이것이 스티그마입니다.
나포레옹 군대는 독인 군을 포로로 잡고 나서 마구 죽였습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었으니 팔뚝에 나포레옹을 의미하는
<N>이라는 글자를 불로 지져서 새기고
나포레옹에게 충성을 맹세하면 살려 주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독일 군인중에 아주 똑똑한 군인을 포로로 잡았습니다.
팔뚝에 그런 흔적을 만들고 충성하면 살려 준다고 유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언지하에 거절하였습니다.
프랑스군은 강제로 팔뚝을 불로 지져서 <N>를 새겼습니다.
그러나 그 병사는 그 팔뚝을 잘라 버리면서 외쳤습니다.
“나는 죽어도 나치 히틀러 군대다.”
이같이 몸에 흔적은 중요한 표시입니다.
바울은 그의 몸에 예수님과 같은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술하면 남는 흔적과 같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흔적입니다.
우리가 흔적을 가지는 영성이라면 특별한 영성입니다.
1. 하나님이 주시는 흔적
우리 몸에 하나님이 흔적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야곱이 얍복강 가에서 생사를 건 기도를 하였습니다.
이 때 천사가 왔습니다. 야곱은 천사를 붙들고 씨름하였습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않으면 놓지 않겠습니다.”
천사가 야곱의 환도뼈를 쳤습니다.
그 후 야곱은 평생 저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준 다리 저는 흔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조상들이
환도뼈가 위골되어 절었다고 하여 고기를 먹을 때 환도뼈는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날에도 깊은 경지에 들어간 신앙인들에게
신비하고 놀라운 흔적이 생기기도 합니다.
프란시스 오상(五傷)
성 프란시스가 그랬습니다.
1224년 십자가 기념일인 9월 14일 아침 프란시스는
수도원 앞에 엎드려 기도하였습니다.
“주여! 제가 죽기 전에 저에게 두 가지 은총을 내려 주옵소서!
첫째는 저에게 영육 아울러 괴로움을 겪어
당신의 십자가의 고난을 느끼게 하옵소서.
둘째는 당신께서 우리 죄인들을 위해
그처럼 참을 수 있으시던 그 타는 듯한 사랑을 갖게 해 주옵소서!”
프란시스가 이 두 가지 기도를 되풀이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늘로부터 천사가 내려오더니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이었습니다.
조금후 그 천사가 사라지자 프란시스의 두 손과 두 발에는
못 자국이 남아 있고 오른쪽 가슴에는 창으로 찔린 자국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못자국, 창자국에서 피가 줄줄 흘렀습니다.
그리고 속옷과 겉옷을 물들였습니다.
프란시스는 이 이상한 흔적을 남몰래 숨겼습니다.
양손과 양발의 상처는 통증이 심해
남의 손을 빌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할 수 없이 형제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프란시스의 충실한 형제인 레오네는 정성을 다하여
매일 같이 거룩한 상처에 붕대를 갈아 주었습니다.
그래서 상처의 비밀이 들어났습니다.
그리고 형제 루휘노는 프란시스의 속 옷을 빨 때
오른쪽 겨드랑이에 피가 많이 묻어 있는 것을 보고
성자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프란시스의 오상(五傷)은 그가 죽기까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오상을 보았던 크리토나 엘리아스가 증언하였습니다.
그가 프란시스의 시체를 앞에 두고 쓴 글입니다.
이는 프란시스가 예수님에게 몸과 마음을 다 바친 흔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프란시스는 주를 위해 청빈(淸貧)에 만족하고 금욕으로 일관하였습니다.
프란시스는 금욕생활을 하면서 피눈물나는 초월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의 진정성은 소름이 끼칠 지경입니다.
그는 죄만 억누른 것이 아니라 감각도 억제하였습니다.
본능도 철저히 눌렀습니다. 언제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였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재를 끼얹어 먹었습니다.
냉수를 부어 양념의 좋은 맛을 빼고 먹었습니다.
그는 안락한 생활을 적대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육체에 거슬러 가장 치열한 영적 싸움을 치루었습니다.
비오 오상(五傷)
비오 신부의 별명은 오상(五傷) 신부입니다.
그에게도 예수님의 5가지 흔적이 나타났습니다.
1915년 9월 20일 비오는 오상을 눈에 보이지 않게 받았습니다.
3년 뒤 1918년 9월 20일 꼭 3년만에 눈으로 볼 수 있는 오상이 몸에 생겼습니다.
어느 금요일이었습니다. 교회에서 깊은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성가대석 위쪽에 혼자 앉아서 기도할 때였습니다.
그 무엇인가 절박함이 그에게 파도처럼 몰려 왔습니다.
더 심하면 죽을 것같은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 때 눈을 들어 십자가를 바라 보았습니다.
십자가로부터 5 줄기의 빛이 비오를 덮었습니다.
그리고 5곳에 구멍을 냈습니다. 이것이 오상입니다.
비오는 신음소리를 냈습니다. 비오는 쓰러졌습니다.
옆 방에 있던 원장님이 신음소리를 듣고 달려 왔습니다.
동료 신부들도 달려 왔습니다.
그러나 비오 몸에서 광채가 나서 감히 손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손바닥에 작은 동전 크기의 구멍이 났습니다. 2cm 정도였습니다.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발과 가슴에서는 피가 배어 나왔습니다.
가슴의 구멍은 7 cm 길이에 5 cm 폭이었습니다.
거꾸로 선 십자가 모양이었습니다.
거의 심장까지 살점이 파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혈이 멈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의사 페스타 박사가 검진하였습니다. 그
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상처는 예수님 상처와 같은 처참한 상처입니다.
도저히 이성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몸에 난 상처는 낫던지 곪아 고름이 나오든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과학과 의학을 다 동원하여 검진하여 보았지만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붕대를 풀면 향기를 내면서 흘러 나옵니다.
불같이 솟아 나옵니다. 낫지도 않고, 곪지도 않는 것이 신비입니다.”
그는 14년 동안 치료하였습니다.
커지지 않았습니다. 줄어들지도 않았습니다. 고쳐지지도 않았습니다.
싸구려 비누로 매일 씻었습니다. 그러나 세균에 감염되지도 않았습니다.
1925년 비오 신부는 탈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상처는 곧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오상은 그대로였습니다. 출혈이 멈추어지지 않았습니다.
비오 신부는 잘 때면 양모로 만든 장갑을 끼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장갑이 피로 흥건하게 젖어있곤 하였습니다.
아침마다 비오는 장갑을 빨았습니다. 손수 직접 세탁하였습니다.
가슴의 상처는 심하였습니다. 매일 붕대를 감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찻잔 한 잔 정도 피를 받아내야 했습니다.
어느 분이 물었습니다.
“아프신가요?”
“주님께서 내게 장식으로 주신 것같아요.”
“얼마나 아프시나요?”
“굵고 네모난 못을 못을 손바닥에 내고 망치로 칩니다.
그리고 그 못을 돌리는 아픔입니다.
오상은 가장 큰 훈장같았습니다.
오상은 전율할 경고같았습니다.
오상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상기시키는 표시같았습니다.
오상은 예수님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알려 주시는 비싼 표상같았습니다.
오상은 하나님의 사랑의 불꽃같았습니다.
오상은 비오에게 순례자를 보내주시는 신호같았습니다.
오상으로 인하여 매일 순례자가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800 통에서 1천통의 편지가 답지하였습니다.
그 후 예수님이 비오의 영적 딸 루치에타에게 비오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 수도원에 나무를 심어 그 가지와 잎이 온 세상에 퍼지게 할 것이다.
믿는 사람들이 이 나무 아래로 찾아 올 것이다.
찾아 오는 영혼은 아름답고 안전하여 질 것이다.
비오를 따르는 사람들은 구원의 길에 이를 것이다.
언젠가는 그를 알게 될 것이다.
그와 나는 하나가 되었다.
비오가 원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비오를 좋지 않게 여기면 자기 영혼에 흠집을 내게 될 것이다.
나는 비오를 크게 만들 것이다.
비오는 은총을 나누어 줄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영적 선물을 가득 쥐고 있다.”
오상에 읽힌 이야기
사람들은 비오의 오상을 만져보고 싶어 하였습니다.
때로는 수많은 파리 떼들이 오상 상처에 앉아
피를 빨아 먹을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 여인이 비오의 오상을 생각하며 자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 수많은 파리 떼들이 비오에게 달려들어 피를 빨아 먹고 있었습니다.
여인은 꿈속에서 파리를 쫓았습니다. 그 때 비오가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내버려 두세요. 이 파리들은 이미 피를 배부르게 먹었지요.
이 파리들을 쫓아 버리면 다른 파리들이 와서 피를 빨아 먹을 거예요.
그러면 내 피가 다 없어질 거예요.”
비오 신부 예배 인도
비오는 매일 5시에 예배를 집례하였습니다. 1
시부터 나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4시 30분에 성당문이 열립니다. 5시면 이미 성당을 가득 찼습니다.
비오는 오성으로 인하여 4시 45분이면 비틀거리며 들어 왔습니다.
걸음걸이, 움직임, 일거수 일투족이 불편하였습니다.
그는 늘 울었습니다.
“나는 예배를 인도하기에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는 대개 슬픈 표정이었습니다.
기쁜 표정을 별로 찾아 보기 힘들었습니다.
강대상에는 늘 눈물을 닦는 손수건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가 사람들과 마주하면 핏자국이 여기 저기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그의 표정은 늘 십자가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예수님의 표정같았습니다.
예배드리는 동안 비오의 몸에는 피와 땀이 뒤범벅이 되곤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비오가 죽을 가 두려워하면서 기도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수님! 비오에게 자비를 베플어 주옵소서!”
손에 있는 상처에서 흘러 나온 피가 성찬포를 적시곤 하였습니다.
82세부터 비오는 휠체어를 타고 성당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앉아서 예배 인도를 하였습니다. 그는 늘 말했습니다.
“세상은 해가 없어도 존재할 수 있지만 예배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정오의 빛으로 눈이 나쁘게 하시는 흔적을 주셨습니다.
종종 하나님이 주시는 흔적이 몸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흔적입니다.
2. 하나님의 일하다가 생긴 흔적
바울이나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집접 흔적을 주실 때도 있지만
하나님의 일하다가 생기는 흔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말했습니다.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 6;17)
바울은 자기 몸에 예수님의 흔적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 법정에서 약 3시간 동안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그리고 약 9시간동안 피를 흘리셨습니다.
예수님을 쳤던 채찍이 박물관에 남아 있습니다.
그 끝에는 납덩어리가 달려 있습니다. 날카로운 짐승뼈도 달려 있습니다.
그 채찍으로 옷을 벗긴 죄수를 치면 살점이 묻어 나오는 무서운 채찍입니다.
예수님의 등어리는 말할 것도 없이 피로 물들었고
수많은 채찍의 흔적이 역역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도 얼마 채찍에 많이 맞았는 지 이런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히브리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저희가 이스라엘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저희가 아브라함의 씨냐 나도 그러하며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군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번 맞았으며
세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고후 11;22-27)
태장으로 맞고 40에 하나 감한 매를 5번이나 맞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묘한 민족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시비가 생겨서 재판을 청하거든 재
판장은 그들을 재판하여 의인은 의롭다 하고 악인은 정죄할 것이며
악인에게 태형이 합당하거든 재판장은 그를 엎드리게 하고
그 죄의 경중대로 여수이 자기 앞에서 때리게 하라.
사십까지는 때리려니와 그것을 넘기지는 못할지니
만일 그것을 넘겨 과다히 때리면
네가 네 형제로 천히 여김을 받게 할까 하노라”(신 25;1-3)
이것이 모세 율법이었습니다. 40까지는 때려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유대인들은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척 하면서
40에 하나 감하여 39대를 때리면서 쉬었다고 또 다시 39대를 쳤습니다.
악종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예수님처럼 채찍에 맞은 흔적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생긴 흔적이 있습니다.
내가 두 번이나 가서 부흥회한 로스엔젤스 그렌데일에서 목회하시는
정용치 목사님은 눈 한 쪽에 개눈을 박았습니다.
강화도에서 목회할 때에 새벽기도에 일찍 나갔습니다.
추운 겨울 새벽기도하러
멀리서 온 성도들을 따뜻하게 하려고 늘 그렇게 하였습니다.
석유난로가 있었지만 너무나 비싸서 그런 난로를 피지 못 할 때였습니다.
산에서 나무를 해다 짤라서 난로에 넣었습니다.
6.25때 누가 쏘았는 지 모르는 총알이 나무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 총알이 불속에서 터지면서 눈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한 쪽 눈이 멀었습니다. 교인들을 사랑하던 흔적입니다.
목회 열심히 하던 흔적입니다. 모두가 그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성막 쎄미나에 참석하셨습니다.
한 눈으로 보려니 너무나 눈이 아파서
한 시간이면 몇 번이나 눈물을 닦아 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님을 사랑한 흔적이었습니다.
바울도 이런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7-18)
미국 리치몬드 부흥회 인도중에 특이한 교회에 가보았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동물원에서 동물 사육하다가
성령 체험을 깊게 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동물원을 만들어 놓고 목회하고 있었습니다.
매 주 동물을 한 종류씩 강대상에 올려 놓고
하나님께서 그 동물을 왜 만들었는 지 설교하는 분입니다.
같이 한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팔 가슴이 온통 동물들이 물어 뜯는 흔적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사자에게 뜯긴 흔적도 있었습니다. 뱀에 물린 흔적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생긴 흔적입니다.
자랑스럽게 보여주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나도 내 몸에 흔적이 있습니다.
대치동 교회 부흥회중이었습니다. 배가 쥐어 뜯는 듯이 아팠습니다.
도저히 병원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몇 달 동안 준비하고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을 보면서
아프다고 병원에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통제를 많이 먹으며 통증을 억지로 이기며 부흥회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맹장이 터져서 복막이 된 지 3일이었습니다.
온통 음식물이 창자로 새었고, 창자가 썩었습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내가 의사 생활 수 십년에 당신같이 미련한 사람은 처음 보았습니다.”
그 때 창자를 조금 잘랐습니다.
그 후 일년에 한번 정도씩 자유착으로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코에 호수끼고 입원한 것만 수차례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곳으로 교회를 이전하고
10년 동안 한번도 아픈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라고 아프지 않게 하여 주셨습니다.
내 몸에 창자를 자른 흔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다가 생긴 흔적입니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방글라데시에 한 선교사가 가서
17년 복음을 전한 결과 한 소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엘리아스였습니다.
모슬렘 교도인 아버지는 참지 못 하고 말렸습니다.
그러나 그 소년은 아버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한쪽 눈을 칼로 찔러 멀게 하였습니다.
그래도 신앙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회교도들은 가정에서 다른 종교를 가진 이가 나오면 죽이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말을 듣지 않는 아들을 방에 가두고 밥을 주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밖으로 부르더니 맛있는 밥을 차려 주었습니다.
너무나 배가 고파서 먹으려고 하는 데
친척 아주머니가 손을 탁치면서 그 음식을 빼앗아 개에게 던졌습니다.
개가 받아 먹더니 금방 죽어 버렸습니다.
독약이 들어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죽이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 소년은 집을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 후 방글라데시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부흥사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핍박받고 신앙의 절개를 지키면서
빠진 눈은 그대로 흔적으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흔적이었습니다.
3. 남긴 흔적
바울이나 야곱은 몸에 흔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밖에 흔적을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하나님의 기적으로 건넜습니다.
강을 건너면서 강 가운데 있는 돌 12개를 가지고 나와 돌단을 쌓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적의 흔적을 영원히 간직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나는 감리교를 창설한 요한 웨슬레가
늘 기도하던 자리를 직접 보고 마음이 숙연하여졌습니다.
마루에 얼마나 엎드렸고
눈물을 흘렸던지 무릎을 꿇었던 자리가 파여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도의 흔적을 지니게 된 결과
세계를 움직이는 역사를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기도의 왕이라 별명을 가지고 있는 죠지 뮬러에게도 기도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후원자 한 명도 없이 2,000명의 고아를
일생동안 하나님의 방법으로 먹여 살린 신비한 기도의 왕이었습니다.
모두가 신비하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느 날 한 부자가 뮬러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당신의 돈나오는 구멍이 도대체 어디요?”
뮬러가 알고 싶으면 따라 오라고 하면서 자기의 기도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는 너무나 기도를 많이 하여 구멍이 난 방석을 들어 보이면서 말했습니다.
“이 구멍이 바로 돈 나오는 구멍이요.”
이런 기도의 흔적을 가지고 있었던 뮬러를 하나님께서는 놀랍게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헤롯의 칼을 피하여 피란하다가
동굴에서 마리아가 예수님에게 젖을 빨게 하였습니다.
동굴 전체 돌들과 밖에 있는 돌들이 모두 우유빛이 되었습니다.
그 동굴은 예수님의 흔적이 남아 있는 “우유 수도원”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나귀를 타셨던 지점도 영원한 흔적으로 남아 나귀 수도원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엠마오로부터 예루살렘으로 오시다가
제자들과 이야기하시던 자리도 엠마오 수도원이 세워져 있습니다.
예수님의 흔적입니다.
가말리엘이 수많은 율법학자들을 배출한 자리에는
가말리엘 흔적으로 수도원이 세워져 있습니다.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하러 나갈 때 기도하였던 동굴은
엘리야 흔적을 기념하며 엘리야 수도원이 세워져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골고다 언덕에는 기념 무덤이 세워져 있습니다.
가장 진한 흔적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남을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몽주가 죽은 선죽교는 충신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바울이 전도한 곳곳에는 바울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바울은 몸에도 흔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기 저기에 흔적을 남겼습니다.
거인이 걸어간 길에는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4. 보이지 않는 흔적
그러나 우리 영속에 있는 영적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진한 흔적입니다.
바울은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간증을 사도행전에서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마음 깊이 새겨진 흔적입니다.
바울이 자기 몸속에 흔적이 있다고 말할 때에는
영적은 흔적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썬다싱은 인도의 사도바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라마교의 나라 티벳트에서 평생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렇게 된 데에는 신비체험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정말 있는 지 없는 확신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라호라로 가는 철길 옆에서 밤늦게까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계시다면 내게 나타나 주옵소서!”
만일 하나님이 나타나지 않으면
5시에 지나가는 기차에 몸을 던져 죽을 각오였습니다.
계속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15전이 되도록 응답이 없었습니다.
죽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너는 언제까지 나를 원망하려느냐?
너는 바른 것을 알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구나.
내게 네게 바른 길을 주겠다. 내가 바로 그 길이다.”
썬다싱은 엎드렸습니다.
그 후는 그는 주님을 위하여 몸바쳐 일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잡혀 고문을 받을 때 말했습니다.
“주님을 위하여 죽는 것은 쉬우나 주를 위하여 사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그는 테벳트 산골 여기 저기 다니다가 죽었습니다.
어디에서 언제 죽었는 지 아무도 모릅니다. 1929년에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영적 흔적이 평생 그를 지배하였습니다.
유대인의 이야기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전해내려 오고 있습니다.
유대인이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산책을 나갔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한 나무를 가르치면서 말했습니다.
“저 나무에 올라가라.”
아들이 무서워서 올라가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다시 말했습니다.
“괜찮다. 내가 있다.”
아버지가 재촉하니까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가장 밑 가지에 걸터 앉았습니다.
아버지는 더 높이 올라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아들은 점점 무서워진다며 거절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자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이제 뛰어 내려라.”
“아빠 무서워요.”
아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괜찮아! 아빠가 받아 줄게.”
아버지의 말을 믿고 아들은 높은 나무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받아주기는 커녕 멀리서 팔장을 끼고 있었습니다.
땅바닥에 떨어져 아픔을 이기지 못 하는 아들이 항의하였습니다.
“받아준다고 하면서 왜 팔장만 끼고 있어요.”
아들에게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이제 알았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말만하는 사람을 믿지 말아야 해!”
체험적인 경험을 심어주는 아버지의 교육이었습니다.
유대인들 교육법입니다. 평생 남기는 흔적을 주려는 교육입니다.
테레사는 가날픈 여자입니다. 그
는 남자 수도원 17개, 여자 수도원 15개
모두 32개 수도원을 세운 대단한 사람입니다.
수도원의 역사를 바꾼 여자입니다.
그가 그렇게 큰 일을 하게 된 배경에는
확실하게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이 있었습니다.
그는 스페인 신비주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1515년 아빌라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오빠와 걸식을 하면서
고행길에 오른 것이 7살이 채 안 되었을 때였습니다.
오랜 객지 생활로 먹지 못 하고 자지 못 하였습니다.
중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혼수상태가 4일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죽었습니다.
수도원에서 시신을 가지고 가서 무덤을 파놓았습니다.
그 때 황금 화살을 가진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화살로 심장을 몇 번 찔렀습니다. 심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너무나 아파서 하나님만 불렀습니다.
그 때 천사가 말했습니다.
“이것은 네가 내 신부라는 표시다.
앞으로 너는 내 영광을 위하여 애를 쓰게 될 것이다.
나는 너의 창조주요 너의 하나님이다.
너는 진정 내 신부다.
그는 수도원을 세워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수많은 수도사들을 배출하였습니다.
그는 죽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대하던 시간이 마침내 다가 왔습니다.
나의 신랑이여! 이제 우리가 서로 만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몸에 흔적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흔적을 지닌 영성은 확고한 영성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주신 흔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생긴 흔적도 있습니다.
흔적을 만들어 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이는 흔적은 아니라도 깊이 마음에 새겨진 흔적도 있습니다.
흔적을 지닌 영성이 참 영성입니다.
-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의 보혈의 강단 중에서